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6·25 참전용사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이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생계급여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소득인정기준을 초과한 자는 일정 금액이 제외된 채 받는 거라, 이를 두고 명예수당의 취지를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명예수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유공자에게 예우를 갖추는 취지에서 지급하는 수당이다. 2016년부터 도내 거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참전유공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6만 1681명을 대상으로 1인당 24만 원씩, 총 156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도는 이 명예수당을 연 1회 지급하며, 올해도 6월 25일을 맞아 참전용사에게 별도 신청 없이 해당 주소지 시·군을 통해 지급했다. 그런데 이 명예수당이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생계급여에 포함돼 있어, 소득인정 기준을 초과하는 일부 기초생활수급자 참전용사들은 24만 원을 지급받고 다음 달 생계급여를 2만원을 제외하고 지급받고 있다. 반대로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 참전용사는 24만 원 전액을 지급받는다. 6·25 참전용사들은 이 같은 조치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명예수당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참전용사들은 80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버스기사에서 욕설을 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A(70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 5분쯤 권선구 고등동 옛 터미널에서 탑승한 버스에서 운전기사 B씨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수차례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무시했다. 이에 B씨가 버스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들의 '주택 처분서약'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당에는 서약 불이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 당선됐던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180명 중 23%에 이르는 42명이 후보 등록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주택을 여러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중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 의원은 6·17 부동산 대책 기준을 적용했을 때 21명에 이른다. 경실련 조사결과 이들 21명 중 재선 이상 의원 9명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 가치는 지난 4년간 평균 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지난 1월 민주당은 투기과열지구 등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총선 출마자들에게 '실거주 주택 1채를 제외한 주택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했지만 의원들은 서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1주택 외 처분 권고대상자 명단, 권고 이행 실태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보여주기식 처분 권고에 대해 사과
금당초등학교 (교장 김경순)는 ‘생생지락 집현전’ 교육 과정을 통해 전교생에게 무예수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통마상무예 24반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학생들은 말타기와 활쏘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말타기 전 안전교육을 받고 말과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며 승마와 하마 방법, 승마 기본동작을 배웠다. 말타기와 활쏘기 체험이 끝난 뒤 무예선생님들의 말타기 묘기 시범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순 교장은 “말타기와 활쏘기를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과 성취감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활쏘기와 말타기를 1년 동안 학기별 2회씩 총 4회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여주 흥천중학교는 생태 학습장에서 생태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벌꿀 채미하기 및 농작물 수확 체험활동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생태학습장은 그간 방치됐던 학교부지였으나 '여강길 생태교육'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변신했다. 생태 학습장에는 양봉장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텃밭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은 각종 채소와 과일을 직접 관리하며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있다. 김태수 흥천중학교 교장은 “생태학습장에서의 각종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자연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함양을 돕고 있다"며 "농작물 수확 체험활동이 앞으로도 아이들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가 최근 정자동 재개발 지역 치안을 위해 민·경 합동순찰을 실시했다. 지난 2일 진행된 합동순찰에는 노송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어머니폴리스, 노송지구대 등 31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순찰은 정자1동 재개발 지역 공·폐가 구역에 청소년 비행, 노숙인 야간취침 방지, 건축물 자재 절도 등 늘어나는 범죄들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노송지구대 김병언 경감은 “지역적 특성과 범죄발생 시간을 분석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경화합 지속적인 순찰을 전개해 공동체 체감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육상부에서 발생한 가혹행위 가해자에 전·현직 육상 국가대표 선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무 측이 부대 내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본보(6월 30일·7월 1일자 1·19면 보도)는 상무 육상부 내에서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가한 가혹행위 수준이 단순 얼차려가 아니었으며 가혹행위에 전·현직 국가대표와 감독이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상무 측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보다는 부대 내 제보자를 색출해 국방부를 통해 처벌하겠다며 제보자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 측은 피해자들이 군인신분이므로 국방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야 함에도 피해사실을 곧바로 언론에 제보한 것을 문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인복부기본법 45조 신고자 보호에 대한 법령에 따르면 누구든지 신고 등을 이유로 신고자에게 징계조치 등 어떠한 신분상 불이익이나 근무조건상의 차별대우를 해서는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군인권센터 방혜린 상담지원팀장은 "상무 육상부 부대 내 가혹행위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제보한 것은 군법상 위법사항이 아니다. 언론에 접촉하는 것은 위법사항도, 징계
수원중부경찰서가 1일 외국인 범죄예방 등 기관과의 협조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외사치안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수원시 외국인 복지센터 등 각 기관 및 단체 대표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한 외사치안협력위원회는 전국적으로 28개 경찰서에 구성돼 있다. 이날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대희 신부는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문화와 풍습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경찰에서도 이들을 이해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영 수원중부경찰서 서장은 “이번 외사치안협력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기관간 협조를 통해 체류외국인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당부하면서 외국인 밀집지역에서의 범죄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육상팀 내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해 군 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기신문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상무 육상팀에서 지난해 입대한 선임병들이 올해 입대한 후임병들에게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과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한 채 후임병이 2대 중 1대의 휴대전화는 제출했지만 1대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후임병은 제출하지 않은 휴대전화를 일과 중에 몰래 사용하다 선임병에게 들켰고, 선임병들은 후임병 전원을 집합시켜 놓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가혹행위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육군 내 지침은 아무리 선임이라고 해도 병사는 얼차려를 주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상무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 신청을 해놓고 육상팀 전원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서도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대변인은 “국군체육부대 내에서 발생한 가혹행위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육상
“행궁 주변을 돌아볼 수 있어 좋은데 주차할 곳이 적고 걸어다니다 보면 차를 피해다녀야 해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420m)와 신풍로(1㎞) 일대를 가리키는 ‘행리단길’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은 이같이 지적하고 있다. ‘행리단길’은 수원화성 행궁이 있는 ‘행궁동’과 서울 이태원 부근 유명상업 거리인 ‘경리단길’ 이름을 합성한 이름이다. 이 일대는 옛 도심지역으로 상권이 침체해 있었지만, 최근 독특한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주말과 연휴에는 주변 도로가 막힐 정도로 방문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수원시도 ‘인싸 행리단 1st 길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행궁동은 지난 2015년 11월 경찰 등이 생태교통마을로 지정되면서 경찰도 관광객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해 자동차 운행 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하향시켰다. 문제는 행리단길이 왕복 2차로로 좁은 데다 높이가 같은 보도와 인도를 구분짓는 구조물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보행자는 달리는 차량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에는 남창초등학교가 있어 이 학교 학생들은 집까지 오고 가는 동안 교통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행리단길 일대에서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