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냉동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 40분쯤 하남시 풍산동 미사지구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40대 작업자 A씨가 7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료들의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공사 시작 전 7층 벽제 설치를 위해 안전 난간을 해체하고 출입금지용 로프를 설치하던 중 48m 아래인 지상 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 해당 사업장 시공업체 상시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이며, 공사액이 50억 원이 넘는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임을 파악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을 인지하자마자 사고내용을 확인한 후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을 중지시켰다. 고용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시공업체 최고경영자가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엄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성범죄자 알림e’가 도입된 지 약 10년이 지났지만 주위에 성범죄자가 산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시행된 ‘성범죄자 신상공개 제도’로로 법원에서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신상공개 명령 결정이 내질 경우 해당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이는 ‘성범죄자 알림e’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14일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김근식의 신상정보를 출소 당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8일 20대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박병화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는 언론에 보도돼 관심이 몰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경우다. 그러나 보도되지 않아 출소 후 사회에 복귀했지만 일반인들이 모르는 성범죄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 거주하는 이모(31)씨는 “성범죄자 알림e를 매일 확인하지 않아 인근에 성범죄자가 사는지 몰랐다”며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경우는 주위에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신상정보가 공개된 성범죄자는 수원시에만 팔달구에 25명, 권선구에 23명, 장안구에 22명, 영통구에 9명으로 총 79명이다. 이 중 영통구 거주하는 A씨는 2006년부터 20대 여성
‘유치원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의심받은 교사가 긴 소송 끝에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4-3부(이의진·남세진·김용두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양모(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소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 아동 진술의 오염 가능성이 배제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피해를 주장하는 일부 아동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데다 학대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신체적 상처도 없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범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2016년 남양주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멍키 스패너로 손가락을 조이는 등으로 5살짜리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유치원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이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학부모들은 당해 9월 아동학대와 성희롱 등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양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고 ‘선생님 화 안 났지’라는 말을 혼자서 수십 번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이들을 추궁하니 ‘선생님이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단순 장난으로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3일 경기 파주에 거주하는 A씨에게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B씨는 주차된 A씨의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차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놀란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고에 특공대 등 경찰 인력 37명, 소방 인력 20명, 군 폭발물 처리반(EOD) 5명 총 62명이나 현장에 출동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B씨의 문자 메시지는 단순 장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 분 만인 오전 9시 25분 경찰이 A씨를 검거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A씨는 경찰찰 조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목보일러 화재 10건 중 6건이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 화목보일러 162건 중 102건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부주의 원인 중에는 가연물 근접 방치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원(불이 날 위험성이 있는 물건이나 요소)방치 38건, 기타 12건, 사용 설치 부주의 9건, 유류 취급 1건이 있다. 실재 지난해 2월 포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목보일러에 땔감을 넣고 화구를 열어둬 화재가 발생해 2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9년 2월 여주의 한 공장에서는 화목보일러에 목재를 과다 투입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보일러 인근 장작 및 인화성 물질 보관 금지 ▲보일러실 소화기 비치 및 측면에서 투입구 열 것 ▲전문 업체 통해 시공,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 등을 당부했다. 조창래 재난대응과장은 “화목보일러의 경우 주로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산촌 지역에서 난방비 절약 효과로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다중 밀집 인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관리 지침 제정 등 법적·제도적 정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전날 열린 범정부 다중밀집 인파사고 예방 태스크포스 첫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드러난 다중 밀집 인파사고 방지에 대한 제도적 부실함을 보안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참사는 행사 주최자 없이 인파가 몰린 경우여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없어 사고가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행안부는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 대한 지자체의 안전관리 의무를 규정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의원 발의안과 연계해, 세부 규정으로 ‘다중밀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등 내부에서의 유사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연장 재난대응 매뉴얼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또 핸드폰 위치정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드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다중 밀집도를 분석, 위험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 기동대 대상 인파관리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경찰서장 등을 대상으
만취 상태 운전자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60대 남성 A시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SUV를 몰던 A씨는 평택시 신대동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오토바이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40대, 30대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해자 중 한명은 현장에 있었으나 다른 한명은 사고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서 발견됐다.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사고 직후 작동을 멈춘 탓에 인근 수색을 통해 오토바이 탑승자들을 발견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시와 학부모가 성남 복정2지구 아파트 설립으로 야기되는 학교 수업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성남 복정2지구 피해대책 학부모연합은 신상진 성남시장과 성남 복정2지구 아파트 설계 변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학부모연합은 신 시장에게 발파로 인한 학교 건물 붕괴 문제, 아파트 설립 시 학교 내부 노출로 수업권 및 사생활 침해 등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아파트 간 50m 이격 거리 확보, 차면 시설, 방음벽 시설 등 요구사항을 사업 추진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신 시장은 “복정2지구 공사로 인한 학교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의 문제를 이미 파악했으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 수정구 신흥동 일대 복정2지구에는 64만5812㎡ 규모의 성남복정2지구가 설립되고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가 성남여자중학교와 불과 15m, 신흥초와 20m 가량 떨어져 있어 학생들의 수업권이 침해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성남여중 탈의실이 고스란히 노출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학교 옹벽으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SPL 경영책임자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기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강동석 SPL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강 대표의 사무실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이같이 조처했으며, 현재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확보 자료 분석, 강 대표 휴대전화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강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강 대표가 평소 공장의 안전관리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배합기에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강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2022 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 심의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도교육청은 여야 갈등으로 두차례 불발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학생들을 위해 추경안 처리를 호소한다”며 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방역 인력을 위해 편성한 예산 583억 원을 적기에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선 학교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심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년을 애타게 준비한 도내 고3 학생들이 감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밀학급 과대 학교 해소를 위한 사업 진행을 위해 빠른 추경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추경예산 집행이 늦어지면 1조 원에 달하는 과밀학급 및 과대 학교 해소 등 사업이 6개월 이상 지연된다”며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도내 6개교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과밀학급 과대 학교에서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13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