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이른바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두고 '토끼몰이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망가는 범인을 긴급하게 잡은 게 문제가 되느냐"는 것이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검장 기소와 관련 "굉장히 선택적인 수사로 일종의 토끼몰이를 한 것"이라며 "출국금지를 시키는 과정에서 이 지검장만 혼자 핵심적으로 일을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검이나 법무부에서도 다 아래 위가 함께 의논을 하거나 상호 협의해서 일을 진행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며 "이 지검장 혼자 크게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수사 진행이 된 게 굉장히 선택적 수사"라고 꼬집었다. '선택적 수사'는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이 '도피성'인지 따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그는 "2019년 3월 22일날 김학의 전 차관이 출국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두 가지 갈래로 수사가 진행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는 김 전 차관이 알아보니까 출국금지가 안 돼 있어서 출국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러니까 법무부에서 당시 검찰
더불어민주당 3대 대권주자들의 세몰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 내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비토 정서를 어떻게 줄일지가 최대 숙제다. 향후 경선에서 압도적 대세론울 구축하려면 친문 끌어안기는 필수적이다. 이 지사는 최근 친문 인사들과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이 꼽힌다.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로 잘 알려진 송철호 울산시장과 '맞손'을 잡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7일 울산시청에서 송 시장과 '울산시·경기도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이 지사가 먼저 요청해 성사된 자리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지 기반도 다지는 중이다. 특히 권리당원 분포율이 높은 이 지역에서 조직망을 갖춘 현역 의원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게 되면 확실한 격차를 둘 수도 있다. 우위를 보이는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밴드웨건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호남에서 김윤덕, 민형배 의원이 이 지사에 대해 공개 지지를 밝힌 상태다. 높은 지지율을 계속 보이면서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지지 표명을 한 의원이 꽤 있다는 게 이 지사 측의 입장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6일 이낙연 전 대표의 사면론 사과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사면론 제기로 곤경에 빠졌던 당사자(이 전 대표)가 사면론 제기에 대한 사과를 했다.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길을 가다가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면 바로 수정하고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며 "잘못된 길인줄 알면서도 체면때문에 뭉개고 있는 것은 더 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어 "잘못을 알고 교정하고 반성하는 것도 용기"라며 응원했다. 아울러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으니 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용기있는 사과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또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거나 사과 한미디 안 하는 분도 있고, 뉘우치기는 커녕 정직한 삶을 살았다는 소도 웃을법한 코미디를 선보인 분도 있다"며 "국민 이기는 장사 없다. 오늘의 공개사과 잘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올해초 사면론이 거론 됐을때 다섯가지 이유를 들어 즉각 반대 입장을 냈다"며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사면은 법리적으로 확정판결이 있어야 가능하고 범죄를 저지른 자의 사과와 반성도 없는데 무슨 사면이냐"라고 언급했다. 그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 지도부에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특별당규를 보면 선거 운동 방법에 대해 대통령 후보자 경선 때 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 합동토론회 등으로 대략적인 방식만 정해놓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렇게 단순하게 돼 있는 규정을 넘어서 경선흥행을 위해 방송토론, 주제토론, 맞짱토론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최소 5회 이상의 합동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해야 한다"며 "언론사와 협의해 국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을 방송토론 형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교육 개혁 ▲노후자산 ▲노동 개혁 ▲인구감소 ▲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적 관심이 큰 분야에 대한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은 후보자들 간 미래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을 좋아한다"며 "치열하고, 절실하게 경선을 치러야 한다. 우리 민주당을 들썩들썩, 활기차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내 출마 예정자를 겨냥해서도 '세게 붙자'며 선전포고를 했다. 박 의원은 "소극적이거나 몸 사리지 말고 예비경선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변화를 두고
여당 대권 잠룡들이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다가온 데다,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아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6일 광주에서 사실상 '대권 선언'을 했다. 그는 이날 광주 서구 민주당 광주시당 '광주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은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축으로 한다"며 "기본권 강화는 내 삶이 국가의 더 강력하고 세밀한 보호를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광주 발전을 위해 ▲광주-대구 KTX,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 ▲광주군공항 이전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언급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박4일 일정인 전북지역 순회를 마무리하고 16~17일에 각각 전남 여수와 순천을 방문한다. 이후 18일 광주에서 5·18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아가는데 열과 성을
