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친 경험이 없는 저경력 교사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학교가 있다.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송린중학교다. 2018년 처음 문을 연 송린중은 5년이라는 비교적 젊은 학교다. ‘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로 미래를 개척하자’는 교육 철학을 모토로 존중과 배려, 협동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양성하는 데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분위기와 함께 학교의 전반적인 문화도 활기차다고 송린중 교직원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젊은 학교로써 기틀을 잡아가는 중인만큼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에 교사와 학생, 심지어 학부모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해결책 마련에 참여한다. 실제 의견 제시 과정에서 교육을 넘어 지자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송린중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인 ‘동내 쓰담 플로깅’은 학교가 위치한 새솔동을 교육 구성원들이 관리하며 지역을 아끼고 관심을 갖자는 한 교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송린중이 위치한 새솔동이 2018년 처음 설치되면서 막 이주해 거주하게 된 입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착이 부족해 이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다. 송린중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여 새솔동을 직접 돌아보며 쓰레기를
화를 참지 못하고 민간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고가 연달아 발새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20분쯤 오산시 소재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이웃인 40대 남성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차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화를 참지 못하고 본인 차량에서 흉기를 꺼냈고, 이를 본 B씨가 급히 도망가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어 시흥경찰서도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C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C씨는 전날 낮 12시 40분께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PC방을 이용하다가 업주인 50대 남성 D씨와 시비가 붙었고,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 ‘죽여버린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PC방을 나와 인근에 있던 C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PC방을 찾았던 C씨가 컴퓨터 여러 대를 껐다 켜거나 연달아 자리를 옮겨 D씨가 “환불해줄 테니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C씨가 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흉기 소지 경위 등에 대해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씨에게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허위 글을 작성한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A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 씨가 과거 학교 후배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허위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주엽 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하며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11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으나, 같은 해 2월 17일 고소인인 현주엽 씨의 이의신청으로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A씨 등으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받는 등 계획된 범죄임을 밝혀냈다. 한편 현주엽 씨는 이들의 글에 대해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당시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및 성남시 소재 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를 비롯한 지역본부·사업소 등 총 5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디.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와 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각 아파트 단지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 9곳에 사건을 배당했다. 경기남부청은 이 중 오산세교2 A6 블록, 수원당수 A3 블록, 평택 소사벌 A7 블록, 화성 남양 B10 블록 등 4개 단지를 배당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이 여전히 스토킹 집단으로부터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은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원종의 가족과 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전체적인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그는 폐쇄적인 심리 상태에서 현실과 단절돼 고립된 생활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등 피해망상을 겪는 이들의 글을 보며 망상을 현실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최원종은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감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폭력이 유일한 해결책’, 즉 분노와 극단적인 공격성을 지니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범행 직전인 지난 1일 그가 부모에게 ‘스토킹 집단 때문에 괴롭다’고 털어놓자 그의 부모는 병원 입원 치료를 권했고, 이 과정에서 그의 부모도 해당 집단에 매수됐다고
수원 경찰이 시민들에게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29일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수원중부경찰서 등과 함께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NO EXIT’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뿐만 아니라 수원시 4개 보건소 및 수원시 중독통합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들은 ‘NO EXIT’ 피켓을 활용한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하고, ‘마약, 4가지 잘못된 상식’ 시민참여형 OX 퀴즈 참여 후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등 시민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한 수원시민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마약이 위험하다고 강조만 할 뿐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구체적인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 협업해 시민들에게 마약의 위험성 및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약 근절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마약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
포천의 한 60대가 사제 총기를 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붙잡혔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포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1시 30분 포천시 군내면의 한 공사 현장에서 80cm 길이의 사제총기를 한 발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법원 집행관들과 채권자 등은 A씨가 운영하는 해당 공장에 압류집행을 위해 방문했고, A씨는 해당 사제 총기를 들고 거세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허공을 향해 총알 1발을 실제로 발사하기도 했다. 포천경찰서는 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타격대 등을 동원해 A씨에 대한 진압 작전을 진행했다. 경찰은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A씨를 설득했고 약 15분을 저항하던 A씨는 결국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거지 안에서는 다른 사제총기와 실탄, 도검 등 다수의 불법 무기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가 무기류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으로 2번째 사망자가 나고 말았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 피의자인 최원종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였던 20대 A씨가 이날 오후 10시에 숨을 거뒀다. A씨는 범행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해당 범행에 앞서 그는 그의 모친 차량을 몰고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기도 했다. 그의 범행으로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지난 6일 숨졌고 이날 20대 여성도 끝내 사망해, 총 2명의 사망자가 났다. 부상자는 12명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교사들이 재직 중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조속한 순직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각했음이 명백하므로 순직이 인정돼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조는 “고인의 의사 진단 기록, 일기장을 통해 학부모 민원 등이 우울증 원인임을 확인했다”며 “불과 6개월 사이에 젊은 청년 교사 둘씩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이 사건을 경기도교육청은 철저히 진상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교사들이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받게 된 과정을 명확히 규명해 한다고 주장했다. 자칫 고인들에 대한 순직 처리가 불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가 순직 처리된 적 없으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희생 사건과 관련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해 혐의 없음이 결정된 바에 미뤄 이번 사안을 처리해야 하는 도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는 “도교육청은 고인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학교장 등 관계자들의 진술과 업무일지 등 업무 관련 서류를 확보함에 조금의 누락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학생의 자율적인 성장을 위해 전 교육공동체가 ‘십시일반’하는 학교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부곡고등학교다. 2013년 개교한 부곡고는 불과 1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학교로 기존의 규칙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혁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창의, 자율, 존중’인 부곡고의 교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긍정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의 태도인 ‘존중’을 지닌 사람으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곡고의 목표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을 키우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가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부곡고는 ‘경청’하는 자세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에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소통의 장을 열어 논의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교 당시 교표와 교목, 교화 등 학교 상징물들을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공모전을 개최하고 결정한 사례는 경기도 교육계에서도 유명할 정도다. 지금도 교직원들은 학생과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