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언론인 대다수가 속해 있는 주요 언론현업단체가 "조직적 투표 거부와 탄핵소추안 폐기를 주도한 국민의힘에게 더 이상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기자연합회와 민주노총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해 모인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았다"며 "질서 있는 퇴진을 빙자해 이제는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들이댄 폭군의 안전을 보장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란공범을 자인한 국민의힘은 이제 명백한 위헌정당이며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우리 현업언론인들은 이제 윤석열 탄핵과 구속을 넘어 내란에 동조한 위헌정당 해체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의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결에 불참,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김상욱·김예지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총투표인 195명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은 무산, 즉 불성립됐다.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4일차를 맞은 가운데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7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77.7%로 집계됐다. 열차별로는 수도권 전철 81.3%, KTX 77%, 여객열차 72.6%, 화물열차 35% 등이다. 파업에는 전체 출근 대상자 2만 7145명 중 7726명이 동참해 28.5%의 참가율을 보였다. 전날 오후보다 0.6%p 오르는 등 참가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KTX와 수도권 전철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파업 2~3주 차까지는 평소의 70% 수준으로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파업이 더 길어지면 대체인력 등 근무자의 피로 누적과 차량 정비 등으로 운행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23년 철도노조의 파업은 4일차까지만 진행됐다. 2022년 파업은 노사가 파업 직전 노사 합의로 철회됐다. 하지만 올해는 노조가 파업 기한을 무제한으로 정한 상황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을 비롯해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 이후 성난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했다.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는 7일 참가 인원이 100만 명(주최 측 추산)에 달하며 들끓는 민심을 보여줬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촛불행동 등 시민사회 단체와 노조 등이 주최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양일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전모 씨(23)는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령은 민주주의 가치의 훼손 그 자체"라며 "그간 배워온 역사를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컸다. 일본 TBS 방송은 국회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언에 대한 의견과 한국 사회에서 계엄령의 역사적 의미 등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밖에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언론들이 집회 현장 취재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7일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시민이 집결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고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피켓을 든 시민들은
경기도교육청이 경력 20년 이상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교육자료 제작 특별연수를 실시했다. 8일 도교육청은 지난 6일과 7일 '나도 크리에이터' 특별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누고 '도'와준다는 의미와 함께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선발한 '경기-교사 크리에이터(창작자)' 1기 교사 중 교육자료 제작 역량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8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젊은 교사와 고경력 교사가 디지털 교육 시대에 적합한 자료 제작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주요 내용은 ▲교사가 최고의 교육자료(콘텐츠)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다 ▲사진과 영상 편집 과정 ▲사회관계망(SNS) 활용 과정이다. 연수생들은 교사 창작자(크리에이터) 기초과정으로 다양한 실습(대표화면(썸네일) 제작, 짧은영상(숏폼) 제작 및 활용, 영상 편집 및 탑재,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팟캐스트, 유튜브) 활용)을 진행했다. 이를 현장에 적용해 본 다양한 교육활동 사례도 공유했다. 이번 연수는 40명 모집에 280여 명이 신청하며 7:1이 넘는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연수에 참가한 강진희 월곶초등학교 교사는 "디지털시
경기도교육청이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만드는 연극으로 교육활동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운영한다. 8일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현장 공감 프로그램 시즌 7, 함께하는 연극 '앞바라지'를 오는 9일 북부청사, 10일 남부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바라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교육 3주체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해 보고 갈등 해결을 위한 바른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이다. 경기도연극교육연구회가 연극 제작에 참여했다. 공연 중간에 화해 중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복잡한 갈등을 교육적, 평화적으로 해결하면서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앞바라지는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표현하는 '뒷바라지'의 반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연극에서는 문제 상황에 대해 관객이 의견을 제안하며 극적 상황을 바꿔 나가고, 관객과 배우가 상호 소통하며 교육활동 중 갈등 상황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간다. 이를 통해 교육활동 보호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함께 하는 연극으로 교육활동