이용우 국회의원(더민주·고양시정)은 14일 법체계상 규정을 일치시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가상자산업법 개정안의 후속 법안을 마련했다. 우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에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무형의 자산'으로 규정하며, 가상자산사업자를 '가상자산업을 영업하는 자'에서 '가상자산거래업자, 가상자산보관관리업자 및 가상자산지갑서비스업자'로 정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상자산업의 신고 기준도 강화됐다.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가상자산업법'을 위반해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사업자에 대해선 신고를 수리하지 않을 수 있다. 다음으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공직자 및 공직후보자의 등록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탈세를 목적으로 가상자산을 이용, 재산을 은닉하려는 시도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이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의 재정비를 위함"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혼란을 방지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더욱 투명한 공직사회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사실상 9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LTV 대출 규제를 완화 수준 등을 검토한 뒤 당정협의를 거쳐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선 LTV가 40%로 제한하되, 무주택 청년 계층에 한해 비규제지역의 70%를 적용해 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금까지 다루지 않던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20%의 우대 혜택을 적용하면 집값의 90%까지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복안이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안이 나온다. 종부세 부과기준을 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을 비롯해, 10억~11억원선에서 과세구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송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시절 제안했던 '누구나 집 프로젝트'도 논의된다. 협동조합이 주택을 소유하고, 조합원이 주거권을 얻어 자기 집값의 10%만 있으면 최초의 분양가로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당 특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서울시 구청장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부동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올해 초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발언에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광주선언'에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사이의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것을 방안의 하나로 거론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그 후로 저는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도 강조했다. 국민 기본권 강화와 불평등 완화를 큰 축으로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 등 신설을 비롯해 ▲토지공개념 ▲국가균형발전 등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거권은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과 고가주택이 아닌 1주택자 장기 거주주택의 세 부담 완화, 전월세 거주자의 주거복지를 위한 근거로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동과 노인, 장애인, 소비자의 권리도 새로 규정해야 한다"며 헌법에 있는 환경권과 노
박상혁 국회의원(더민주·김포시을)은 13일 12대 중과실 범죄 자동차 사고를 유발할 경우 상대방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차 사고가 났을 경우 과실 비율에 따라 분담을 하고 있다. 이 기준이면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 상대방의 과실이 명백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수리비를 일부 보상해줘야 한다. 가해 차량이 외제차 등 고급차량인 경우 오히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배상해야 하는 금액이 더 큰 경우도 있어 불공정 시비가 적지 않다. 해당 개정안은 운전자가 12대 중과실로 사고를 낸 경우 가해자의 자동차 수리비를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 중대 과실에 대한 운전자의 책임을 높여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교통사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12대 중과실 사고의 경우 대부분 인적, 물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관련 대책 논의가 계속돼 왔다"며, "향후 과실비율, 분쟁과 관련해서도 충분한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후속 입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김성원 국회의원(국힘·동두천연천)은 14일 동두천 악취해결을 위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하패리 축산농가 등 악취 현장을 방문해 대책 마련에 논의를 나눴다. 김 의원은 2018년부터 ▲신천 국가하천 승격 ▲양주시 축사 폐업 ▲환경부 악취실태조사 등 활동을 펼치며 '악취와 전쟁'에 나섰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오염원인 하패리 축산농가는 양주시, 피해지역은 동두천시로 두 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를 조율하고 해결할 중앙부처의 역할이 절실했다. 김 의원은 "동두천 악취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지자체를 넘어 범정부적인 관심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만큼 이번 환경부장관 방문을 계기로 악취가 완전히 사라질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악취근절과 함께 신천 환경개선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두천을 건설해 시민들께 편안한 휴식공간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더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