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과 디지털문화의 범람 속에 탄생한 IT전당포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받을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서 각광을 받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신분확인절차가 간소해 절도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각 지자체와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IT전당포는 수원시 2곳, 안산시 1곳, 성남시 1곳, 고양시 1곳 등 경기도 곳곳에서 우후죽순 늘어나 등록허가를 받고 성업 중이다. IT전당포는 기존 전당포와 달리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 고가의 IT기기를 맡기고 담보의 가치에 따라 금액을 산정해 빌려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출금액은 주로 100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월 3%의 이자에 기기 시세의 60%가량의 금액이며, 가치가 금세 떨어지는 IT기기의 특성상 대출기간은 1~2개월 정도로 짧다. 특히 IT전당포는 감정이 간단하고 담보의 가치만을 판단해 대출해 주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신용에 민감한 대학생,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그러나 담보에만 집중된 대출과정 중 신분확인절차가 전혀 까다롭지 않아 도난 기기 등 장물에 대한 매입책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
<속보> 경기도내 교통정보센터가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인력난으로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본보 1월 25일자 1면 보도) 교통정보센터를 관리, 운영하는 일부 지자체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인력문제에 있어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용인시와 의정부시는 교통정보센터와 CCTV관제센터를 함께 운영할 경우 경찰인력이 필요한데도 경찰은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 일부 교통정보센터가 유명무실하다는 의견마저 나온다. 28일 도내 각 지자체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교통정보센터는 시내 교차로에 설치된 CCTV와 AVI(교통정보자동수집장치), 택시나 일반차량에 부착시킨 OBE(차량 내 무선단말기), RSE(무선기지국) 등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 휴대전화나 DMB, VMS(교통안내전광판)를 통해 시민들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 교통정보센터는 지리적인 특성상 경기도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광역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경기도교통정보센터, 서울교통정보센터, 국토해양부 등에 연계해 전달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도내 19개의 교통정보센터는 수원, 의왕, 양주, 김포에서 단독으로 설치돼 운영되는 중이고, 그 외 과천
<속보>설명절 승차권 예매를 인터넷과 역 창구에서 동시 진행했지만 표를 구입하지 못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본보 1월 21일자 23면 보도) 코레일이 올해 추석부터 명절승차권 예매방법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부터 명절승차권의 편리한 예매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 예약발매 서버 CPU를 증설해 응답속도를 높이기로 하는 한편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용객의 선호 시간대를 파악해 추석 승차권예매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26일 오후 5시 ‘로또’ 추첨시간을 3시간여 앞둔 수원의 한 복권방은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메모지에 숫자를 미리 적어오거나 눈치를 보며 마킹하는 사람, 자동선택 복권을 구매하거나 스마트폰의 숫자 추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람까지 ‘명당’으로 소문난 복권방은 복권구매에 나선 사람들로 인도까지 길게 늘어선 상태였다. 박병섭(25·가명)씨는 “이왕이면 1등이 나온 소위 명당복권방에서 복권을 산다”며 “그동안 많은 돈을 잃어 한동안 안했지만 일자리도 없고 한방도 기대할 수 있어 복권하는 재미로 산다”고 말했다. 이재정(32·가명)씨는 “프로토에 수십배짜리가 한번 맞은 후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요령도 배워 매주 수십만원씩 베팅을 하고 있다”며 “평일엔 프로토나 토토를 하고, 주말엔 로또에 가끔 추첨식 복권까지 긁는등 온종일 복권에 매달려 있는 실정”이라고 푸념했다. 경기침체 속에 또 다시 복권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무려 3조1천859억원으로 정부의 권고매출한도인 2조8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경기도내 교통정보센터들이 인력난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되면서 ‘먹튀’로 전락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도내 교통정보센터와 달리 서울지역 교통정보센터는 경찰과 전화안내요원 배치 등의 시스템 이원화로 체계적인 관리·운영과 인터넷방송을 통한 교통정보 제공 등까지 진행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4일 도내 각 지자체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 과천시를 시작으로 수원, 안산, 고양, 성남 등 도내 19개 지자체가 교통정보 수집과 관리, 운영을 통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약 3천억원의 건립 예산을 들여 교통정보센터를 설치, 운영중이다. 그러나 수원과 성남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통정보센터는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교통정보 제공은 고사하고, 인력난을 이유로 사실상 정상적인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용인시가 24시간 운영에 고작 5명이 투입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의정부는 계약직을 포함해 3명, 의왕과 김포는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혈세낭비’ 논란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무엇보다 경찰 배치가 필수적임에도 용인과 과천,
