한나라당은 30일 "북한 인권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대량 탈북자 시대가 예상된다"며 정부가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한 예산, 제도 정비 등 대량 탈북자 시대에 대비해 조속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인권법 통과는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한 매우 민감한 사안인만큼 정부와 미국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30일 미 핵문제 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은 2003년 현재 6~8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발간된 `핵없는 한반도 즐거운 상상'이라는 제목의 정책연구보고서에서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문제 전문가인 존 월프스털은 미국 정부에서 나온 가장 믿을 만한 자료에 근거해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능력을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994년 (북미) 기본합의 이전에 북한이 보유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핵무기 1~2개와, 2003년 10월2일 북한이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선언한 폐연료봉 8천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으로 제작했을 핵무기 4~6개를 합하면 모두 6~8개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11월19일 미 CIA(중앙정보국)도 의회에 제출한 `북한의 핵무기'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1992년 이전에 획득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미국은 1990년대 초반 이후 평가해 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핵무기 1개 제조에 플루토늄 약 6~8kg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때 북한이 199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30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지부진한 인천경제특구 개발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만큼 자치단체나 지역 내부의 갈등이나 이견으로 특구개발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금융시스템의 문제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발표된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대출회수가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부담이 되지않도록 단기대출의 중.장기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건설경기와 관련, "향후 우리나라 경제는 건설경기의 연착륙이 중요한만큼 가능한 범위내에서 건설경기 수요를 창출해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국 29개의 국립박물관 및 대학박물관들이 발굴에 소요되는 경비를 건설공사 시행자로부터 받은 후 정해진 기한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보고서를 제출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문화재청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에게 제출한 '발굴조사 기관별 미제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29개 기관에서 총 102건에 대해 발굴조사보고서를 제출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각각의 발굴비용이 적게는 250만원에서 많게는 7억원까지로 나타나 이 금액을 모두 합할 경우 무려 108억4천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보호법 제44조 및 동법 시행령 제31조에 의하면 발굴을 완료한 때부터 2년 이내에 발굴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엔 2년의 범위 안에서 그 제출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나 이들 29개의 발굴기관들은 아예 조사보고서를 제출치 않고 있다. 심 의원은 "보고서 제출기한을 무려 5년 이상 넘긴 보고서만 해도 102건 중 42건(41.2%)에 달하고, 10년 이상 넘긴 보고서도 8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같은 보고서는 현재 조사기록이 남아 있는지 조차 불확실할 뿐 아니라 관련 기록의 멸실 우려 등 매장문화
여야 정치권은 국가보안법과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 등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지리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와신상담 끝에 일단 국가보안법은 어느정도 의견일치를 봐 이달 말쯤이면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나, 친일진상규명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극렬하게 대치해온 원인을 짚어봤다. 국가보안법, 형법보완 vs 개정안 與野, 이달말 후속조치 방안 마련 ▲국가보안법 그동안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돼 논란을 벌여왔던 여야가 국가보안법 폐지와 개정 당론을 각각 정함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북한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의 문제로 여야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선 확실한 안전장치를 해 둔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절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로 당론을 결집한 열린우리당은 이제 형법을 개정하느냐, 아니면 국보법을 대체할 새 법 제정이냐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아직은 초안 단계지만 두 방안 모두 북한과 관련된 각종 친북 이적활동을 제재할 수 있도록 북한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먼저 형법 보완 주장을 보면 현재 외국이나 외국인 단체로만 규정한 형법상의 '준적국'개념에 사실상 북한을 겨
