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책임자 8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 업체 4곳의 관계자 4명도 입건했다. 지난달 25일 공무원 6명과 업체 관계자 3명 등 9명을 입건한 데 이어 10여일 만에 입건자를 추가해, 이 사고로 형사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17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달 7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보수업체 등 8곳을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수사가 끝나지 않아 중대시민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은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마약범죄에 엄중한 대처해 ‘마약과의 전쟁’에서 다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8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마약 전담 부장검사·과장 회의에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검찰 구성원이 합심해 이 땅에서 마약을 깨끗하게 쓸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중일기의 한 구절을 빌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족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라고 한 충무공의 뜻을 헤아려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전 국민이 마약 근절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마약과 싸워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마약 범죄를 더 늦기 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함도 당부했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는 20년이 넘도록 마약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며 국제적으로 마약 통제에 성공한 모범국가로 알려져 오다가 지난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마약이 일상 깊숙이 침투하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마약 범죄의 폭증세에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범죄에 엄정히 대처해야 한
경기도 의용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기술을 서로 겨루며 소방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3년도 경기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진압기술 능력 향상과 개인 역량 강화, 대원 간 우호 증진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화재 4인조법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 ▲구조기술 ▲외상환자 평가 ▲심폐소생술 등 5개 종목에 의용소방대원 160명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의 영예는 화재 4인조법에 송탄소방서, 소방호스 전개 및 회수에 송탄소방서(남자), 화성소방서(여자), 구조기술과 외상환자 평가에 이천소방서, 심폐소생술에 양평소방서가 각각 차지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뒤 “경기도민의 안전파수꾼인 의용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공항 콜택시 승합차량이 톨게이트 인근 방호벽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8일 오전 0시 7분쯤 의왕 톨게이트 앞에서 ‘승합차량이 직진해 방호벽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승합차량에서 승객 등 5명을 구조했다. 이 중 60대 운전자 A씨와 조수석에 있던 80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뒷자석의 동승자 3명은 골절 등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제외한 승객들은 한 가족으로 해외여행을 마치고 A씨의 승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이 비수도권 대학 학생들의 주거 지원에 나선다. 인재육성재단은 오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거비지원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들의 주거지원이 부족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다. 인재육성재단은 총 100명의 주거비지원 장학생을 선발하고 학기당 100만 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장학생 지원 조건은 본인 또는 부모·친권자가 화성시에 1년 이상 거주,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 6분위 이내다. 또 학교 인근에 거주하면서 지정된 주거현황 증빙서류 제출이 가능해야 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이며, 인재육성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임선일 대표이사는 “비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지원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월별 일정비용이 부모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여건 속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 피의자들의 1차 소환조사를 마쳤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임대인 A씨 부부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이들 부부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부부도 소환 조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A씨 부부가 소유한 오피스텔은 모두 268채로, A씨 부부로부터 피해를 받았다고 신고한 사람은 현재까지 모두 144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 규모는 약 160억 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할 의도가 있었는지를 놓고 당시 재산 상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거래가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매입 과정과 관련한 서류, 임대차 관련 문건 등을 압수해 확인하고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시민에게 신체적‧정신적 타격을 입히는 각종 민생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지난 4월 취임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8일 남부청에서 가진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민생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우선 최근 불거진 '마약범죄'를 거론하며 특단에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공급자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 마약 유통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마약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마약 1 회량 가격이 3만 원대로 하락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하는 것을 두고 공급량을 줄여 가격을 상승하는 방법으로 접근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일당 15만 원을 준다’며 ‘던지기 수법’에 가담할 인력을 각종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구하는 상황을 방지를 위해 수사망을 넓혀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검거할 계획이다. 홍기현 청장은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와 관련해 "교통단속카메라 등 각종 교통안전 장비를 확충하고 교통안전을 담당하는 경찰 인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남부청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에서 하루 평균 약 130여 건의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
'스승의 날'이 다가왔지만, 교사들은 마냥 행복하지 못하다. '학생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아동학대' 신고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본지는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는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는 교사들과 보호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첫 번째,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 남발에 코너에 몰린 교사들 두 번째, 아동학대 무고 신고에 교사 보호 방안 '전무후무'…법률적 지원 필요 #사례.1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학 온 학생을 ‘예뻐하지 않았다’며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이사비와 정신과 치료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 #사례.2 중학교 전교 회장 선거에서 탈락한 학생이 "경쟁자가 자신의 공약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담임 교사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친다"며 학생을 훈육했다. 이에 학부모가 나서 아동학대 신고와 민원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교사 훈육에 불만을 품고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와 추격전 끝에 붙잡힌 경찰관이 벌금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 관내 지구대 소속 경찰관 A씨에게 벌금 6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광주시 오포읍 일대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운전 중 다른 운전자 B씨가 모는 차량과 추돌할 뻔했다. 차에서 내린 B씨는 차창 너머로 A씨의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음주운전 한 것 아니냐?”고 묻자 A씨는 차를 몰고 도주했다. B씨는 즉각 A씨의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막다른 골목에서 A씨는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중징계(정직·해임·파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들을 상대로 아동학대를 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와 원장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 어린이집에서 머리를 때리는 등 원생 5명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변 실수 한 원생의 바지를 벗긴 채 다른 아이들이 함께 있는 장소에 방치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해당 어린이집 원생의 학부모는 ‘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때리고 몸을 밀쳤다’는 등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2개월 치 폐쇄회로(CCTV)를 최근까지 분석한 결과 40건의 학대 의심 행위가 발견됐으며 피해 아동은 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해 교사와 함께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교사는 어린이집에 사표를 냈으며, 어린이집은 현재까지 별다른 제재 없이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교사와 원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