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각각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군소정당들은 지난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후보자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21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등록 하루 전인 19일까지 경인 지역 공천자를 단 한명도 내지 못했다. 친박연대도 공천자가 없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친박연대 송영선 대변인은 19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에는(6·4 재보선) 당 방침에서 후보자를 안받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다른 정당에서 공천자를 못낸 것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군소정당들은 후보자 미배출 지역이 속출, 후보자 기근을 여실히 보여주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평균 8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한나라당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민주노동당은 포천시장에 조용성 후보를 공천했다. 그러나 민노당 경기도당 은동철 홍보부장은 이날 “경인지역 선거구 중 포천을 제외한 타 지역은 공천자를 못냈다”고 답변했다. 자유선진당도 경인 지역 재보선 공천과 관련, 인천 서구청장에 조한천 후보와 안양 제4선거구 손점암, 수원 제5선거구에 이석재 후보를 확정지어
오늘부터 6·4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과 21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등록 마감날인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3일간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26일까지 후보자가 작성, 제출한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오는 30일까지는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을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투표 당일 투표시간은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정해졌다.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기 어려운 유권자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 신고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로 부재자 신고서는 20일 해당 주민등록지 구·시·읍·면에 오후 6시까지 도착해야 효력이 인정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서울 강동구, 대구 서구, 인천 서구 등 기초단체장 9곳과 광역의원 29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인 지역 재보선은 포천 시장, 인천 서구청장의 기초단체장 선출과 도의원을 선출하는 수원시 제5(행궁동, 지동, 우만1동, 우만2동, 인계동), 의정부시 제2(의정부2동, 호원1동, 호원2동), 의정부시 제3(장암동, 신곡1동, 신곡2동), 안양시 제4(달안동, 관양1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김 지사가 지난 9일 경기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도정 방향을 홍보하기 위한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읍면동장 연찬회’ 도중 “수원의 삼성연구원 1만 6천여명 등에게 광교신도시 분양 우선 혜택을 주려 한다”고 발언한 점이다. 통합민주당은 16일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특정기업의 단체장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친기업 마인드로 똘똘 뭉친 김문수 지사 때문에 경기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꿈이 멀어질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연수 시흥시장이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통합민주당은 이연수 시흥시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통합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16일 “한나라당 이연수 시흥시장은 더 이상 국민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조직적인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된 이연수 시흥시장은 현재까지 시장 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시장과 간부들이 구치소로 면회가서 이시장으로부터 결재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6개월 동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위, 아래 할 것이 너무나도 뻔뻔하고 몰염치한 행태로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기도의원인 조복록 의원도 “결과가 어찌됐든 이 시장은 시장으로 업무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공직자로서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만으로도 사퇴 사유가 충분하다”고 사퇴촉구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각당 대표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김양 국가보훈처장, 이 대통령, 한나라당 강재섭대표, 통합민주당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연합뉴스 5·18 광주 민주항쟁 28주년을 맞아 정치권에선 유족과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5·18 민주화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 인권은 광주의 희생과 고통 속에서 꽃피었다”고 평가하면서 “변화와 미래의 중심에 광주, 전남도민들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80년 광주·전남도민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하는 것은 바로 더욱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지역적, 이념적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으로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5·18 정신은 세계로 미래로 승화되어야 할 숭고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15일 용인에서 ‘18대 총선 평가와 향후 과제 찾기’란 주제로 2008년 총선출마자와 확대간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박미진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총선 결과와 한국사회 정치 전망’에 대한 진지한 원탁토론으로 시작됐다. 발제자로 나선 윤경주 폴컴 대표는 민노당의 총선 패인에 대해 “반 한나라당 정서 희석과 진보진영의 국민과의 일치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민노당이 해결해야될 과제에 대해서는 “역동성, 개방성 부족으로 폐쇄적인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과제”라고 진단했다. 강기갑 의원실 김순이 보좌관은 ‘사천의 기적, 그 생생한 증언을 듣다’란 주제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사천의 특색, 산업현황, 행정단위, 인구분포, 재정현황을 꼼꼼히 파악하고 선거에 임했다”며 여론조사 변화 추이를 도표로 제시해 힘겨웠던 사천 선거의 여운을 느낄수 있었다. 이어 ‘다시 뛰는 민주노동당’이란 주제로 성남 중원, 파주, 화성에 출마했던 후보들이 각각 선거과정에서 느낀 점, 향후 민노당과 진보진영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18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던 정형주 후보는 ‘성남 중원, 끝나지 않은 도전’을
