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에 부상을 입힌 20대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수원지검은 2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세 남성 김레아 씨의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등 신상정보를 수원지검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보장 및 유족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A씨와 그의 모친 5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범행으로 가슴 부위를 찔린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김 씨는 A씨가 이별을 통보하려 하다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김 씨는 “이별하면 A씨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A씨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고, 다투는 과정에서 그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거나 폭행하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자 힘으로 김 씨와의 관계를 정리할 수 없다 판단해 B씨와 함께 김 씨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공개 결정에
수원의 한 목사가 교회와 함께 운영하는 학원에서 아동을 폭행하는 등 학대를 일삼다 적발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현 특례법 위반(상습학대) 혐의로 학원 운영자 60대 A씨와 목사 50대 B씨, 강사 60대 C씨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수원시 소재의 한 교회 및 학원에서 10대 아동 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동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일기장에 적었다는 등의 이유로 무릎을 꿇린 채 허벅지 등을 수십 차례씩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일 동안 밥을 주지 않고 굶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을 부모와 갈라놓기 위해 친부모를 ‘그 남자’, ‘그 여자’로 부르게 하거나 ‘너희 부모가 너희를 버렸다’는 말로 현혹하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일부 아동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는 부모의 말을 거절하고 교회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원은 형편이 어려운 신도의 자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며, 아직 10여 명의 아동이 여전히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동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출근시간 때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7시 32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도록에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인도에 올라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해당 버스는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으며, 가로수 등을 들이 받고 멈춰 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인 50대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심장제세동기 등을 활용해 A씨의 심박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외 승객 등 6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60대가 음주운전을 하면서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1일 특수상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화성시 봉담읍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동승자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와 이별 문제를 놓고 다투다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흉기에 베인 상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인근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결국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범죄 전력이 있어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수원시 소재 초‧중‧고등학교를 관할하는 수원교육지원청은 학교의 교육 지원을 넘어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는 ‘교육복지’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복지 분야 전문가들은 위기학생의 경우 심리적‧경제적으로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해 학교생활 적응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들이 자라온 환경이 열악하지만 이는 위기학생의 잘못이나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와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수원교육청의 경우 담당하는 학교 수가 약 205개교, 학생이 약 14만 명에 달하는 등 경기도 전역에서 가장 많다 보니 교육복지 대상 위기학생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기학생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터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주장하는 ‘술판 진술 조작’ 의혹에 동참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지검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은 중대 부패범죄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 이 전 부지사는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 변호인 입회 하에 진술서를 작성한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사실을 자백했다”며 “그러나 그의 배우자가 ‘저쪽에서 도와준다니까 같이 좀 저항을 하자고’라고 말하자 진술을 뒤집는 것은 물론 회유,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가 말한 ‘저쪽’은 민주당 측을 명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피고인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감찰, 탄핵, 국정조사 등을 거론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1심 판결 선고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허위사실로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은 검찰에 대한 부당외압을 넘어 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검찰은 피고인에게 재판에서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60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이재현 판사)는 21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이 사건사고는 피고인의 업무상과실에 피해자의 과실 일부가 경합해 발생한 것으로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의 한 천변 자전거도로 내리막길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주행하던 중 마주오던 보행자인 60대 B씨와 부딪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B씨에게 비키라며 소리쳤으나, 휴대전화를 보던 B씨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해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가 속도를 줄이고 전방 및 좌우를 잘 살펴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정황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사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외상성 격막하 출혈로 결국 숨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중장비 작업 중 부품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10분쯤 평택시 소재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50대 A씨가 파손된 부품에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던 그는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지면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을 때 사용하는 항타기로 작업을 하다 파손된 부품에 맞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제비앙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사업장은 아파트 총 1700가구 규모로 오는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사고 내용을 확인한 뒤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도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정부에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전국 40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21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동결하고 2026학년도 이후 입학 정원의 과학적 산출과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할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의료계의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대 학사 일정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이달 말이면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교육부는 휴학계 승인을 불허하고 있지만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장들은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정부가 내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의대 정원을 정할수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국가 의료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교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대 입
동두천시의 한 중견기업에서 종이컵에 담긴 유독물질을 마신 30대 여성 근로자가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 관련해 법원이 기업 관계자에게 집행유예 및 벌금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는 21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의 상사인 B씨에게는 벌금 800만 원, 해당 기업에는 벌금 20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평소 피해자가 종이컵에 물을 담아 마시며 손이 닿는 거리에 놓인 종이컵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어서 피고인의 과실이 훨씬 중대하다”며 “회사는 화학물질 성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병원에 간 피해자가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받지 못해, 그 질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피해자 대신 피해자의 배우자에게 사죄하고 피해 보상을 해 합의했다”며 “회사가 피해자의 치료비 등 지원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8일 기업 실험실에서 광학렌즈 물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