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22일 경기지역 대규모 건축물 94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겨울철 대형화재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단속으로, 3대 불법행위는 피난방화시설 폐쇄‧훼손,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정차이다. 도는 본부와 각 소방서 소방 패트롤팀, 소방특별 조사팀 등 47개조 94명을 동원해 연면적 1만 5000㎡ 이상 백화점, 쇼핑몰, 주상복합 건물 94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시에 대비해 화재대피‧피난동선 확보 등 사고 대응 지도와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소방재난본부는 단속에 앞서 단속 날짜를 사전 공지한 만큼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요소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차량용 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한 정비업자와 화물차 운전기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해 매연저감장치 기능을 무력화한 정비업자 3명과 운전기사 110명을 대기환경보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자 요소수 없이 화물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자제어장치를 조작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당시 요소수 가격은 10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기사, 차량 튜닝 업체 등을 탐문 수사해 해당 불법행위가 공공연하게 만행됨을 확인하고 정비업체를 특정해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 조작 도구 등을 압수했다. 또 수사대상을 확대해 정비업자 A씨 등 3명과 전자제어장치 조작을 의뢰한 운전기사 B씨 등 110명을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고속도로 도로변 등에서 전자제어장치 를 무단 조작해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끔 불법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법으로 운전기사에게 120~180만 원을 받아 총 1억 68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비업자가 불법행위로 취득한 수익금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하여 세금 추징할 방
지난 20일 밤 KF-16 전투기가 양평지역에 추락해 산불이 발생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1대가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인 오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24대와 소방관 94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3시간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지만 불은 계속되고 있어서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헬기 8대를 동원, 진압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1.5㏊이다. 추락 당시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탈출 후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으로 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21일 석방됐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취재진이 ‘1년 만에 나왔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 4700만 원의 전달자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대장동 사건 재판부에 추가 구속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법원은 18일 추가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남 변호사가 석방되면서 그동안 ‘대장동 키맨’으로 불렸던 그가 어떤 폭로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그는 최근 대장동 재판에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성남시의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왔다. 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넸으며, 정 실장과 김 부원장에게 유흥주점에서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으로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이날
여주 송촌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어울리며 예술 활동으로 소통하는 예술공감터 ‘마야우 예술실’ 공연장이 있다. 송촌초의 전교생은 51명으로 한 학년당 학생이 10명 안팎이다. 학생 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동급생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송촌초는 전교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여기고 학생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예술공감터 마야우 예술실을 구축했다. 마야우 예술실에는 방음시설, 전면 거울, 영상 시청용 빔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비가 구비돼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 수업에 참여하거나 진정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연극 활동을 펼친다. 송촌초의 많은 학생들은 마야우 예술실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에 참여한 후 자신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5학년 이민경 양은 “마야우 예술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음악수업 중 악기를 연습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박자를 맞추며 악기를 연주하는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9년 3월 송촌초에 부임한 정세훈 교사는 마야우 예술실을 송촌초 전교생 모두가 서로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 독려를 위한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집중 접종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약 4주간 운영된다. 앞서 지난 9일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또 다음 달 이후 확진자 수가 하루 5만 명에서 20만 명까지 발생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예고됐지만 백신 동절기 접종률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동절기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4.3%에 불과하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12%에 불과하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대 이상은 약 20%이며 사망자 비중은 93%에 달해 중환자·사망자 수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따라가지 못해 면역효과가 떨어져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백신의 면역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된 반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한 이후 중성화항체 수가 2개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겨울철 재유행을 막고자 지난 7월 4차 접종이 실시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새로 설계된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정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후 첫 조사를 받는 가운데 구속적부심 검토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 20일 오후 2시부터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다. 정 실장 변호인은 이날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구속적부심을 법원에 청구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혐의에 대해 다 설명했고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된 혐의의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 실장이 받은 자금의 사용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2시 50분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개발수익 210억 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8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측은 유 전 본부장, 남 씨 등의
용인과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평택시는 포승읍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루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란계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평택 포승 농장에서는 전날 폐사체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방역당국이 간이검사한 결과 10마리 중 9마리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 방역 당국은 이날 새벽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닭 6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한 500m 이내 농가 1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 5000마리도 이날 오전부터 살처분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대로 설정한 10㎞ 내 37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농가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올가을 이후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용인과 화성 농가에서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고발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기분당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수석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김은혜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배우자 소유 건물 가격을 15억 원가량 축소 신고, 보유 증권 1억 원 가량을 누락 신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배우자 재산 중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 가격을 1억 원 가량 낮춰 신고했다며 같은 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당시 김 후보 측은 성명을 내고 “재산신고 관련,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금액을 국회의원 때 3번 제출했고, 그 당시에는 달리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지방선거 당시 상세히 소명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