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반도체 기술 특별위원회을 새롭게 꾸리고 지원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반도체 기술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 및 1차회의를 열고 K-반도체 전략 점검에 나섰다. 특위 위원장은 5선의 변재일 위원이 맡았으며 학영·윤후덕·이원욱·송옥주·이광재 의원이 고문 역할을 한다. 전 지도부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양향자 의원은 부위원장 겸 간사를 맡아 업무를 이어간다. 송 당대표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기둥이다. 반도체는 수출 비중의 20%, 상장사 영업익의 30%를 차지하며 9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이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의 성격도 기업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미·중 반도체 대결 속에 우리 반도체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재편에 따른 산업 지원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재일 위원장은 입법예산 지원, 정부 부처 협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변 위원장은 "K-반도체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각 부처 협의·조정을 신속히 처리하면서 대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김부겸 국무총리가 부부의날인 21일 아내 이유미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아내 앞에서 저는 항상 죄인이다. 못난 남편 만나 참 고생 많았다"며 "민주화운동한다고 툭하면 도피에 구속에 연행되어 연락 두절이니, 까맣게 탄 가슴 부여안고 발 동동 구르며 여기저기 수소문하기 일쑤였다"고 했다. 그는 "정치하는 남편 둔 탓에 아내도 세 차례나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제 첫 월급은 나이 마흔 넘어, 결혼한 지 18년 만에 국회의원 당선 후 받은 세비였다"며 "오랜 재야운동과 정당 생활로 정규 수입이 없어 변변한 월급도 가져다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오랜 세월 가계를 책임진 것은 아내였다"며 "결혼 전 어엿하게 한국은행에 다니던 아내는 결혼 후 서점, 경양식 집, 찻집, 도서관, 복사집, 컴퓨터 유지 보수 등 안 해본 게 없다. 지금도 아내가 밤늦은 식당에 홀로 남아 접시 정리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미안함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코끝이 시큰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도 아내는 힘들단 이야기 한마디 없었다. 이 악물고 사업을 꾸려가며 오히려 행여 어
홍기원 국회의원(더민주·평택시갑)은 20일 공공주택사업으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지역 내 재투자하도록 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공공주택사업은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한다. 공공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지구 등 공공택지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택지개발 조성원가 이상으로 매각한 이익은 LH가 가져간다. 반면 공공시설, 문화·복지시설, 주차장, 도서관 등 생활SOC 용지 기반시설 건립 비용은 지자체로 전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 내 재투자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자체는 예산부담으로 조속한 용지 매입과 시설 설치가 어렵고, 이로 인한 피해는 입주민 불편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개정안은 개발이익 일부를 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한 공공시설 설치에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해 지자체의 부담을 완화하고 조속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생활SOC가 지자체의 재정부담으로 적기에 설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LH의 개발이익 재투자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20일 재산세 조정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위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2시간 이상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부동산 특위 김진표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대책은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원하는 효과 거둘 수 없다"며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토론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재산세 관련 당정협의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재산세 과세 전인 이달 말에 발표할 수 있는 내용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였지만 의견 대립이 벌어지면서 마침표를 찍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앞으로 더 회의를 이어가며 당내 의견 조율을 마치고 오는 24일 정책 의원총회 안건으로 부쳐 입법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내달 1일이 재산세 과제 기준일인 만큼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산세 감면 문제가 일단락되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종부세는 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두고 당 내에 의견이 엇갈
여권 내 제3후보들이 '이재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당 내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경기지사를 공격해 자신의 체급을 올리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 지사를 포함한 정세균, 이낙연 등 빅3 구도를 깨고 대선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의원은 이 경기지사의 1000만원 세계여행비 공약을 포퓰리즘 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엔 이재용 사면론에 태도를 바꾼 점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교육혁신과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이재용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며 이를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게 공동 천명하자고 압박을 가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이 문제에 대해 '내가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발을 뺀다"며 "이전에 그렇게 생각했으면, 지금도 분명히 말해야 하지 않나"라고 정조준했다. 박 의원은 "후보일 때 하던 얘기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돼서 하는 얘기와 달라져서는 안 된다.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들은 원칙에 맞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도 이 지사를 겨냥하고 나섰다. 