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의 교통난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2614억 원이 투입되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을 28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승인에 따라 대광위와 서울시는 이달 말 착공해 2025년 9월 위례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5.4㎞의 노면전차(트램)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지어진다. 정거장은 12곳(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는 1곳이다. 총사업비는 2614억 원이다. 위례선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돼 있다. 열차 총 10대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 노선 건설은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사업자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이 컨소시엄은 한신공영을 대표사로 해 KCC건설·대흥종합건설·동문건설 등이 손을 맞잡은 팀이다. 설계는 유신과 동일기술공사가 수행했다. 감리 역할을 할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동명기술공단
경기지역 총 34개 지구(총 2102만㎡)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는 총 10조 원 규모다.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적으로 도시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문화 등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택지개발사업과 달리 주로 민간이 주도하고, 환지(개발 예정지 안에 땅을 갖고 있는 소유자가 일부를 사업자에게 내주고 나머지를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방식) 등으로 땅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과 김포 등 도내 11개 시·군(고양·평택·의정부·시흥·김포·광명·광주·이천·의왕·여주·양평), 34개 지구에서 36만여 명(13만 7482세대) 수용을 목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이다. 평택에서는 사업비 1조 7112억 원 규모로 모산·영신 등 총 9개 지구, 663만 6916㎡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용인구는 12만 5494명(4만 8163세대)이다. 연내 입주가 시작되는 평택시 동삭동의 '모산·영신지구'(69만 5896㎡, 6119세대)는 현재 공정률 99%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사업지구인 평택시 소사동 '소사3지구'(20만 7506㎡
우유에 이어 계란까지 주요 식재료 가격 인상에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까지 상승할 경우 소비자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해 가뜩이나 썰렁한 업계가 가격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 오리, 닭 농장에서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초기에는 충북을 중심으로 발생하다 11월 들어서는 강원, 경기, 전남 등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 AI 확진이 늘어나면 계란 값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 이달 초부터 전북 순창,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이천 등 총 5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43만여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아직은 전체 사육 마릿수(7586만 마리)의 0.5% 수준이지만, 산란계는 한 농장당 사육 마릿수가 많아 살처분이 확산할 경우 계란 공급에 영향을 미쳐 계란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계란 한 판(30알·특란)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6661원이다. 작년(5987원)보다 11.3% 높고, 평년(최근 5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지난 24일 밤 경기도 내 치킨집과 호프집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응원전의 대표 메뉴인 치킨을 비롯해 맥주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관련 업계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이른바 '집관족'의 치킨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한동안 마비되는가 하며, 모처럼 거리 응원이 펼쳐진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 편의점들은 맥주와 간식, 핫팩 매출이 평소보다 늘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치킨 주문이 폭증하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140~200% 가까이 증가했다. BBQ 관계자는 "24일 치킨 매출이 지난달 10월 27일과 비교했을 때 170% 상승해 2배 이상 늘었고, 지난주 목요일보다는 130%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bhc치킨에 따르면 24일 매출은 지난달 같은 날보다 200%,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30% 늘었다. 같은 날 교촌치킨 매출은 지난달보다 140%, 지난주보다는 110% 늘었다. 이는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가량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시 눈에 띄는 신장률이다. bh
분양시장 침체로 경기도 내에서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신규 분양 아파트 및 주거형 오피스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가중되는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계약금 축소, 중도금 무이자 및 이자후불제에 고정금리 적용 등의 조건을 제시하는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10월 말(당첨자 발표일 기준)까지 64개 신규 단지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사업 주체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계약조건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단지는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거형 오피스텔의 경우 19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가 조건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심 상업·업무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최근 계약금 납부 조건을 바꿨다. 계약금 10% 가운데 절반인 5%만 내면 나머지 5%에 대해서는 신용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도금 전액(50%)을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하는데 이어 계약금 납부조건도 변경하면서 계약 이후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일부 저층의 경우 분양가 할인에도 나섰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중도금 이
다음 달 경기도에서 2만여 가구가 막판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기준 완화에 따른 수혜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 경기도 내 20여 개 단지, 2만 132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주요 물량으로는 광명시가 6812가구로 가장 많고, 안양 2886가구, 평택 1571가구, 수원 1376가구 등이다. 이들 일부 단지의 경우 이번 정부의 분양가 중도금 대출 확대 적용으로 대출이 가능해졌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1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기준을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확대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 원을 초과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기준을 12억 원까지 확대해 청약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또한 이미 분양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도 21일 이후 중도금 회차분에 대해선 분양가 12억 원을 기준으로 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 분양가의 60%가 중도금인데, 중도금 대출 기준을 초과할 경우 수분양자가 자력으로 현금을 마련해 납부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대출 기준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9월보다 0.5% 높은 120.61(2015년 수준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만 해도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가 에너지 가격 인상 영향으로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3% 높은 수준으로 23개월째 상승세다. 다만 7월(9.2%) 이후부터는 상승폭은 4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8.1%, 공산품이 0.3%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에서도 특히 전력·가스 및 증기가 10.0% 올랐다. 공산품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아세안 중소기업 조정위원회(ACCMSME)와 '제6회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는 중기부와 아세안 중소기업 조정위원회가 아세안 지역 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구축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실질적 이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정책대화에서는 먼저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성과를 점검했다. 지난 3년간 한국은 아세안 각국의 적극적 참여하에 에코톤, 정책연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비즈니스모델 경진대회 등 협력사업을 매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브루나이의 경우 지난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해 아세안 지역 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등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파트너십 핵심사업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을 최종 완성하고,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로드맵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단기(6개), 중기(9개), 장기(2개) 계획으로 구성된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파트너십 기간
올 연말 수도권 곳곳에서 이른바 '입주 물량 폭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국 3만 5211가구의 절반인 1만 6246가구에 달해 이 지역 아파트 전세값 하락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 521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2924가구) 보다 54%(1만 2287가구)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4만 7386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은 2만 492가구가 공급돼, 지난 2021년 2월(2만 4425가구)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 입주 가구가 2만 가구를 웃돌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 6246가구로 가장 많다. 다음 달 아파트 입주 물량 중 절반 정도가 경기도에서 공급되는 것이다. 이어 충남(4124가구), 부산(3489가구), 인천(3485가구), 경남(1641가구), 대구(1620가구), 경북(1207가구) 순이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546가구 감소한 761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 입주물량은 2017년 13만 3479가구를 기록한 이후 2018년 16만 8885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
"6월에 파업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파업을 하겠다고 하니 걱정부터 앞섭니다." "일주일만 운송이 막혀도 컨테이너 10개 이상분을 수출하지 못해 피해가 수천만 원에 달하게 돼 수출을 접어야 할 판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예고에 지난 6월 파업 때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수출 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로 인해 경제 현장의 위기감은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합의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거나 재계약이 끊길 우려가 크다. 일반적으로 선적이 안 돼 물어내야 하는 지체보상금 역시 오롯이 납품 기업의 몫이다. 또한 상습적인 물류파업으로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사태가 반복되면 한국 수출기업의 대외 신인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안산의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실제 몇몇 해외 바이어는 '이런 식으로 납기일을 못 맞추면 기존 수출계약도 끊겠다'고 했다"라며 "수출 지연으로 인한 금액적인 손실보다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가 깨지는 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더 위기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을 놓고 화물연대와 화주, 운송사업자 간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화물연대는 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