각당 6·4 재보궐선거 후보자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초반부터 공정성 시비로 인한 공천잡음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13일 경인지역 14개 재보궐선거 지역구에 대한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고, 통합민주당은 포천시장 후보자를 뺀 나머지 13개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했다. 자유선진당도 수원 제5선거구 공천자만 확정하고 나머지 지역구는 유보해 놓은 상태이며, 민노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오는 21일 후보자등록 마감일 전까지 후보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남양주 다 선거구 후보자 공천에서 떨어진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다른 후보도 공천이의신청과 재심을 요구할 태세여서 공천잡음이 일고 있다. 남양주 다 선거구 후보자 경선에 나섰던 곽복추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여론조사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곽 후보는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탈당배경에 대해 “여론조사 방법에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의뢰한 여론조사 기관 결과와 당원 협의회 결과가 전혀 달라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항간에 김연수 남양주 당협위원장과의 불화설에
6.4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각각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13일 공직후보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인지역은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3명 등 총 14개 지역의 공천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다. 광역 단체장인 포천 시장에는 현재 법무사이자 포천시 배드민턴협회 회장인 양호식(48) 후보가 인천 서구청장은 안상수 인천시장 비서실장, 현 한나라당 인천시당 대변인인 강범석(42) 후보가 확정됐다. 광역 의원은 수원시 제5선거구는 국회의원 남경필 사무국장(겸)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승철(50) 후보가 내정됐다. 또 의정부시 제2선거구 한나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영(48) 후보, 의정부시 제3선거구는 참세무법인 대표이사인 이규익(32) 후보가 내정됐다. 이밖에 ▲안양 제4선거구는 이연용(53) 전 안양시의회의원 ▲안산 제2선거구 오보경(47) 안산시 상록구 본오1동 주민자치위원장 ▲안산 제6선거구 송길선(49) 안산시 단원구 음식업지부 지부장 ▲시흥 제2선거구 김선우(56) (사) 한국웅변인협회 시흥시 지부장 ▲안성 제2선거구 송찬규(54) 법무사 송찬규 사무소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 임두성 당선인이 전과기록을 누락시켜 당선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임두성 당선인은 지난 91년 서울지방법원 의정부 지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범죄기록이 누락된 전과기록증명서를 선관위에 신고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바 있어 한나라당 비례대표 임 당선인도 비껴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 당선인의 전과기록 누락 사실에 야권은 일제히 철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통합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은 자체 검증도 못하면서 야당 비례 대표 수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박근혜 전 대표마저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표적수사를 부추기는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비례 후보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도 못하고 있다”면서 “임두성 당선인에 대한 정확한 사실 파악을 거쳐 적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은 “임두성 한나라당 당선인이 자신의 전과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농림수산식품부가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입법예고하면서 경제·통상 관련은 60일 이상 하도록 돼있는 행정안전부 지침도 모른 채 20일로 축소 입법예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9일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밝혀졌다. 강 의원은 이날 “지난 2006년 행정자치부의 ‘행정절차제도 운영지침’에 최소 20일, 특히 경제·통상 관련 사항은 60일 이상을 예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운천 농림부 장관은 “통상관련 입법예고 기간이 며칠인지도 모른다”고 답변해 업무파악 조차 못하고 입법예고기간을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승수 총리 또한 “쇠고기 협상은 한-미 양국간의 행정 협정에 해당한다”며 “60일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 부분이고 관심도에 따라 20일이 길수도 60일도 짧을 수 있다”며 입법 예고 기간이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행정절차법 제43조에 따르면 “입법예고기간은 예고할 때 정하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일 이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행정 지침에서 경제·통상에 대해서는 60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기준으로 강 의원은 “농림부의 20일 예고기간은 행정절차제도를 어긴 것”이라며 “농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