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관련 최초 발화원으로 지목된 화물차의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사관 10여 명을 동원해 A 폐기물 수거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 업체의 안전보건일지 등 각종 자료를 압수, 분석해 화재의 발화원인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이 불이 나게 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노후화로 인한 화재와 정비 미비로 인한 착화 가능성 등을 폭넓게 열어두고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함께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불이 난 트럭의 차량 배터리 전기배선 등 모두 3종의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한 트럭 운전자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2차례 소환 조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2023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수원시 화성행궁 서장대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7시,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첫 일출을 바라보며 힘찬 한 해를 시작하고자 서장대를 방문했다. 김지영 씨(24)는 “가족과 친구들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2023년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서장대를 방문했다”며 “부모님과 형제, 자매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시민들은 이날 나쁨 수준을 기록한 미세먼지로 일출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출 예정 시각인 오전 7시 46분이 되자 어둑했던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이어 붉게 타오르는 온전한 모습의 해가 솟아올랐다. 기다림 끝에 첫해를 마주한 시민들은 “저쪽에 해 떴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떠오르는 태양을 평생 기념하고자 사진기를 꺼내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서장대에서는 해가 떠오르자 눈을 감고 기도하듯 간절히 새해 소망을 비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수원 시민 박종성 씨(43)는 “일출을 바라보며 올 한 해 하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했다”며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고 행복한
우종수 제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우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민생 협력 치안의 안착과 책임수사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경찰의 독자적인 수사권의 완전 정착을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법령과 제도를 철저히 숙지하고 개별 사건 하나하나에 책임을 다해 명실상부한 책임수사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부경찰청 구성원 모두 경찰관으로서 기본적 소명의식을 갖을 것 ▲변화하는 치안 환경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적응할 것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우 청장은 이날 오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고 원인 파악을 지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해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거쳤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10명만이 남았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기 위해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29일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서 지난 26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94)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유족들과 피해자 지원단체인 광주시 나눔의 집 관계자 등 10여 명은 이날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래 30여 년간 위안부 피해자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240명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10명만이 남았다.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들 모두 90세 이상의 고령이기에 이들이 생전에 일본 정부의 배상과 진정 어린 사과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심지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기본조약, 1993년 고노담화, 2015년 위안부 합의 등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더뎌졌다는 비판도 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9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한 뒤 2018년 ‘한일 위안부 합의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환 일정과 관련해 “내년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27일 오후 2시쯤 변호인이 검찰에 연락해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12월 28일 출석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답변을 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은 그 다음 주 출석을 제안했으나 변호인은 당 대표로서 신년 행사 등 일정이 모두 잡혀있어 1월 첫째 주는 도저히 출석할 수 없으며, 1월 둘째 주에는 5일 모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최종적으로 출석일을 최초 요구일부터 2주 연기하는 것으로 하고 1월 10~12일 중 가능한 날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이 ‘이 대표 측이 소환 일정을 검찰에 역제안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25일부터 ‘투명 페트병’을 분리하지 않고 배출하면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정작 원룸·연립·빌라 등 다세대 주택에선 수거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아울러 분리 배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주민도 많았다. 일명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2020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의무화됐다. 이듬해인 지난해 12월 25일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고,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본격 시작됐다.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을 따로 배출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수원시내 다세대 주택단지에서는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이 섞여 배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28일 수원 영통구 일대 다세대 주택단지의 재활용 쓰레기들을 살펴본 결과 투명 페트병이 분리 배출된 곳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배달 음식용 플라스틱이나 색깔이 있는 음료 페트병과 섞여 버려졌다. 심지어 라벨이 제거되지 않거나 다른 쓰레기가 들어있기도 했다. 수원 팔달구 주택단지에서도 일반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은 분리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인근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8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이 살해한 이유와 혐의를 인정 여부를 질문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주겠다며 60대 택시기사 B씨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아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여 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8월 50대 전 여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추가 범행도 드러났다. A씨는 C씨 살해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27일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 (C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고 시신 유기 과정 등 아
수원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은닉 재산 추적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피의자들이 숨긴 범죄수익 약 935억 원을 몰수·추징보전으로 동결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범죄수익환수팀은 올해 총 176건의 범죄에서 해당 범죄 수익을 동결했으며 해당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2.5배 많은 수치다. 또 보이스피싱, 도박사이트 운영 등 민생범죄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은닉한 60명을 찾아내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처벌했다. 주요 사례로 쌍방울 그룹 실사주인 김성태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한 계열사 주식 245억 원 상당과 부동산 등 총 255억 원에 대해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서 약 158억 원을, 반도체 세정장비 기술유출 사건에서 583억 원을 추징보전했다. 대마를 생산‧유통한 범죄단체로부터 부동산 임대차보증금,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가상화폐 등 1억 9500만 원 상당 재산을 추진보전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서민다중피해, 기술유출사건 등 민생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범죄는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주택 3400여 채를 소유한 속칭 ‘빌라의 신’과 공모해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빌라의 신 일당 A씨 등 3명과 공모해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 B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 등은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행업을 진행하면서 ‘무자본 갭투자’로 주택을 매수하려는 빌라의 신 일당과 전세를 구하는 피해자 24명을 연결해주는 수법으로 임대차보증금 약 55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섭외한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임차보증금을 이용해 빌라의 신 일당이 신축 오피스텔 분양대금을 지불한 것처럼 매매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피스텔 소유권을 A씨 일당으로 이전해 피해자들이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무자본인 A씨 일당과 임대차계약을 맺은 피해자들은 임대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수법으로 A씨 일당은 분양가보다 많은 임대차보증금을 받아 소유권 취득 및 300만원 상당의 취득세·등기비까지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 등은 리베이트 1000~2000만 원을 챙겼다. 경찰은 수사 인력 170
제40대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우종수 경찰청 차장(54)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28일 치안정감 3명과 치안감 15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우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환일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주러시아연방대사관 주재관을 지냈다. 지난 8월 윤희근 당시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서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던 우 청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차장직을 맡았다.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시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 전담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역임했다. 박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내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찰청 차장으로는 조지호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대학장에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행정안정부 경찰국장(치안감)에는 김희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지명됐다. 또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인 치안감 15명의 보직 인사도 이날 함께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