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지난 정권과 연루된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한 진상규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특혜 의혹 관련 경기남부청이 7건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며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꼬리짜르기 수사가 되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또 "서울구치소장이 내란 특검 구인영장 집행을 거부했으며, 구치소 내에서 여러차례 특벌 접견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간 외 접견도 이뤄졌으며, 휴대전화를 반입해 강아지 영상을 윤 전 대통령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며 "경기남부청이 보다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현재 참고인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됐으며, 자료 수집도 진행됐다"며 "신속히 수사해 진상을 파해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김포시에서 걸린 한 선거 관련 현수막에 대해 불거진 불법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문수 당시 후보 현수막 밑에 '대한민국에 꼭 투표하세요'라는 빨간색 현수막이 걸렸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현수막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양평군 공무원 A씨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21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유가족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부검이 이뤄졌다. 부검 결과도 타살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도무지 부검을 왜 했는지 모르겠는데 타살이라는 의심을 했기 때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특검 조사 후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그렇다면 특검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 보고 특검을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유서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유가족들에게 전달된 점을 지적하며 유가족의 고통을 가중시킨 행위라고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황창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특검에 대한 수사는 서울경찰청에서 진행 중이며 경기남부청은 A씨가 숨진 것에 대해서만 수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청과 함께 수사해야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쌓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황 청장은 "사건 초기 유가족은 감정에 북받쳐 유서를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장례식을 거치다 보니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아울러 유서가 21장으로 양이 많다 보니 유가족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화성 동탄에서 발생한 납치 살인 사건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21일 국회 행안위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감에서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이 피해자 보호를 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이라며 "아울러 경찰 대응에 대한 반성이 없는 솜방망이 징계만 내려졌으며, 징계가 내려진 사실도 유가족에게 알리지 않아 의원실이 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 의원은 이 사건 피해자의 지인과 유가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켰다. 지인 A씨는 피해자가 폭행을 처음 당할 당시부터 옆에서 경찰 신고를 돕는 등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첫 신고 당시 경찰은 신고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단는 말만 되풀이 했으며, 폭행이 없었다고 했다"며 "하지만 피해자는 처참하게 폭행을 당했고,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구대에 전화해 이 사건을 다룰 여경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재차 폭행 사건이 발생해 신고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피해자를 체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먼저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안전 조치를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며 "화성동탄경찰서에 이러한 폭행 사실을 알리자, 경찰은 고소하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증거인멸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형근 특검보는 "김건희 씨 오빠의 장모 및 김건희 씨 모친 사무실에서 발견된 물품과 이후 재압수수색 전 빼돌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에 관한 수사와 함께 증거은닉, 증거인멸, 수사방해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받은 각종 물품을 일가가 분산해 숨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과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불리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다수의 귀금속을 확보했다. 각각 김상민 전 부장검사(구속기소)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공천·인사 청탁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의심받는 물건이다. 같은 시기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에서도 롤렉스, 까르띠에 시계 등 고가 귀금속을 발견했다.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인사 청탁과 함께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도 이 요양원 내 금고에서 확보했다. 최
채 상병 순직사건 외합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행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와 해병대 1사단에서 근무했던 장병·지휘관 등 80여 명을 조사한 끝에 임 전 사단장의 혐의와 관련해 이전까지 밝혀지지 않은 핵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임 전 사단장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부하들에 대한 진술 회유를 시도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증거인멸 및 진술 오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과 최 전 대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심리는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임 전 사단장은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해 계엄 이후 법무부 간부회의에 참석했던 승재현 인권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승 국장을 오후부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 국장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전해졌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박 전 장관이 소집한 법무부 실·국장 회의에 참석했으며 계엄포고령에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낸 인물로 꼽힌다. 특검팀은 승 국장을 상대로 법무부 회의 소집 전후 상황과 논의 내용 등을 확인하면서 비상계엄에 대한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을 보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박 전 장관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및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 등을 지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객관적으로
현장 경찰관이 겪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장치가 부족해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일선 경찰관이 심리 상담 및 치료를 받는 데 있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에서 경찰관 대상 심리 상담이 이뤄지는 ‘마음동행센터’가 운영 중이다. 마음동행센터는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기 위한 상담 및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음동행센터에서는 2024년 1만 6923명, 3만 80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경찰관 1명이 1년 동안 평균 3건의 상담만 받은 셈으로, 장기적인 심리 상담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한계는 접근성 문제에서 기인한다. 마음동행센터는 각 지역 경찰청마다 단 1곳뿐이다 보니, 지역 경찰서 일선 경찰관들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가령 경기남부경찰청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허위 테러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부 수색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후 7시 20분쯤 119 웹 신고 센터에 "삼성전자 본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게시자는 자신의 이름과 현재 처한 상황을 거론하면서 폭파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경찰 특공대 등 인원을 투입해 약 2시간 40분에 걸친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오후 10시쯤 삼성전자 본사 방호팀도 CCTV 정밀 분석 결과 특이점이 없다고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를 유지한 상태로 당분간 지역 경찰관의 순찰 강화 등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글에 구체적인 지역명이 없는 점을 고려, 수원 외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지역 경찰청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전파해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내로의 출입 절차가 까다로운 점 등을 볼 때 보안 수준이
늦은 밤 김포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21일 오전 2시 18분쯤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입주민 등 13명이 모두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2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2시 46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세대 거주자는 전날인 20일 오후 10시쯤부터 잠을 자던 중 눈을 떠보니 거실 쪽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에서 승용차량이 주차된 트레일러 화물차가 추돌한 사고로 운전자가 숨졌다. 21일 오전 12시 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트레일러 화물차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 화재가 났고, 결국 해당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A씨는 사고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에 의해 차량 밖으로 옮겨졌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