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후 첫 조사를 받는 가운데 구속적부심 검토의 뜻을 내비쳤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 20일 오후 2시부터 정 실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4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다. 정 실장 변호인은 이날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구속적부심을 법원에 청구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혐의에 대해 다 설명했고 계속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며 묵비권을 행사하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영장에 적시된 혐의의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 실장이 받은 자금의 사용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2시 50분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개발수익 210억 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8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 측은 유 전 본부장, 남 씨 등의
용인과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평택시는 포승읍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루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조치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란계 6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평택 포승 농장에서는 전날 폐사체가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방역당국이 간이검사한 결과 10마리 중 9마리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 방역 당국은 이날 새벽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닭 60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또한 500m 이내 농가 1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4만 5000마리도 이날 오전부터 살처분하고 있다. 아울러 방역대로 설정한 10㎞ 내 37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농가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올가을 이후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용인과 화성 농가에서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고발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대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기분당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수석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김은혜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26일 배우자 소유 건물 가격을 15억 원가량 축소 신고, 보유 증권 1억 원 가량을 누락 신고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배우자 재산 중 서울 논현동 연립주택 가격을 1억 원 가량 낮춰 신고했다며 같은 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당시 김 후보 측은 성명을 내고 “재산신고 관련,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금액을 국회의원 때 3번 제출했고, 그 당시에는 달리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지방선거 당시 상세히 소명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따질 방침이다. 정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총 1억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부정처사후수뢰)도 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에게 흘리고 개발수익 210억 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검찰은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1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정 실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됐다. 수험생들은 오랜 기간 준비한 시험이 끝나자 홀가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오후 5시 수능이 치러진 수원 효원고등학교 정문은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과 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험생들은 함께 수능에 참여한 친구들과 기쁜 마음으로 정문을 빠져나왔다. 몇몇 학생들은 “이제 놀러 가자”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수능을 치른 한세진 양(19)는 “오늘만큼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며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공부한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 몇몇은 막상 시험이 끝나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웠다며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민 양(19)는 “생각보다 수능 난이도가 어려워서 당황했다”며 “공부했던 곳에서 문제가 덜 나와 성적이 낮게 나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직 대학 입시가 끝나지 않아서 공부할 것이 남았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신서영 양(19)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교를 지원해 논술과 면접 등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계속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을 전국적으로 집중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별로 매일 음주단속을 하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밤에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통상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은 12월에 시작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연말을 맞아 술자리와 음주운전이 늘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시기를 당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6명으로, 전년보다 28%,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가 26% 줄었다. 하지만,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심야 시간대 사고 비율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구토‧과호흡‧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에서는 오전 10시쯤 한 수험생이 시험 도중 구토 증상을 보인 후 갑자기 실신했다. 시흥시에서는 1교시 국어 시험 이후 쉬는시간, 수험생 한 명이 시험실 앞에서 과호흡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안양시에서도 한 수험생이 식은땀을 흘리며 어지러워해 시험장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해당 수험생 모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순찰차와 경찰오토바이 등 장비 426대를 동원해 수험생의 이송을 지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교통경찰관 1069명,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958명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해 교통통제에 나섰다. 오전 7시 50분 의왕시에서 아들이 수험표를 놓고 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히 출동해 신고자의 아들에게 수험표를 전달했다. 같은 시간 광주시에서 응시 장소를 착각한 수험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즉시 순찰차에 태워 이송했다. 주변 순찰차 근무자의 교통통제로 시험 시작 전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 경기북부경찰청는 129대 장비와 인력 879명을 동원해 수험생을 지원했다. 오전 7시 57분 포천시에서 경찰은 시험장 위치를 착각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2㎞정도 떨어진 본래 시험장까지 3분 만에 도착했다. 양주시에서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 제시간에 고시장에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수험생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순찰차로 수험생을 태우고 8㎞를 이동해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양주시에서는 수험장에 늦을
“수년 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올해가 가장 심각하다. 이렇게 폐지가 쌓인 적은 없었다.” 용인에서 폐지 압축장을 운영하는 박모 씨(56)가 쌓여 있는 폐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16일 기준, 이 압축장에 쌓인 폐지는 총 500톤. 박 씨는 “평소 100톤만 쌓여 있는데, 5배는 많은 상황이다”며 “하루에 보통 10대의 폐지 수거 차량 오는데, 오늘은 3대만 왔다”고 설명했다. 폐지 가격 하락(본보 16일자 1면 보도)에 이어 폐지 재고량까지 줄지 않으면서 경기 지역에 폐지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도내 폐지 압축장은 22개 시에 총 133곳이 있다. 하지만 대다수 압축장이 용인 압축장처럼 폐지 재고량을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폐지 재고량이 줄지 않는 까닭은 경기침체로 상품 포장재 등 종이 수요가 감소해서다. 폐지의 유통 경로는 고물상→폐지 압축장→제지업체다. 고물상 등 폐지 수거업체들이 수거한 폐지를 압축장으로 보내면, 압축장이 폐지를 압축해 제지업체에 납품한다. 제지업체는 매입한 폐지로 포장용 상자를 만드는 소재인 ‘골판지 원지’를 생산한다. 그런데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포장용 상자의 수요가 급감하자, 제지업체들은 골판지 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