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SNS 계정을 이용한 비대면 유엔 사칭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동북아사무소에 따르면 지금도 하루 평균 3~4건의 사기 관련 문의전화를 받고 있으며, SNS 사칭 계정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 친분을 쌓은 뒤 송금을 유인하는 방식이 가장 많다. 최근 벌어지는 유엔 사칭 사기는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동북아사무소는 당부했다. 동북아사무소가 밝힌 유엔 사칭 사기의 대표적인 유형은 5가지다. # 로맨스 스캠 : 최근 UNESCAP 동북아사무소에 가장 많은 문의가 오는 유형이다. 자신을 분쟁지역에서 일하는 유엔 소속 군인, 의사 또는 고위직원으로 사칭하면서 접근해 근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송금을 유도한다. 이들은 처음에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를 거짓 토로하며 피해자의 동정심을 유발, 친분을 쌓는다. 이들은 피해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휴가나 퇴직을 신청하고 싶지만 분쟁지역 특성 상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거짓 호소한 뒤, 피해자가 수수료 송금을 해야
해외에서 입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중에 지하철역 등지를 돌아다닌 1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미정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17)군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1급 감염병인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았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군은 올해 4월20일 오전 3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자가격리 장소인 인천시 연수구 자택을 벗어나 지하철역과 중학교 등지를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1주일 전 해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2주 간 의무 자가격리 대상이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610억 원대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했다가 해외에서 4년 만에 붙잡혀 강제 송환된 이른바 '아시아 마약왕'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6)씨에게 징역 17년에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하고 7억80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는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관련 범죄에는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혐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지만, 공범의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하면 혐의가 인정된다"며 "장기간 많은 양의 필로폰을 수입해 직접 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죄질이 상당히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억3000만 원을 구형하고 7억9000여만 원을 추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3년 9월5일부터 2017년 12월20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운반책 16명을 통해 610억 원 상당의 필로폰 18.3㎏을 21차례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필로폰 18.3㎏은 61만여 명이 동시에
인천지방경찰청은 학교폭력 신고센터(117센터)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퇴근하면서 남동구 중앙공원 인근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117센터 직원은 모두 10명이다. 확진자 2명을 포함한 6명은 현재 자가격리, 나머지 4명은 사무실에 대기 중인 상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17센터와 인근 사무실 및 이동로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폐쇄된 사무실의 업무는 매뉴얼에 따라 업무 대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방역 당국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대상자와 통제범위 등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 / = 박진형 기자 ]
‘스파링’을 가장한 학교폭력으로 의식 불명에 빠진 고등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에 주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16일 영종학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지역 맘카페 ‘영맘’은 전날부터 학교폭력 피해자인 고교생 A(16)군을 돕기 위한 주민 모금을 하고 있다. 카페 측은 ‘마음을 조금씩 모아서 아이가 눈을 뜨고 일어나는 날 이모 삼촌들이 밥 한끼 사 주기로 하자. 단 100원이어도 좋으니 마음을 모아달라’고 공지했다. 이달 31일까지 카페 명의 계좌에 모인 금액은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피해자인 A군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영종도 지역 주민 820명은 전날까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모아 A군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영종학부모연대 관계자는 “맘카페 측에서 진행 중인 모금은 모두 끝난 뒤 금액과 참여 인원 수를 공개하겠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주민들이 낸 탄원서도 부모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 학생 B(16)군 등 고교생 2명은 최근 중상해 혐의로 구속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서 청원인의 아들인 A군을 심하게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스파링'을 가장한 학교 폭력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고등학생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인 모금에 나섰다. 16일 영종학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지역 맘카페인 '영맘'은 전날부터 학교 폭력 피해자인 고교생 A(16)군을 돕고자 주민 모금을 시작했다. 카페 측은 '마음을 조금씩 모아서 아이가 눈을 뜨고 일어나는 날 이모 삼촌들이 밥 한 끼 사 주기로 하자'며 '단 100원이어도 좋으니 마음을 모아달라'고 공지했다. 이달 31일까지 카페 명의 계좌에 모인 금액은 내역을 모두 공개한 뒤 피해자인 A군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영종도 지역 주민 820명은 전날까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모아 A군 측에 전하기도 했다. 영종학부모연대 관계자는 "맘카페 측에서 진행 중인 모금은 모두 끝난 뒤 금액과 참여 인원수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제 저녁 늦게까지 주민들이 낸 탄원서도 부모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 학생 B(16)군 등 고교생 2명은 최근 중상해 혐의로 구속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서 청원인의 아들인 A군을 심하게 폭행
99㎡(30평) 남짓한 작은 갈빗집에서 출발해 불과 10여 년 만에 연간 매출액 1000억 원을 넘긴 외식전문기업이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둔 (주)디딤이다. 기업명은 낯설지 모르지만 '풀사이드228'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인천시민들 사이에선 수영장이 딸린 레스토랑으로, 송도에서 '분위기 좋은 맛집'으로 통한다.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건 2006년부터다. 마포갈매기 등 외식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성장 발판을 닦았다. 외식업 노하우가 쌓이면서 2011년 연 매출액 356억 원, 2015년 621억 원, 2019년 1193억 원으로 덩치가 꽤나 커졌다. 국내뿐 아니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프랜차이즈 지점도 보유 중이며 2015년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 코로나 칼바람, HMR로 돌파구 올해 코로나19 악재 속에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5% 떨어진 203억 원, 영업손익은 44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 절반 이상이 음식점 운영에서 나오는데 외식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은 것. 송년모임도 사라지면서 '연말 특수'는 언감생심이다. 상반기 손실을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날아간 셈이다. 가정간편
인천 내 모든 초·중·고 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이 설치될 전망이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함에 따라 주민들이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범죄 예방 차원에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시의회와 협업해 학교 내 안심스크린을 설치할 수 있는 조례상 근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장치는 화장실 대변기 옆 칸막이 상·하단부의 빈 공간에 설치된다. 인천지방청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모든 학교 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말다툼을 하다가 고향 친구를 흉기로 20여 차례나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7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고향 친구 B(32)씨를 흉기로 24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을 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함께 집에 있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흉기로 B씨를 찔렀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의 온몸을 무차별적으로 찌른 행위는 자신이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행위의 수준을 넘어선 적극적인 공격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행히 피해자가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수술 중 생명이 위독한 적도 있었다" 며 "지금까지도 왼손 신경 등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동급생을 3시간 가까이 폭행한 고교생 2명이 구속됐다. 이들에게 3시간 가까이 폭행당한 동급생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A(16)군 등 고교생 2명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체육시설에서 동급생 C(16)군의 머리 등을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C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착용시킨 뒤 2시간 40분간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휴관 중인 아파트 내 태권도장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A군 등은 C군이 기절하자 물을 뿌려놓은 바닥에서 끌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스파링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체육시설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A군 등의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