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승용차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들었다가 화재가 발생, 30대 남성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도로에 주차된 랜드로버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타 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30대 운전자 A씨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관 41명을 투입해 13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시동을 걸고 변속기가 'P'(주차)인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은 채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음주운전을 하다가 노인을 크게 다치게 한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미정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6·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까지 일으켜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의 부상도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며 "교통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나 벌금형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28일 오후 10시17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해 화물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하던 도중 직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71·여)씨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60%였다. 이 사고로 B씨는 흉골과 늑골이 부러졌고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전단을 길거리에 붙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A(6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지에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전단 33장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달 초 대전에 있는 한 교회에 2차례 안수기도를 받으러 갔다가 해당 전단을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배운 게 없어 한글을 잘 모른다"며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붙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가짜 전단 유포를 지시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 최초 전단 작성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경찰이 송도국제도시 부지의 특혜 매각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경제청 청사 G타워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부지 매각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 내용을 입수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인천경제청 전 공무원 A씨와 민간업체 대표 B씨 등 3명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2018년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용지 5000㎡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분양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아닌 B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각한 의혹을 받는다. 임기제 계약직 공무원 신분인 A씨는 2003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용지 분양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6월 계약이 종료돼 퇴사했다. B씨는 인천시 전직 공무원으로 과거 A씨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는 25일 제2별관동 신축 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2별관동은 연면적 497㎡, 지상 2층규모로 지어졌으며 수사과(지능팀)와 형사과(강력1‧2‧3‧4팀, 생활범죄수사팀)가 배치돼 근무를 시작한다. 관내 치안수요 증가와 사무공간 부족 등으로 청사 신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지난해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임성순 서장은 "제2별관동이 새롭게 단장한 만큼 직원들의 복지향상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역주행하며 몰다가 치킨 배달 중이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5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김지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여)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 B(48·남)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음주운전으로 소중한 한 가정의 가장을 사망하게 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 피해자는 성실하게 일해왔고 생업을 위해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사회 공동체의 공감과 유족 상처를 생각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 특히 B씨는 사고 후 구호 조치보다 책임을 축소하려고 했고 재판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해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으며 어떤 말로도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 깊은 반성을 하고 있기에 고인과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인천경찰청은 경찰청으로부터 회복적 경찰활동의 우수관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가·피해자 사이 근본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개념을 말한다. 처벌중심 사법처리 한계를 넘어 조정을 통해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거나 실질적 피해 구제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회복적 대화대상 사건은 총 573건이다. 이 중 인천경찰은 약 27%에 해당하는 총 154건을 접수해 126건을 완료시켰으며, 112건을 조정해 약 89%의 수준의 성공률을 보였다. 일례로 담당수사관이 지난해 11월 아파트에서 이웃간 쌍방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7년째 층간소음을 다투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형사 절차 이후에도 갈등이 재발할 것이 우려돼 이들에게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 화해의 손길을 서로 건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사건을 적극 발굴하고 대화를 통해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가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25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김지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3·여)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또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 B(47·남)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음주운전으로 소중한 한 가정의 가장을 사망하게 해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피해자는 성실하게 일을 해왔고 생업을 위해 오토바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이 슬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사회 공동체의 공감과 유족의 상처를 생각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B씨는 사고 후 구호 조치보다 책임을 축소하려고 했고, 재판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해 죄질이 중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B씨의 죄명 중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는 그대로 유지하고 음주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채 친모에게 살해된 8살 여아가 이름을 갖게 됐다. 서류상 ‘무명녀(無名女)’로 남을 뻔했다. 25일 인천지검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검찰 측은 지난 달 8일 친모에게 살해된 A(8)양의 출생신고서를 전날 오후 3시쯤 미추홀구청에 제출했다. 사건을 담당한 검사 측이 친모 B(44)씨를 대리해 출생증명서 등을 갖춰 신고를 마친 뒤 사망 신고도 했다. 검찰과 B씨는 상의 끝에 A양이 생전에 불리던 이름을 출생 신고서에 써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의 성은 B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친부가 숨진 관계로, 그와 법적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 남편의 성을 따랐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친모 B씨가 자식의 성을 붙이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하려면 혼인 신고 때 자녀가 아내의 성을 따르기로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돼 법적인 이름이 없던 A양은 사망진단서에도 ‘무명녀’로 남아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검찰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사가 직접 출생 신고를 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법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B씨를 설득하는 한편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관련 법 개정을 건의했다. 앞서 B씨는 지난 달 8
100m 높이의 꼭대기에서 즐기는 이색 수영. 하늘과 맞닿은 공중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야자수 그늘 아래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낭만… 재밌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온다. (주)아스터개발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6-12에 들어서는 물류센터 옥상층 5만2892㎡(1만6000평)를 활용해 공중해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형 건물 상부에 축구장 8개를 합친 크기로 인공해변이 조성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다. 옥상층에는 건국대학교의 명소인 '일감호'(호수)와 견줄 수 있는 공중해변을 비롯해 카페 식당 등 상업시설들이 들어선다. 물류창고도 삭막한 모습이 아닌 환경 친화적으로 접근했다. 대표적으로 소래습지생태공원 공영 주차장 부근에서 수영장 시설까지 연결하는 특화계단(길이 700m 이상)이 눈길을 끈다. 건물 외벽을 따라 계단을 올라 가다 보면 마치 소래습지 생태공원 위를 걷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공원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전망공간과 미니휴식처 등도 설치된다. 소래습지공원과 소래포구어황과 연계해 해당 지역을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경관심의 등을 거쳐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공사 기간은 3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