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풍양중학교는 2009년 개교 이래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매일같이 1175명의 학생들과 분주한 하루를 이어가고 있다. 풍양중 ‘글벗나래 도서관’은 연면적 180㎡에 장서 1만 923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49석을 보유하고 있다. 1학년 김희정(14세) 양은 “글벗나래 도서관은 다른 학교 도서관보다 규모도 크고 책도 많은 남양주 최고의 도서관”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풍양중의 자랑이다”고 설명했다. 풍양중은 남양주에서 ‘책읽는 학교모델 중심교’로 선정됐다. 이에 글벗나래 도서관은 학생들이 충분한 독서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교내 모든 교사들이 참여하는 독서교육을 실시한다. 가령 풍양중은 국어 수업 시간 중 1시간을 독서시간으로 활용한다. 교사들은 책 한 권을 선정하고 학생들은 그 책을 읽고 독후감 및 시를 창작하는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즐긴다. 또 해당 책은 향후 사회, 과학 등 다른 교과목 독서교육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2020년 풍양중에 부임한 김경주 사서교사는 학생들에게 남다른 독서교육을 제공하고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김 사서교사는 “독서교육은 획일화된 교과수업과 달리 정답이 없어 학생
“교육청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등의 궤변을 늘어 놓고, 학교는 조용히 묻으려 했다.” 최근 수원시 모 고등학교 두 교사의 불륜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을 찾은 이명현(가명‧39) 씨는 감사실 직원에게 진정을 제기했지만 묵살당했다. 22일 경기신문에 해당 사실을 제보한 이 씨는 자신의 매형 A 씨가 최근 가정을 버리고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여교사 B 씨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도교육청과 학교에 알렸지만 되돌아오는 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씨의 주장에 따르면 감사관실 직원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근거로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징계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심지어 해당 학교는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A 씨에게 휴직을 권고했다. 현재 A 씨는 해당 학교에서 계속 근무 중이며 B 씨는 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영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유·초·중등학교에서 발생한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같은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두 교사는 업무용 메신저를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친분을 쌓았고 이후 지난 4월 오후 5시 수원시 인계동의 한
경기대가 범죄로 사회에서 도태돼버린 가족들의 재사회화 및 회복 지원에 나섰다. 경기대는 법무부, 경기도청과 함께 도내 보호관찰대상자, 출소자 가족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가족힐링 상담캠프’를 지난 20일부터 1박 2일로 경기드림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호관찰대상자 등 가족심리치료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상담캠프는 가족의 범죄 또는 수형생활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경기대 심리상담팀에서 심리검사, 가족상담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푸드테라피, 숲 체험, 가족사진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해 가족 구성원의 관계 개선을 지원했다. 공정식 경기대 교수는 “상담캠프는 영미와 유럽에서도 출소자들의 사회 적응에 효과가 큰 것으로 증명됐다”며 “지자체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담캠프를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지부장은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출소자‧보호관찰대상자 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며 “상당캠프는 피해 가정이 받았을 상처를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학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교육급식을 발전시킬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교육급식활성화를 위한 ‘2022 학생주도 영양‧식생활교육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학생주도 영양‧식생활교육 실천사례’와 ‘학생 제안 레시피’이며 개인 또는 3명 이내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학생주도 영양‧식생활교육 실천사례’에서 학생은 ▲이미지(카드뉴스, 웹툰 등) ▲동영상(브이로그, 웹드라마) ▲문서(소감문, 제안서, 계획서) 분야에 참여할 수 있고, 교직원은 문서 분야 중 프로젝트‧수업 계획서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 제안 레시피 영역’은 직업계고 조리 관련 학과 학생과 일반고 조리 관련 위탁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조리법 제안서를 사진이나 영상을 포함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 희망하는 경우 도교육청 누리집 학생건강과 통합자료실을 참고해 공모 분야별 신청서와 자료를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10월 14일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생참여 교육급식 정책 정담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성정현 학생건강과장은 “영양‧식생활교육 실천사례와 학생이 제안한 레시피를 반영해 학교급식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국가위기상황시 국민 생명과 재산 지키기위한 경기도교육청의 ‘2020 을지연습’이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2일 아침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축소해 실시했으나 올해는 국가 위기관리와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확대해 운영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비롯해 전시 직제편성 훈련, 소산 이동 훈련 등 실제 훈련으로 운영하며, 접적지역의 경우 학교 재배치 등을 훈련한다. 