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주을)이 대표발의한 '재난대응을 위한 필수업무 종사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29일 환경노동위원회 대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필수노동자란 보건·의료, 보육·돌봄, 환경미화, 택배·배달, 콜센터 등 사회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을 말한다. 하지만 필수노동자들이 상시적인 감염 위험, 장시간 근로, 낮은 처우 등 복합적인 노동환경에 처해 있어 이들에 대한 적절한 처우 개선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필수노동자 보호법안은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위원회 설치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실태조사 및 평가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 등을 담고 있다. 임 의원은 "이번 필수노동자보호법 제정이 국민의 안전과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필수노동자들의 희생과 노고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천시)이 30일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방지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地價)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허가구역은 공고한 날로부터 5일 뒤에 효력이 발생한다. 이 틈을 노려 투기 수요가 몰리거나 호가를 높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한 경우 공고한 때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했다. 송 의원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교란행위를 방지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토지거래허가제도의 맹점을 보완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국회의원과 공직자의 사적 이익 추구를 막기 위한 이해충돌방지법이 8년 만에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부족한 개혁'이라는 의견도 뒤따른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재석 252명·찬성 248명·기권 4명)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재석 251명·찬성 240명·반대 2명·기권 9명)을 각각 가결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당선 30일 이내에 자신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주식·부동산 보유 현황과 민간 법인 등에 재직하거나 자문을 제공하는 활동내용을 등록해야 한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해 사전에 예방해야 하며, 해당 의원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을 인지했을 경우, 이를 회피해야 한다. 이런 의무를 위반한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혹은 경고,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개혁은 좀 더 과감해야 하고 실효성이 분명해야 한다"며 "지금 통과된 것(국회법 개정안)은 실제로 제대로 작동되기 위한 체계가 부족하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우원식 의원이 29일 "지금 필요한 건 사면이 아니라 내란음모 수사"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내 친박 일부와 오세훈·박형준 두 단체장까지 마치 재보궐 승리 전리품마냥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동의할 수 없다. 국민들께서도 정의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도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사람을 사면해준다면 궤변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사면을 논하기 전에 계엄령 관련 수사부터 제대로 해야한다"며 "김무성 전 대표의 계엄계획 실토로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새로운 혐의만 드러난 꼴"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당장이라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미국에서 소환 조사해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가담 여부, 실행 계획 등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음모 관련 위법 사항 있다면 형량이 더 늘어야 할 판에 무슨 사면인가. 지금 사면을 주장하는 것은 내란음모 묵인하자는 소리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내란음모 수사 동의한다", "지나
방송인 김어준이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 주장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주자인 홍문표 의원이 이날 해당 라디오에 출연해 "잘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은데"라며 질문을 던지자 김어준 씨가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홍 의원은 "생각이 없냐"며 "여론과 많은 데이터들이 지금 공정성을 잃었다. 그것이 지배적"이라고 다시 묻자, 김 씨는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김 씨는 '잘 나갈 때 그만 두는 게 훨씬 좋다'는 홍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더 잘나갈 수 있다. 아직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조중동을 비롯해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반한 방송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 의원은 "저도 그 방송에 나가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고, 다시 송 의원이 "종일 편파 방송을 하는 종평 방송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300~400명씩 기자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언론사와 비교해 가내 수공업을 하는 김어준을 일대일로 놓고 언론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뒤를 이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4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최종심사 대상 12명 중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사법연수원 20기) ▲구본선 광주고검장(53·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56·24기) 등 4명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법무부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에는 위원장인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길태기 전 법무차관,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정부와 주한미군 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의 최대 장애 요인인 알파탄약고 조기 이전 등 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홍기원 국회의원(더민주·평택갑)에 따르면 국방부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및 알파탄약고 이전 추진을 위한 '한미특별합동실무단' 첫 공식회의가 이날 평택과 오산(공군기지) 탄약고에서 열렸다. SOFA 합동위원회인 '한미특별합동실무단'은 한국 측 국방부·외교부·공군작전사령부 대표와 미국 측 주한미군사령부·미 7공군·미 8군·미국대사관 등 대표로 구성되며, 고덕신도시 개발 및 알파탄약고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평택‧오산(공군기지) 탄약고 현장을 점검하고, 알파탄약고 이전 시기‧방식과 이에 수반되는 안전 문제, 고덕신도시 내 알파탄약고 군사보호구역에 관한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 의원은 알파탄약고 조기 이전을 위해 21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국방부, 국무조정실 등과 협의를 지속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욱 국방부장관을 만나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주한미군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주도록 요청하는 등 고덕국제신도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의 여진이 울린다.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재보선 참패 후 쇄신책으로 '조국 사태'에 대해 자성을 촉구했다가 강성 당원의 문자폭탄 세례를 맞았다. '초선 5적'으로 찍힌 이들은 당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주류 의원들의 호응은 없었다.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은 "그것도 민심"이라고 외면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자폭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쇄신파의 세력화 움직임마저 관찰된다. 친문 주류와 쇄신파의 대치 전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소위 말하는 비주류 혹은 쇄신파 모임이 생겨야 내년 대선에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적어도 10명에서 20명 이상은 자기 이름을 걸고 할 사람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주위에 끙끙 앓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의원이 많다"며 "계속 의견을 나누고 뜻을 같이하고 있다. 단체로 입장을 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원팀이다 이런 말을 자꾸 하는데 뒤집어서 생각하면 원 보이스로 그냥 나간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3선의 박광온(수원시정) 의원을 내정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박 의원에게 제안을 했고, 박 의원이 수락함에 따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법사위원장 자리는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로 현재 공석인 상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5년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대선 캠프의 대변인단으로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박 의원은 2018년 '가짜정보 유통 방지에 관한 법률안(가짜뉴스방지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가짜 뉴스에 대해 고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은 '4선 의원' 중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우상호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을 제안했지만, 우 의원은 원내대표를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유력한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정청래 의원에게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따로 양해를 구했다고 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이 광역·기초자치단체에 1곳 이상 의무적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된다. 양기대 국회의원(더민주·경기광명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양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국‧공립병원, 보건소, 민간의료기관 중 1곳 이상의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현행법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를 의무화하도록 강화한 것이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기능도 확대해 기존에 아동학대 치료 등 사후관리만 가능했던 것을 아동학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다. 양 의원은 "아동학대 치료와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하여 보완할 점을 중심으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