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지사와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전국 16개 시·도지사와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각 시·도에서 추진 중인 지방공공요금 안정화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보다 적극적인 물가안정노력을 통해 고유가,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써 줄 것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또 강 대표는 전년도 세계 잉여금으로 배분된 교부세 정산, 예산절감분 등을 서민생활 안정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우선 지원해 줄 것도 거듭 요청했다. 이날 기초노령연금제 실시에 따른 부작용으로 종전 ‘노인 교통비 지원금 수혜 축소’에 대한 문제점도 논의됐다. 노인 교통비 지원은 지자체 중심으로 계속 유지하도록 하되, 대상과 범위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재원 마련 문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각 시·도지사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대책, 2009 광주 세계
18대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은 희망 상임위원회 1순위로 ‘국토해양위’(건교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신문이 창간 6주년을 맞아 실시한 18대 국회의원 설문조사<본지 6월13일자 1면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이는 18대 국회에 임하는 도내 국회의원들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를 꼽은데 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등원거부로 원구성을 하지 못한 상태지만 국토해양위를 희망 상임위 1순위로 접수한 국회의원은 유효집단 44명 중 무려 15명(한나라당 10명, 민주당 4명, 기타 1명)으로 3명 중 1명이 국토해양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박순자 의원 외 8명이, 민주당은 조정식 의원 외 3명, 또 친박연대 홍장표 의원이 택해 국토해양위를 놓고 치열한 상임위 자리 경쟁이 예상된다. 다음 순위로는 교육위(6명), 통일외교통상위(5명), 보건복지위(4명), 문화관광위(3명), 국방위(3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위’를 택한 6명은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 외 2명,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 외 2명으로 여·야 의원이 골고루 선
6·15공동선언 8주년을 맞아 통합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의 계승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원상복귀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6·15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 정부에게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을 발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대내외에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남북관계가 실종된 가장 큰 원인을 “이명박 정부가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발전적으로 이행 ▲쌀.비료 등 인도적 대북지원 즉각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회담 개최 제안을 촉구했다. 또 그는 “6·15공동선언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대립시대를 마감하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일대 분수령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산가족 상봉이 6·15 이후에 1만9960여명에 달한 점, 개성공단에 3만명에 가까운 남북의 근로자가 일하는 점, 남북교역도 18억달러에 육박하고 경제협력도 크게 확대된 점 등을 들어 “이 모든 것은 바로 6·15공동선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통합민주당은 9일 쇠고기 재협상과 대운하 저지를 골자로 한 ‘국민주권수호 및 민생안정비상시국회의’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의 출범식을 통해 “국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쇠고기 재협상 문제를 비롯해 물가, 부동산, 교육, 의료, 대운하, 남북관계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점검하고 입법과 정책대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5개 분과를 가동해 본회의장과 상임위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쇠고기 문제와 한반도 대운하, 고유가 및 물가 문제 등 국민 생활에 대해 적극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책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81명의 의원들이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국회에서 국민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상회의를 결성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당면한 민생현안 전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한 뒤 대안으로서 정책을 만드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출범하는 ‘국민주권 민생안정 비상회의’는 국민이 18대 국회에 부여한 책임을 처음 시작하는 의정활동의 첫 사업”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주권수호대책
7일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이례적으로 한미 정상이 직접 나서서 우리 국민의 마지막 우려와 불안을 해소시키는데 합의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8일 “정부가 국민과의 신뢰회복을 위해 국제신인도 하락까지 감수하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는 중에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 쇠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반해 통합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8일 “대통령이 자국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누구에게 부탁한단 말인가?”라며 “국민의 한결같은 요구인 재협상에는 반응이 없고 이제는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구걸전화를 하고 있는가?”라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등 야3당의 국회등원 거부로 18대 국회개원이 무산됐다며 조건없는 등원을 연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8일 발표된 고유가 고물가 대책이 이에 대한 해결 물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고유가 고물가 대책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성난 민심을 잠재우고 야권의 국회 등원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카드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8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오늘 발표하는 고유가 고물가 대책이 발표되고 난 뒤 국회에서 지원을 해줄 부분이 많다”며 “대책이 발표되면 야당이 금주 중에 국회로 돌아 올 퇴로의 장을 열어줄 수 있다고 본다”고 야권의 국회 등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또 시위현장을 떠나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 오늘 고위당정회의 고유가 대책은 크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성난 민심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가 잇따른 민심 악화에 ‘선 사태수습, 후 인적쇄신’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당초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연기돼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게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일 국회 개원 연설을 한 후 국민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4일 야3당 공조로 18대 국회 개원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 행사도 자연스럽게 뒤로 미뤄졌다는 게 청와대 측 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각 등 인적 쇄신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청와대에서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국민과의 대화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선 사태수습, 후 인적쇄신’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최근 고유가를 포함한 서민의 발목을 잡는 물가에 대한 대책이 이번주 내로 기획재정부에서 관련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지난 3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자리에서 “재협상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힌데 대해 정치권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외교적 예의 먼저 공부하라”고 주문했다. 노 부대변인은 얼마 전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결례를 보인바 있는 버시바우 대사의 거듭된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한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과학을 더 배우기를 희망한다는 버시바우 대사 발언은 오만불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변인은 “주한미대사는 대한민국 국민의 민심을 철저히 파악해 미국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 성난 민심을 본국에 거짓없이 보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외교관의 신분을 저버리고 사태의 본질을 벗어나 한국인을 문맹 수준으로 보는 발언에 유감스럽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힌 버시바우 대사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버시바우 미
5일 열릴 제18대 국회 개원이 여·야의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4일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재협상 선언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촛불문화제 과잉진압 등을 계속 문제삼으며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해 거리에 나선 국민이 경찰의 물대포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개원은 국민의 분노하는 심정에 배치된다”고 등원거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야3당 원내대표들은 이명박 대통령 내각 총사퇴와 졸속협상에 대한 책임도 거듭 추궁했다. 그들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국민 앞에 직접 나와 재협상을 선언하라”고 요구하며 “정부의 보궐선거용 기만책을 사실상의 재협상으로 눈속임하지 말라”며 압박했다. 한편 18대 국회 개원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개원에 맞춰 이날 선출 예정이던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 또한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일단 ‘나홀로 등원’이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299명의 의원들에게 등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 내일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3일, 정치권의 내각 총사퇴 요구 때문에 청와대 분위기도 먹구름이다. 한승수 국무총리, 류우익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들은 야당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으로부터도 강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최근 개각론이 힘을 받으면서 폐업신고를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청와대는 취임 100일 맞이 향후 국정운영 방침을 발표하는 행사도 열지 않았다. 이날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당정회의에서도 자아반성이 주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축제가 돼야 할 오늘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해서 국민과 소통하고 일을 추진하는데 부족함이 적지 않았다”며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인정했다. 이어 한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을 잘 보좌해드리고 내각을 통솔하는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머리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