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 구성에 나섰다. 10·29 참사 희생자 65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은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유가족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유가족들에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된 진상과 책임 규명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왜 국가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참사 이후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어서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며 “유가족들은 서로 소통할 기회를 스스로 찾아야만 했다”고 협의회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모든 희생자 유가족들이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협의회를 만들어보려 한다”며 소통을 원하는 유가족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를 통해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2일 경기지역 대규모 건축물 94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량한 33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3대 불법행위는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정차를 말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33곳을 대상으로 과태료 처분 10건, 조치명령 31건, 기관통보 2건 등 43건을 조치했다. 도내 A공장은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작동해야 할 소방펌프를 관리인이 임의로 작동하도록 수동으로 전환해 사실상 사용을 차단하다 적발됐다. B복합건축물은 항상 닫아놔야 할 피난계난 방화문 주변에 고무매트를 설치해 문을 개방해놨고, C판매시설은 비상구 통로에 대량으로 물건을 적치해 단속에 걸렸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들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난유도등 점등이 불량하거나 화재감지기 회로가 단선된 시설에는 조치명령을 내렸다.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단속에는 본부와 각 소방서 소방패트롤팀, 소방특별조사팀 등 47개조 94명이 동원됐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속적인 일제단속을 펼쳐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찾아 강력히 처벌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설 관
#사례1. 이달 1일 고양시에서 이송되던 환자가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구급차 안에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구급대원 1명밖에 없어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례2. 지난 8월 의정부소방서119구급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이 길에 누워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60대 남성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이송이 빨리 안된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의 얼굴을 수 차례 폭행했다. 소방청이 구급차 3인 탑승을 권고한지 8년이 지났지만 경기도 소속 소방 '3인 구급대' 비율은 전국 최저로 나타나 현장 구급대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2014년 응급환자 대처 전문성 향상과 업무 과중 개선을 위해 구급차 1대 당 운전자 포함 3인이 탑승할 것을 각 지역 소방본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도 소속 구급차 3인 탑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9.6%를 기록했다. 도를 제외한 타 지자체가 대부분 10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도의 구급대 출동건수는 지난해 74만 200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3인 구급대' 확충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김모 구급대원은 “
정부 비자금을 빼돌려 주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8명을 검거하고 그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0대 사업가 B씨로부터 정부의 비자금을 빼내기 위한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속여 총 4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고 ‘정부 비자금(금괴 수천 톤)을 비밀창고에 보관 중인데, 이곳에 투자하면 수백억 원을 벌 수 있다’라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금괴 더미와 고액 수표 사진 등을 보여주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계좌로 수차례 돈을 이체하고 대면으로 현금을 건네주는 등 피해금을 A씨 일당에게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B씨로부터 가로챈 현금을 모두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같은 첩보를 수집하고 올해 중순부터 A씨 일당에 대한 수사를 착수해 혐의를 입증한 뒤 전원 체포했다. 현재 이들에게 여죄가 없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례가 4∼5년 주기로 잊을 만하면 발생하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5일 오전 11시쯤 운송 거부에 불참하는 비노조원에게 물병을 던져 폭행한 노조원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비노조원 B씨가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근무하는 모습에 항의했고, 이후 B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그의 몸에 물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불법 주정차 100여 건, 야간 차고지 외 밤샘 주차 350여 건을 단속했다. 이날 경찰은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등지에 경력 15개 중대 1120여 명 등 가용경력을 배치하고 유동 순찰팀과 형사들로 구성된 검거조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에는 LED 경찰 조명 차량, 순찰차 조명, 휴대용 손전등으로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활용해 불법행위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노조의 불법 주정차 예상 구간에 경찰 차량으로 구간 선점하고 경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 행위 예방에 나서고 있다. 불시에 열리는 게릴라식 시위에 대비해 주·야간 구역장을 지정, 유사시 1차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음주 운
28일 오전 0시 49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재활용품 판매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짜리 건물 2개동 565㎡ 중 381㎡와 보관 중인 재활용품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6273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장비 33대와 인력 77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47분께 불을 진화했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 접어들면서 전국 산업현장의 피해 조짐이 드러나고 있다. 이르면 28일 화물연대와 국토부가 교섭에 나서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내놓은 상태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주요 항만·산업단지 등 50여 개 거점에서 2만 5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제도를 3년 연장 유지하더라도, 품목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로의 요구가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협상이 지연되자 산업계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총파업 첫날부터 벌크시멘트 트레일러 운행이 멈추면서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시멘트 출하량이 9% 수준인 9000톤에 불과하다며 사흘간(26일 기준) 46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포스코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제품 출하가 막혀 하루 평균 내보내던 5만 톤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
윤희근 경찰청장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비조합원의 물류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를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중인 경찰관기동대원을 격려했다. 경찰은 파업 주요 물류 거점지역에서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비조합원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행위자, 그 배후까지 끝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6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며 경찰에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변론이 다음 달2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월 2일 뇌물수수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공판을 연다. 이날 공판에서 다뤄지는 부분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조 전 장관과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검찰과 조 전 장관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한 뒤 선고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변론 종결 후 3∼4주 후 선고 공판이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은 이르면 다음 달 중에 나올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지난 23일 오후 2시 10분부터 8시 5분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재판부 판단은 구속적부심이 끝난 지 19시간 만에 나왔다. 구속 후 최장 20일까지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다음달 8일까지 정 실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일부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개발수익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