일부 택시의 불법 주정차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지만 관리당국이 특별한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행정당국은 CCTV 단속을 내세우고 있지만 확인결과 한달 동안 5건도 취합하지 못하는 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약 25억의 예산을 들여 CCTV 71대를 설치, 단속에 적발된 택시를 대상으로 ‘정류장 질서문란’에 따른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가 하면, 일정시간 경과후 소위 ‘밀어내기’ 방식으로 CCTV단속을 무력화하고 있는 상태다. 또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 과정에서 버스승강장을 불법 점거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정작 버스가 택시를 피해 도로 가운데 정차와 승객 상하차에 나서는 일이 비일비재해 시민의 안전마저 위협받는 실정이다. 더욱이 시가 내세운 CCTV 단속의 경우 햇빛 반사 등으로 차량의 번호판조차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황규연씨(34·남)는 “인계동 CGV앞 버스 정류장에서 불법 주정차된 택시들로 버스
수원서부경찰서 가출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쯤 수원 고색동에서 가출한 아내 신모(41·여)씨를 찾던 중 한 다세대 주택의 내연남의 방에서 신씨를 발견, 주방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내연남의 방에서 신씨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승강이를 벌이다 거절하는 신씨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가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 전역으로 전면 시행한다. 시는 2013년에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35개동에서 운영중인 주차면 1만6천987면에 4천80면을 추가해 시 전체로 확대 추진해 총 2만977면의 주차면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거주자우선주차제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설치, 정비해 인근 거주민에게 유료로 주차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주차구획 공급과 함께 주차분쟁이나 노상의 차량방치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까지 월2만원에 유료로 인근 주민에게 배정하고 그 외에는 모든 차량이 무료로 이용하는 ‘야간제’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수익의 전액은 주차장관련사업인 공영주차장 확충 및 주차구획선 정비, 그린파킹 마을 조성사업 등에 재투자하게 된다. 거주자우선주차구획면 신청은 인터넷(suwon.park119.com)으로 신청하거나 수원시시설관리공단(☎238-0560)에 구비서류를 가지고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가 중소기업과 공동주택, 업무용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일반보일러 버너를 저녹스(NOx) 버너로 교체할 경우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7천500만원의 예산으로 보일러 용량에 따라 420만원에서 2천100만원까지 총 9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녹스 버너는 연소가스 체류시간 단축을 통해 질소산화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연소효율을 증대하는 고성능의 버너로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이 53%, 이산화탄소가 41.3%, 미세먼지가 96.3%, 황산화물 99.7% 저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원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수원시 환경정책과로 하면 되고 심사 후 우선순위에 따라 2월부터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은 중소기업과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일반보일러와 냉·온수기 및 건조시설의 기존 일반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신청 및 보조금 교부 등 자세한 사항은 시 환경정책과(☎228-2435)로 문의하면 된다.
새 학년을 맞은 자녀의 교육에 학부모들이 비싼 학원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습지를 선택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 학습지 업체들은 중도해지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청약철회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학습지와 관련해 계약해지, 청약철회 거부, 계약불이행 등으로 피해를 봤던 사례가 56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방문이나 전화권유로 선금을 지급하고 계약을 맺는 특성상 계약해지와 청약철회 거부 피해가 절반을 넘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김모(48)씨는 방문판매로 지난 6월 N학습지를 1년간 계약했지만, 열흘도 안돼 중도해지를 요청했다. 적어도 6개월은 해야 아이들이 적응한다는 N사의 말과 달리 아이들이 다른 교재를 선호해 남은기간의 환급과 계약해지를 요청했지만 계약기간의 반이 지나 안된다는 말이 돌아왔다. G학습지에 가입한 박모(34·여)씨는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출산문제로 친정에 있는 동안 잠시 학습지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연락한 담당교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