여야는 23일 서울시의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대한 예산 편법지원 의혹과 관련, 연일 공방을 벌이며 대치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법무.행자 당정회의를 열고 서울시의 `예산전용 의혹'에 대한 정부측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행자부.감사원의 감사와 수사 등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당론 결정 연기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당내갈등을 부추기고 나선 여당 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열린우리당은 김승규 법무장관과 허성관 행자장관 등이 참석한 법무.행자 당정회의에서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해 관제데모를 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한다"면서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 행자장관은 "사실관계를 조사중이고 확인후 법적검토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말했고, 김 법무장관은 "구체적인 고발이 있거나 행자부 조사후 위법사안이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위원회'는 양천구가 23일 오후 예정된 수도이전 반대 범구민 궐기대회에 관내 6개단체에 5명 이상을 동원하고, 20개동에 30명씩 총 600명을 동원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문건을 공개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여야 3당은 23일 국가보안법 폐지 법률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여야 3당은 또 친일진상규명법과 사립학교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수석부대표, 민주당 이상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종걸 수석부대표는 국보법 폐지와 관련, "3당이 폐지 원칙을 확인했다"며 "완전폐지를 당론으로 정한 민노당과 대체입법을 전제로 폐지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구체적인 의견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친일진상규명법에 대해 3당이 이견없이 공조키로 하고, 조사범위와 대상, 조사위원회 위상과 권한 등 핵심쟁점에 대해 추후 협의토록 했으며, 사립학교법과 관련해선 학교운영위원회 권한 강화 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개혁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신문사와 방송사 소유지분 제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고,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민노당이 `졸업기준' 삭제 등 제한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제한 완화후 폐지안을 제출하자고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 여야 3당 수석부대표는 앞으로 수시로
도내 고구려 관련 유적들이 문화재청의 관심부족과 턱없이 부족한 예산지원으로 보수, 정비는 물론 관리가 허술한 것을 나타났다. 23일 문화재청이 국회 문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문화재청의 문화권 정비사업 예산 중 신라문화권은 243억원 인데 반해 고구려 고려문화권 예산은 49억여원 밖에 되지 않아 문화유적 관리 보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국가지정문화재는 파주시 칠중성(사적 제437호), 파주주월리유적(사적 389호), 포천반월성지(사적 403호)등 3곳, 시.도지정문화재는 연천당포성(기념물 제192호), 연천 호로고루(기념물 제174호), 연천 은대산성(기념물 제197호), 포천 고모리산성(기념물 제185호)등 4곳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고구려 유적은 경기도 아차산 2보루 등 25곳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재청이 올해 고구려문화권 유적에 대한 지원현황도 파주 칠중성은 국비 1억4천만원에 지방비 6천만원, 포천 반월성지 국비 3억5천만원(지방비 1억5천만원), 포천고모리산성 국비 2억원(지방비 2억원)등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 유지 보수가 제 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의 실적에 따라 보수를 늘려주는 인센티브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국회의원들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일을 많이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세비 외에 별도의 연구비를 지급하는 방안이긴 하나 편법적인 세비 인상이란 논란과 함께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세비 외에 입법활동과 정책제안 등 실적에 따라 일종의 연구비를 별도로 지급하는 방안을 국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며, 정책개발과 여론 수렴을 위한 세미나와 공청회, 연구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조사 비용 등을 지원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요예산은 대략 100억원으로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세비 외에 연간 3천만원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로 시행 전부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정치권은 그러나 의정활동을 보다 성실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이와 관련 야권의 한 의원 보좌관은 "입법활동과 정책개발을 하려면 공청회와 현장조사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예산에서 지원되면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세비를 올릴 때마다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올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요구에 10개 업체중 8개업체 모두가 수용커나 일부 수용하는 등 입점.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입접.납품업체 470개를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회 재경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요구에 83%가 수용(전부수용 35%,일부수용 48%)했으며 무응답 13%, 거절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부당한 요구에 거절치 못하고 수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엔 납품업체의 91%가 거래 중단 등 불이익을 우려하여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거래관행의 개선여부를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44%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선 ‘유통업체의 은밀한 위법행위로 인한 적발곤란’(25%), ‘신고인 신분노출 우려등 신고제도 미흡’(25%), ‘적극적인 감시단속 미흡’(23%)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형유통업체들이 시급히 개선할 거래관행으론‘할인행사참여 및 염가납품 강요행위’가 42%, 광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