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인성교육 정책 활성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생활인성교육과를 중심으로 도교육청 내 총 8개 부서를 묶어 경기인성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정책 발전 및 협업 방향을 모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협의체 1차 실무 협의회를 열고 ▲통합지원 체계 구축 ▲부서별 인성교육 정책 추진 현황 공유 ▲정책 추진 전략과 적용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방안 등 인성교육 정책의 발전적 방향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체는 분기별 1회 정기 협의회 이외에 안건에 따라 수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교육과정 연계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문화 조성 ▲가정연계 인성교육 등 각 부서의 인성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인성교육은 교육의 기본으로, 모든 교육 활동에서 체득해야 한다”라며 “협의체를 통해 부서 간 유기적 협업과 통합 지원으로 경기 인성교육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불특정 청소년을 상대로 마약 범죄가 발생하자 수사·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범정부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검찰청·경찰청·관세청·교육부·식품의약품안전처·서울시는 10일 대검찰청 청사에서 범죄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마약 수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마약 범죄 특별수사본부’(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본부는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김갑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검찰·경찰·관세청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840명이 참여한다. 검찰은 이미 운용 중인 전국 마약 범죄 특별수사팀 등 377명, 경찰은 17개 시·도 경찰청과 전담 경찰서의 마약 수사 전담인력 37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항·항만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도 8개 지역 세관의 92명을 동원한다. 특별수사본부는 밀수-유통-투약 전 단계에서의 정보 획득과 수사 착수, 영장 신청, 재판 단계까지 기관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약 범죄가 의심되는 출입국 내용이나 수출입 통관 내역, 인터넷 마약류 모니터링 결과,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분석 내용 등 평소 모니터링 자료도 공유해 수사 효율성을 높이
19차례에 걸쳐 렌터카 차량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안산시 일대의 교차로 등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1억 62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대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급가속해 측면을 들이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어 보험사와 합의를 유도해 치료비 등 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범 A씨와 공범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고의사고 수법을 찾아본 뒤, 배달 대행업체에서 만난 후배들에게 “공돈을 벌 방법이 있다”며 범행에 가담 시켜 자신이 운전하는 렌트 차량에 후배들을 태운 뒤 고의로 사고를 내고, 후배들이 받은 보험료 중 50~100만 원 가량을 건네받은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3월 보험사로부터 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이 보험사가 지적한 8건 외 11건의 범행을 더 저지른 사실을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그의 아들에게 출석을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최근 이 전 부지사의 아들 A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여러 차례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A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취업 특혜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당시 제기됐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 측에 부탁해 A씨를 쌍방울 그룹 계열사인 모 연예기획사에 취업시켰다는 것이 골자다.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킨텍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때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해당 연예기획사에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심문 당시 취업 특혜 의혹 등 추가 뇌물 수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 부지사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용철 쌍방울 그룹 부회장도 최근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들을 계열사에 취업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해당 연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56)이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전임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55)이 지난달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홍기현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학교(6기)를 졸업해 경찰에 입직했다. 홍 신임 청장은 경비·정보·형사 보직을 두루 경험했으며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인파 관리 시범 훈련을 시연하는 등 위기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구로경찰서장,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등을 지냈다. 앞서 지난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전보됐고, 지난달 30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홍 신임 청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소방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한 지휘관 교육 역량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군포의 현장지휘역량센터에 대한민국 최고 지휘관 양성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지휘역량센터는 재난현장을 지휘하는 도내 35개 소방서장을 비롯한 지휘관을 대상으로 3D 가상환경 등을 이용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갈수록 복잡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재난의 발생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현장 지휘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중부경찰이 시민들에게 친근한 경찰이 되기 위해 체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적극 소통에 나섰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2023 만석거 벚꽃축제’에서 경찰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중부서는 이번 홍보부스로 만석거 벚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경찰 활동상을 알리고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중부서 교통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체험과 안전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이 새겨진 ‘포순이, 포돌이’ 페이스 스티커를 부착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교차로 우회전 시 통행 방법,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제도 등 교통안내도 진행해 친근감 있는 교통홍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 행사장 외부에서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가 함께 안전 교통 관리도 진행해 벚꽃축제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민윤기 수원중부경찰서장은 “경찰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원 중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자재수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설학교 공사 현장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5일 경기도내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 50명과 함께 자재수급 부진에 따른 신설학교 추진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역별 자재 수급 상황과 개교예정 학교의 공정률 점검 등 대책 마련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 레미콘 수급 문제로 신설학교 공사가 원활하지 못한 만큼 일정에 맞춘 물량 공급을 위해 레미콘을 사급사재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 교육지원청은 지역 레미콘업체와 간담회를 실시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도교육청은 경기레미콘협동조합과 협력 강화 및 필요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일~12일 규모별 교육장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상황을 반영한 대책과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협력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근수 학교설립기획과 과장은 “시멘트 수급 부진으로 공사현장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예방조치 및 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관계 부서에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학생 건강을 위한 종합적인 점검을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마약류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 마약 예방교육을 필수 반영하고 학교를 방문하는 마약 예방교육 전문강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학교 마약 예방교육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와 도교육청 학생중심교육과정 누리집에 탑재된 학생 성장단계별 교육자료 및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는 도내 약 190개 학교를 대상으로 법무부 등 전문기관의 마약예방 전문강사를 활용한 학교 교육도 할 예정이다. 교원 대상 15시간 연수과정을 적극 활용하고, 유관기관 마약예방 캠페인과 공모전에 학생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학부모 인식 제고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023학년 학교 마약 예방교육 강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교육감은 7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류 사범으로 단속된 청소년 수가 500명에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합동 감식 과정에서 붕괴한 구간에 일부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차도와 보행로 경계 부분의 아스팔트에 금이 가 심하게 벌어진 장면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차도와 붕괴된 보행로를 연결하는 다리 내부 부식으로 인해 사고 개연성을 제기했다. 실제 경찰이 정자교 붕괴 현장 합동 감식을 한 결과 다리 내부 철근 등에서 부식이 진행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다리 내부에 부식이 진행된 바 있어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며 “다만 해당 붕괴 사고의 원인이 복합적이어서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 부식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행로가 지지대 없는 외팔보(캔틸레버) 형태로 설계돼 근본적으로 하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과 정자교가 건설된 지 30년이 흐른 만큼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내부 철근과 콘크리트 간 부착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과학수사자문위원의 종합적인 분석 후 감정 결과가 나오는 데로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전망이다”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