경기도교육청이 2024년을 돌아보며 운영했던 정책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2025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다. 8일 도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교육역량 집중 나눔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일에는 도내 153개의 도 단위 교육연구회 및 250개의 디지털 교육연구회 소속 교원이 '경기교육연구 2024 페스타(FESTA)'를 진행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7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참석해 일선 교사들과 학교의 현안에 대해 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에는 그동안 추진했던 신규교사 역량 강화 정책을 진단하고 2025년부터 새롭게 펼칠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신규교사의 직무 투입 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각종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경기도교육연수원과 함께 운영한 교사연구년제 학술대회 '꿈'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서는 '학령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이주 배경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 등 현장 중심 연구와 경기도교육청 중점 정책인 아이비(IB) 연구 결과 등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같은 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아레나홀에서는 특색사업으로 호응이 높았던 제1기 경기 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전담조사관 도입 1년을 돌아보며 운영 성과를 나누고 현장 안착 방안을 모색한다. 8일 도교육청은 '2024 4분기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역량강화 연수'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권역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수에는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560여 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조사관 제도 도입의 효과와 운영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또 '학교폭력전담조사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주제로 학교폭력 책임교사 또는 교감,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업무담당자, 조사관들이 제도 도입 이후 학교 현장의 유의미한 변화와 현장 안착 방안에 대한 발표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조사관들이 피, 가해학생 및 학부모들과 면담 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 민원응대 요령에 대한 다양한 실제 사례와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도입 1년을 돌아보며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 운영에 대해 현장의 평가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조사관제 현장 안착과 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에 탑승한 손님의 택시비를 거절한 택시기사의 미담이 알려졌다. 8일 SNS에는 '기사님이 국회 앞에 나를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를 취소했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택시비 결제가 취소된 화면을 캡쳐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작성자가 결제해야 할 택시 운임 2만 3500원이 결제 취소된 상태다. '천 개의 파랑'을 펴낸 천선란 작가 이날 집회에 참여하며 같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천 작가는 SNS에 '택시 타고 여의도에 가는 중인데 택시 기사님도 조금 이따 여의도에 온다고 하셔서 LED 촛불을 나눠 드렸다'고 적었다. 또 '택시 기사님이 택시비를 받지 않겠다며 미터기를 껐다. 우리 일행에게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요. 나들이 가듯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SNS에는 택시를 이용해 집회 장소에 도착한 시민들의 훈훈한 미담이 줄을 이었다. 한 시민은 "여의도 교통이 마비돼서 좀 먼 곳을 목적지로 불렀더니 기사님이 '집회에 가냐. 나도 지금 여의도에서 오는 길이다. 국회 바로 앞에 세워줄 수 있다'며 집회 장소까지 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장소 근처 식당과 카페를 선결제한 사람들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SNS에는 추운 날씨에 집회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회의사당 근처 식당과 카페에 선결제를 해뒀다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무수히 올라왔다. 한 X(트위터) 이용자는 "집회에 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카페에 음료 100잔을 선결제 해 뒀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는 "SNS를 이용하지 않는 주변 어르신들께도 꼭 나눠달라"며 "받아서 나눠드리거나 식사가 가능하다고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작성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선결제한 음료와 식사는 커피부터 햄버거, 김밥, 샌드위치, 국밥, 빵까지 다양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커피 선결제 주문을 위해 국회의사당 근처 모든 카페에 선결제 문의를 했는데 모든 카페가 이미 선결제 포화 상태라고 하더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시민들은 '위기상황에 똘똘 뭉치는 국민들이 자랑스럽다' 등 추운 날씨 집회 참여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나온 가운데 입시업계를 중심으로 수능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에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8일 입시업계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산 기준 합격 커트라인을 서울대 의대 414~415점, 연세대 의대 412~413점, 고려대 의대 409~411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보다 최대 18~20점 낮은 수치다.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표준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성적을 시험 난도에 따라 보정한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쉬울수록 최고점이 내려간다. 메가스터디교육의 2025학년도 정시 배치표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은 영어 1등급을 획득하고 국어, 수학, 탐구(2과목) 표준점수 총합이 414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이 가능하다.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의대는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능 전 영역 만점자가 받을 수 있는 최저 하한선인 411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예 415점, 연세대 의예과 413점,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의예 각각 412점, 고려대 의대 411점을 제시해 수능 만점자 최저 총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