또 교육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기관장과 각 실국장이 주재하는 토의를 통해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는 토의형 연습과, 최근 국제정세와 안보 위협을 반영한 도상연습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임호영 비상계획담당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에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만큼 도교육청의 위기관리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교육부장관이 ‘만 5세 입학’ 학제 개편 논란 당시 간부들에게 ‘맘카페’ 투입을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지난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 간부들에게 맘카페에 가입해 만5세 초등취학 학제 개편안 홍보를 지시했다. 이는 학제 개편안이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이며,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는 정부의 의견을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또 당시 학부모와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 이를 진화시키기 위함이다. 여기에 더해 박 전 장관은 간부들에게 지시사항 이행 결과를 요약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학제 개편안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만큼 자칫 정책 홍보가 아닌 여론 선동으로 비칠 수 있어 교육부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결국 박 전 장관은 4일 만에 지시사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박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학제 개편안이 담긴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입학연령을 오는 2025년부터 3개월씩 순차적으로 4년에 걸쳐 앞당길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부모들과 교원단체는 유아발달 단계와 입학연
#사례1. 도내 1117곳 학교에는 여전히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제거되지 않아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일반 교직원이 석면제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례2. 수원의 한 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본래 담당하고 있는 급식 업무에 과로하고 있지만 안전관리 까지 담당하게돼 업무과중으로 휴식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안전관리 점검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 전체 2460곳에 배치된 시설관리직은 1200여 명에 불과하다. 도내 절반에 달하는 학교에는 시설물 유지 및 보수, 안전관리 업무 담당자가 없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매달 안전관리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시설관리직 정원감축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설관리직이 없는 학교는 도교육청 소속 시설관리주무관 376명이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주무관 한 명당 3~4곳 학교의 안전관리 전체를 담당해 사실상 해당학교에는 업무공백이 발생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실상 학교에서는 전문성이 없는 교직원이 산업
“안전관리 전문 인력을 확충하라.” 허원희(5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영양교육위원장은 학교 안전관리에 전문 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학교에 적용돼 주기적으로 안전관리 점검이 시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안전관리 업무는 전문성이 없는 일반 교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일반 교직원들은 시설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안전관리 업무에 큰 부담감을 안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급식실이다. 특히 전기와 가스를 이용하는 조리장치 및 여러 기구들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어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5월 학교급식노동자 고(故) 서재숙 씨가 근무 중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고온에서 기름을 동반한 가열 작업에서 배출되는 ‘조리흄’ 때문이었다. 이에 당시에도 전문적인 환기시설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해 6월 화성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계공간에서 벽면에 부착돼있던 옷장이 떨어지는
경기도교육청이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경기교육 실현을 위해 지난 17일 정진민 감사관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정진민 감사관은 법무부 법무연수원,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지방검찰청 형사부, 특별감찰관실 등 25여 년간 수사 기관을 두루 거쳤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신임 정 감사관에게 “사회 변화에 발맞추는 교육행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율과 균형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감사를 시행해 청렴한 경기교육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의 심리‧정서 상담 지원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북부‧남동‧남서 3개 권역으로 나눠 고양‧용인‧수원 지역에 경기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해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법률 상담과 피해 교원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지원센터를 6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날 3개 권역 지원센터는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 90명을 대상으로 ‘2022 행복한 교사되기 힐링‧치유‧성장 연수’를 진행한다.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교원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해 학교로 돌아가 건강한 교육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숲 치유 ▲식물향기 치유 ▲회복 마사지 ▲감성 회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했다. 고효순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자연 속 치유로 교사들이 소진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함으로써 ‘가르침이 행복한 교육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교권보호지원센터를 확대해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법률‧심리상담과 치료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