이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천시)은 20일 철도차량의 부실 정밀안전진단을 막고, 관제자격증명을 세분화하는 '철도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재 철도차량 정밀안전진단제도는 진단기관이 시행한 진단결과가 적정한지 평가할 수 있는 수당이 마땅치 않은 데다 부실진단이 발생해도 책임을 물을 체계도 없다는 지적이다. 철도교통관제는 철도교통의 안전과 질서유지의 핵심 업무로 신규노선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속·일반·도시철도 등 운행 특성에 맞는 면허취득과 철도현장에서 필요한 관제사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개정안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기관에서 시행한 정밀안전진단결과를 평가해 부실진단을 사전예방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고, 부실진단에 대한 처벌규정(업무정지 및 정밀안전진단기관 지정취소)을 명확히 규정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했다. 또 단일자격으로 규정된 관제자격증명을 세분화하는 근거도 마련해 철도운행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제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송 의원은 "철도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철도안전점검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체계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재산세 감면이 아니라 보유세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정은 재산세 감면이 아니라 오히려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꾸준히 올리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재산세를 감면하는 정책은 당장은 달콤하지만 위와 같은 총체적 난국을 더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택가격이 많이 올라 재산세 과세대상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인상하겠다는데, 그러나 이는 내집 가격은 오르기를 바라면서 세금은 적게 내겠다는 이중적인 심리에 영합하는 대증요법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나라 부동산 보유세 세율은 0.15%로 극히 낮다. 1~1.2% 정도인 미국의 1/6~1/7 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의 4억 원 짜리 집의 보유세인 재산세는 850만원 정도인데, 우리나라 4억 원 아파트 재산세는 20~30만 원"이라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서 보유세 실효세율을 1%를 목표로 해마다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에 앞서 우선 투기적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보유세율 인상없이 신도시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정책을 먼저 펼친다
정부가 청년층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2년9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42만명, 예금액은 1조5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박상혁 국회의원(더민주·김포시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이 2018년 7월 시작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가입자는 42만7491명, 누적금액은 1조5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페이스북에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적 정책수단으로 거론해 주목받고 있다. 이 통장은 2018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만들어졌다. 청년 특화형 청약통장으로서 목돈 마련까지 도와주기 위해 신설됐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청약 기능과 소득공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0년간 연 최대 3.3%의 금리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당초 만 19~29세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9년 1월부터는 만 34세까지 넓혔다. 단,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2000만원 이하의 종합소득 등 소득제한이 있다. 신규 가입자는 시행 첫해인 2018년(7월 이후) 11만7164명에서 2019년 15만5935명, 작년 15만8519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는 광명동굴의 유료입장객이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드라마틱한 개발과정을 알리는 웹툰이 공개돼 화제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명을)은 광명동굴 개발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3화로 구성된 이번 웹툰은 40여년간 방치됐던 폐광이 당시 광명시장인 양기대 의원을 만난 후 대변신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뤄 낸 과정을 담았다. 1화는 양 의원이 광명시장이 된 후 운명같이 광명동굴(당시 가학폐광산)을 만났던 과정을 설명한다. '기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2화는 광명동굴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진행한 벤치마킹 등의 노력을, 3화는 ‘만남’을 주제로 광명동굴의 콘텐츠와 각종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양 의원의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개인 SNS을 통해 공개됐다. 양 의원은 2010년 광명시장이 되어 수도권의 베드타운이던 광명시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광명동굴과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에 혼신을 다했다. 특히 1903년 설립된 후 1972년 대홍수로 문을 닫은 가학폐광산을 각고의 노력 끝에 광명의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광명동굴은 2017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성공포럼(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BIZ홀에서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를 개최했다. 성공포럼은 '성장'과 '공정'이라는 가치 아래 현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정책 방안을 토론·연구하는 모임이다. 성공포럼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총 35명이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재선)과 호남 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를 지지한 민형배 의원(초선)이 공동대표를 맡아 포럼을 이끈다. 안민석(5선)·정성호(4선) 의원은 고문을, 홍정민(초선) 의원은 연구 간사를 맡기로 했다. 이외에 김남국·김승원·김영진·김윤덕·김한정·문정복·박홍근·박성준·박상혁·서삼석·서영석·송재호·양이원영·유정주·이규민·이동주·이수진(동작)·이수진(비례)·이원택·임오경·임종성·전용기·정필모·정일영·조정식·주철현·최기상·최종윤·최혜영·황운하(가나다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회원 외에 특별회원은 학계, 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될 에정이다. 성공포럼은 이번 창립식을 시작으로 성장과 공정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연달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