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측이 북측에 전달한 500만 달러는 ‘계약금’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를 맡은 현근택 변호사는 12일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쌍방울이 북한에 준 500만 달러는 대납이 아닌 쌍방울의 대북경제협력 사업을 위한 계약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재판에서 방용철 쌍방울 부회장이 500만 달러의 성격에 대해 대북경협 계약금과 북한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19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방 부회장은 북한에 보낸 500만 달러에 대해 “계약금 성질도 같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현 변호사는 방 부회장의 이 같은 법정 진술을 거론하며 “그럼 스마트팜 비용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쌍방울이 북한에 1억 달러 주기로 했으니까, 그에 대한 계약금 아니겠냐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300만 달러는 거마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대납이 되려면 경기도가 내기로 했다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2018년 11월 김성태가 김성혜(북한 조선아태위 실장)를
교육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교육부의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은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교육부가 올해 추진하려 했던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보류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5일 교육부는 2023년 주요 업무추진 계획을 통해 현행 교·사대 체제를 교육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행 교원 임용 방식과 교원 양성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현장 의견 수렴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되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실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81.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교육주체가 반대하고, 충분한 숙의와 사회적 합의 과정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낚시성 정책은 예비 교원인 청년 세대와 학생들에게 혼란과 상처만 가져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데이터 검색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공유플랫폼에 개방하고 활용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오는 13일부터 지진, 폭염 등 10종의 재난안전데이터를 ‘재난안전데이터공유플랫폼’에 개방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전까지 재난안전데이터를 찾기 위해선 기관별 웹사이트 여러 곳을 방문해야 하는 등 복잡하고 어려움이 많았다. 때문에 공유플랫폼 한 곳에서 데이터 정보가 개방될 경우 각종 재난안전 정보 검색이 쉬워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공유플랫폼은 1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내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될 계획이다. 또 3단계가 구축되면 약 57종의 재난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개방된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민, 기업, 정부가 협업하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플랫폼에 공유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중앙부처, 지자체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재난관련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지역을 도출하거나 재난 발생 시 대피로를 파악하는 것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정책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일 '2023 상반기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태희 교육감과 본청 실․국장, 25개 교육지원청교육장 및 소속 직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정책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우선 개인정보보호 유출 예방 등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위해 관리체계와 실태를 점검하고 보안 감사 강화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 재발 방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 추진을 위해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하고 교육 활성화 방안 및 추진 방향을 안내하고 학교 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IB 프로그램 관련 IB 관심 학교 운영 학교 선정과 지원 예산 규모, 각종 홍보 및 연수 계획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지역교육 협력 기반 구축,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경기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의 심리진단, 체력진단,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하며 “오늘 중요한 정책에 많은 분이 함께 의견을
대형차량 화재 발생 때 신속한 대응으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운전자의 화재 대응 메뉴얼 교육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일 시흥시 제1 순환 고속도로를 달리던 45인승 통근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등 11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한 되 이어 7일 남양주에서도 주행 중이던 학원 통학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2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차량 화재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다수의 승객이 탑승할 경우 적절한 대피 조치가 없으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차량 운전자면 사고 후 안전 조치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 운전면허를 가진 운전자들은 매년 경기도교통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운전자 보수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교통안전 수칙과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 등 차량 화재 발생 시 대응 방법 등을 숙지한다. 앞서 시흥과 남양주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에선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차량 화재의 55% 이상이 전기 및 기계적 요인인 만큼 운전자는 주기적인 차량 점검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거주하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포소방서는 11일 오전 8시 16분 쯤 “창문으로 회색 연기가 나온다”는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60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8시 51분 완진했다. 이 사고로 80대 노모 A씨와 그의 아들 50대 B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다만 A씨는 사망한 지 수 일이 지난 것으로 판단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거동이 불편한 A씨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박진석 기자 ]
정병도(58·소방준감) 전 울산소방본부장이 11일 제22대 경기도소방학교장으로 취임했다. 경남 진주 출신의 정 교장은 1986년 소방 장학생으로 소방에 입문해 함양소방서장, 부산·강원도소방학교장, 소방청 소방산업과장, 제주소방안전본부장,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 울산소방본부장을 역임했다. 정 교장은 “어떠한 재난 현장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의 한 목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10일 오전 6시 23분 화성시 남양읍 소재의 한 목재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공장 기숙사에 있던 작업자 4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800여㎡ 규모 건물과 내부 자재 등이 대부분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3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204명과 장비 47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후 오전 8시 25분 큰 불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9일 오후 8시50분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경기도청 비서실장 전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 유서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이 대표 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비서실장에서 퇴임한 뒤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피해자 접근금지 잠정조치 기간이 끝났더라도 스토킹 재발 우려가 있다면 조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스토킹범 A씨에 대한 검찰의 잠정조치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대법원은 “검사는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청구한 범죄 사실과 재발 우려를 이유로 새로운 잠정조치를 청구할 수 있다”며 “법원도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하다면 다시 새 접근금지 잠정조치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같은 스토킹 범죄로 추가 잠정조치를 내릴 땐 재발 우려와 피해자 보호 필요성을 따져 2개월씩 두 차례만 연장할 수 있다는 기준을 설정했다. 이번 사건은 2개월가량의 접근금지 잠정조치 기간이 끝난 스토킹범 A씨에 대해 검찰이 다시 접근금지 청구를 하면서 시작됐다. 1심과 2심은 같은 스토킹 범죄를 이유로 다시 잠정조치를 청구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검찰의 요청을 기각했다. 형사소송법상 동일한 범죄 사실로 이미 체포·구속한 사람을 다시 체포·구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대법원은 스토킹 행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원심 결정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스토킹 행위는 행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