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들을 꾀어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김희영 부장검사)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옷 가계를 운영하는 여성 사장인 것처럼 행세하며 미성년자 14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접근하고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자들이 평소 옷차림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받은 후 속옷 차림과 나체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들을 강요하기 위해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거나 해당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예시 사진이라며 다른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전송한 것 외에 제삼자에게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5일 A씨를 구속하고 휴대전화를 분석, 추가 피해자 12명에 대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의 성착취물을 모두 삭제하고 범행 도구를 몰수해 2차 피해를 방지했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방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재난본부 신임 본부장 직무대리에 조선호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이 부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입찰비리로 직위해제됨에 따라 남화영 전 소방재난본부장이 소방청 차장(소방청장 직무대리)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조치다. 조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95년 소방간부후보 8기로 소방조직에 발을 들인 뒤 마포소방서장, 대통령비서실 재난안전비서관실, 소방청 화재예방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대변인, 충남소방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또 국민의 생명보호와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0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조 신임 본부장은 “빈틈없는 소방행정과 재난현장 대응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완벽한 현장 대응에 임해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소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상한 행적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김포 시민의 도움으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시민 70대 남성 A씨를 제48호 ‘피싱지킴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9일 집 근처 아파트 현금인출기(AYM)를 이용하던 젊은 남성이 계속하여 5만 원 권을 입금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현금인출기에 수북이 쌓여있는 영수증을 보고 보이스피싱과 연관이 있다 판단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남성을 검거하고 2100만 원을 압수했다. 압수금은 피해자에게 환부 조치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크게 기여한 시민 A씨는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그만이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신고를 하면 좋겠다”며 피싱지킴이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지 않고 검거 및 피해복구에 어려움이 많다”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공문 등 서류를 확보했다. 안산시는 2013년 성남FC의 전신인 성남일화를 인수하려 했다. 그러나 연간 수십억 원 상당의 운영비를 후원해 줄 기업을 찾지 못해 포기했다. 그러던 중 당시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격적으로 성남일화를 인수해 지금의 성남FC가 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일화 인수 후 구단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각종 인허가 등 현안을 가진 기업을 개별 접촉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성남시가 축구단을 인수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안산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의 뇌물 혐의 동기 등 입증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그룹,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의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약 160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 내린 인물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라 보고 있다. 당시 그는 성남시청 정책실장이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5명에 대한 59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 전 본부장 측은 그에게 적용되는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이 성남시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정영학 회계사를 향한 증인심문에서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건설사를 배제하는 결정 과정이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 또는 성남시청으로부터 내려온 것 아니냐”며 정 회계사를 추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공원화(제1공단 근린공원)만 하면 다른 것은 다 알아서 해,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는 것을 전해 듣지 않았느냐”며 “시장이 그렇게 정한 것이지, 그걸 어떻게 유 전 본부장이 힘을 썼다고 진술할 수 있냐”고 몰아붙였다. 그동안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이 없음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태도를 바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
소방안전 불법행위를 저지른 신축건축물들이 소방특별사법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대는 2021년 이후 완공된 신축건축물 695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저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3분기 기획수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 결과 건축물 100곳을 적발해 입건 14건, 과태료 부과 38건, 행정처분 등 조치명령 76건 등 128건을 조치했다. 시흥시 A아파트는 야간 근무자가 수시로 화재경보 수신기를 차단하다 적발됐다. 또 B 건물은 소방시설공사업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와 계약, 해당 업체가 소방시설공사업체와 재하도급을 맺어 도급계약 위반 등 법령을 위반했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관리 업무소홀, 피난시설, 방화구획 및 방화시설 유지‧관리 위반,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 등으로 적발된 신축건축물에는 과태료를 처분하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신축건축물의 불법행위 개선을 위해 주기적인 단속과 수사를 전개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며 “소방시설 관리자는 화재예방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출소 예정이었으나 추가 성추행 혐의로 재구속된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근식의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다음달 초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형사소송법 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다.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김근식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5일까지다. 검찰은 기소 전까지 김근식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석방될 예정이었던 김근식은 16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해당 피해자는 2020년 12월 김근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피해 사실을 인천계양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후 지난해 7월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혐의 입증 후 지난 15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얼굴이 이미 공개됐고 출소 후 거주지가 정해져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며 18일 안양지원에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평택제빵공장 사망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관계기관 15명과 함께 SPL 제빵공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가로·세로 약 1m, 높이 1.5m 크기의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의 오작동 여부와 안전설비 확인 등에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반기 오작동 여부 등은 현 단계에서 확정해 논하기는 어렵다”며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공장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평택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배합기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물질이 들어갈 경우 기계가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있어야 하나 사고 당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 안팎의 소스 통을 배합기에 혼자 들어붓다가 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안
허정문 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이 수원도시공사를 이끌 제3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수원도시공사는 허정문 신임 사장이 24일 오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허 신임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도시계획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금융사업처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금융사업관리단 지점장에 이어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공사에서 32년간 근무한 그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동탄1·2신도시 개발, 리츠방식 주택 사업 등 도시계획 업무를 추진했고, 수원 지역에서는 수원영통 등 택지개발지구 지정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2021년 1월부터 이달까지는 수원도시재단 제5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실장의 출국을 최근 금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 정책실장이었던 정 실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5년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병원 부지 3000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 하고 대가로 55억 원 광고 후원금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또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 내린 인물이 정 실장이라 보고 있다. 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의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에게 “2014년 정 실장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반면 정 실장은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