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상황시 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기위한 경기도교육청의 ‘2020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 아침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축소해 실시했으나 올해는 국가 위기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확대해 운영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비롯해 전시 직제편성 훈련, 소산 이동 훈련 등 실제 훈련으로 운영하며, 접적지역의 경우 학교 재배치 등을 훈련한다. 또 교육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기관장과 각 실국장이 주재하는 토의를 통해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는 토의형 연습과, 최근 국제정세와 안보 위협을 반영한 도상연습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임호영 비상계획담당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만큼 도교육청의 위기관리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 논란 당시 간부들에게 ‘맘카페’ 투입을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 간부들에게 맘카페에 가입해 만5세 초등취학 학제 개편안 홍보를 지시했다. 이는 학제 개편안이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이며,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는 정부의 의견을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또 당시 학부모와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 이를 진화시키기 위함이다. 여기에 더해 박 전 장관은 간부들에게 지시사항 이행 결과를 요약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학제 개편안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만큼 자칫 정책 홍보가 아닌 여론 선동으로 비칠 수 있어 교육부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결국 박 전 장관은 4일 만에 지시사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학제 개편안이 담긴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입학연령을 오는 2025년부터 3개월씩 순차적으로 4년에 걸쳐 앞당길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교원단체는 유아발달 단계와 입학연
#사례1. 도내 1117곳 학교에는 여전히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제거되지 않아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일반 교직원이 석면제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례2. 수원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본래 담당하고 있는 급식 업무에 과로하고 있지만 안전관리 까지 담당하게돼 업무과중으로 휴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안전관리 점검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전체 2460곳에 배치된 시설관리직은 1200여 명에 불과하다. 도내 절반에 달하는 학교에는 시설물 유지 및 보수, 안전관리 업무 담당자가 없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매달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시설관리직 정원감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설관리직이 없는 학교는 도교육청 소속 시설관리주무관 376명이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주무관 한 명당 3~4곳 학교의 안전관리 전체를 담당해 사실상 해당학교에는 업무공백이 발생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학교에서는 전문성이 없는 교직원이 산업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확충하라.” 허원희(5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영양교육위원장은 학교 안전관리에 전문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점검이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업무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일반 교직원들은 시설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안전관리 업무에 큰 부담감을 안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급식실이다. 특히 전기와 가스를 이용하는 조리장치 및 여러 기구들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어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5월 학교급식노동자 고(故) 서재숙 씨가 근무 중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고온에서 기름을 동반한 가열 작업에서 배출되는 ‘조리흄’ 때문이었다. 이에 당시에도 전문적인 환기시설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해 6월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계공간에서 벽면에 부착돼있던 옷장이 떨어지는
경기도교육청이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 지난 17일 정진민 감사관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정진민 감사관은 법무부 법무연수원,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 형사부, 특별감찰관실 등 25여 년간 수사 기관을 두루 거쳤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신임 정 감사관에게 “사회 변화에 발맞추는 교육행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율과 균형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감사를 시행해 청렴한 경기교육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의 심리‧정서 상담 지원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북부‧남동‧남서 3개 권역으로 나눠 고양‧용인‧수원 지역에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해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법률 상담과 피해 교원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지원센터를 6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날 3개 권역 지원센터는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 90명을 대상으로 ‘2022 행복한 교사되기 힐링‧치유‧성장 연수’를 진행한다.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교원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해 학교로 돌아가 건강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숲 치유 ▲식물향기 치유 ▲회복 마사지 ▲감성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고효순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자연 속 치유로 교사들이 소진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함으로써 ‘가르침이 행복한 교육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확대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법률‧심리상담과 치료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자사고 폐지 방침을 뒤집고 존치를 결정했다. 이로써 학생들의 자사고 선호가 더욱 강해져 고교서열화로 인한 문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학교 입시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가 이르면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존치를 포함한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전면 적용하겠다는 잠정 추진 일정을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존치를 결정해 이전 정부부터 시행됐던 고교평준화를 완전 무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자사고 폐지 방침을 확정 지었다. 이에 전국의 모든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될 방침이었다. 이번 발표로 사실상 기존의 방침을 뒤집고 자사고 존치를 결정한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2일 새로운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전면 적용하겠다는 잠정 추진 일정을 국회에 보고했다. 고교체제 개편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은 자사고를 ‘명문 입시사관학교’로 전락시킬 것이라
11월 17일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18일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과 고등학교 3학년 장애인 수험생은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2일간, 전국 84개 시험지구 교육청 및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능 원서를 접수한다. 접수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학교에서 일괄 접수한다. 고교 졸업자는 출신고 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검정고시 출신 및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개별적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직접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인 수험생, 장애인, 입원 중인 환자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직접 원서접수가 어려운 경우 시·도 교육감의 허가를 받으면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확진 수험생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학교 시험장에서 수능을 볼 수 있다. 이에 확진 수험생은 수능 당일 지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장을 방문하면 된다. 응시원서에는 여권용 사진 2장을 부착해야 하며 접수시 응시수수료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1946년에 개교한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화산초등학교는 76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384명의 학생들이 배움의 길을 따라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화산초 ‘즐거운 도서관’은 연면적 183㎡에 장서 1만 90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30석을 보유하고 있다. 즐거운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반 도서관의 역할을 벗어나, 책을 활용한 다방면의 교육 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화산초에 부임한 염광미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의 ‘교육’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교과서 대신 도서관의 다양한 책을 활용해 교과교사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인터넷을 맹신하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정보활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6학년 주하윤(13) 양은 “지루한 교과서 수업보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즐거운 도서관의 2만여 권의 책들을 읽는 게 더 즐겁다”며 “시끌벅적한 교실에서 나와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공부하는 도서관이야 말로 나만의 ‘낙원’이다”고 도서관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염 사서교사는 즐거운 도서관의 이름처럼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역사교육 실천을 다짐했다. 15일 임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학생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역사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랜 어둠 끝에 빛을 되찾은 광복의 의미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교육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