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5천243억원을 차환발행하며 상환기일을 연장시켜 자금압박에서 벗어났다. 인천도시공사는 기업어음 5천243억원의 채무상환기일을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연장하기로 대주단과 합의를 끝냈다고 17일 밝혔다. 미단시티개발은 미단시티 땅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사들이면서 금융권에서 차입한 기업어음 5천243억원과 은행대출 1천700억원을 이달 말까지 상환하기로 돼 있었다. 이 중 기업어음으로 차입한 5천243억원을 연장시키며, 나머지 은행대출에 대해서는 차환발행이나 연장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당초 미단시티개발은 미단시티 부지에 카지노를 유치하거나 잉여부지를 팔아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불허하자 당장 빚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미단시티개발의 채무가 연장되며 인천도시공사도 일단 숨을 돌렸다. 미단시티개발이 채무불이행으로 계약이 해지되면 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로 받은 토지대금 5천200억원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이 얼어붙어 자금조달이 어려웠다”며 “미단시티 부지매각과 투자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음에도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17일 “사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지속하면 언제라도 업무 거부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조합원 1천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노사는 파업 돌입 후 용역업체를 거쳐 두 차례 접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가 각 용역업체이므로 노조원의 고용이나 처우와 관련한 사항에 관여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일본 최대 환경제품박람회인 ‘일본국제환경제품박람회(Eco-Products 2013)’에 서울화장품 등 7개 인천기업으로 구성된 참가단을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5회째인 ‘일본국제환경제품박람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동경 빅사이트 전시장에 세계 각국의 사무용품, 자동화기기, 자동차, 조명, 태양광, 바이오, 미용, 식품 등 친환경제품이 전시됐다. 모든 친환경제품 및 기술을 총망라한 이번 박람회는 750개사 1천750개 부스 15만㎡ 전시장에 총 16만9천76명의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출계약 외에 100여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년 내 75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참가업체는 “수출상담뿐만 아니라 환경제품 선진국인 일본의 최대 환경 전시회 참가를 통해 에코제품의 최신 트렌드 파악과 정보 취득 등 일본시장 조사에도 도움이 되어 향후 지속적인 일본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 경인여대 사회복지과 조현순<사진>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지난 13일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노인복지에 대한 투철한 직업정신과 전문역량을 발휘해 노인학대 예방사업을 발전시키고 노인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훈에 대한 시상이다. 조현순 교수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는 흔치 않다”면서 “수혜자 입장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이 만족으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제공 주체들 간의 협력적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묵묵히 인천에서 목판화작업을 고집하고 있는 남송(南松) 김경배 작가. 김 작가의 판화는 ‘야생화’, ‘연꽃’, ‘소나무’라는 3가지 주제를 20여년간 고집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는 소나무를 주제로 ‘제9회 김경배 목판화전’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다. 이번에 보여준 ‘솔의 바람’에서 “깊고 변함없는 소나무의 ‘굳셈’을 힘들고 지친 나 자신에게,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이번 판화전은 다른 작가들과는 다르게 판화의 원판도 함께 전시됐다. 원판에는 그의 투박하고 거친 ‘칼춤’이 생생하게 나타난다. 그의 칼춤은 소나무를 형상화하기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버려나가는 행위를 아슬하게 보여준다. 원판을 보면 모든 것을 비웠을 때 생명을 얻어 다시 태어나는 판화작업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비움’의 철학 뒤에 다시 서양 유채화처럼 한겹, 두겹 색을 입혀가는 ‘채움’을 판화에 형상화시킨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인천신항에 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항발전협의회는 인천신항 철도 건설을 위해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항만업계는 신항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의 운송수단이 트레일러 차량 등 육상 운송수단에만 의존할 경우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인천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15년 신항이 본격 개장하면 하루 평균 3천288대의 트레일러 차량이 송도국제도시를 통과할 수 있다. 이 경우 환경 분쟁 등 각종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신항 철도 건설에 대한 필요성은 정부도 공감하고 있어 국토교통부는 2013년도 국가물류시행계획에 인천신항 철도 건설 추진 계획을 포함시켰다. 국토부는 수도권 유일의 철도물류기지인 의왕ICD의 1일 최대 처리능력(1천681TEU,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 2017년에는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천신항에 철송장을 조성, 철도수송 분담률을 높여 국가물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신항 철도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