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장덕호)이 오는 10일부터 한반도 DMZ 세계유산 등재 기반구축을 위한 ‘접경지역 주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접경지역 주민 아카데미’는 파주시·연천군 등 접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반도 DMZ의 평화 및 세계유산적 가치 확산을 위한 지역민 교육의 장이다. 문화재청과 경기도·강원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하며, 파주시·연천군이 후원한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아직 종식되지 않은 전쟁의 긴장감이 팽팽하다. 또 약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옛 선조의 문화유산 및 천혜의 자연유산이 고스란히 남겨진 공간이기도하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019년 문화재청, 강원도와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반도 DMZ 실태조사단’을 출범해 DMZ를 형성하는 문화·자연·평화요소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가 이미지 홍보 및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접경지역의 특성상 북한과의 공동보존·관리 작업을 통해 평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DMZ와 세계유산에 대하여 지역민들 대상으로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을 걷다보면 예술공간 봄 맞은편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전시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문화적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마을기업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서는 상설 전시로 라켈 셈브리 회고전 ‘사랑하는 나의 행궁동’이 진행되고 있다. 라켈 셈브리는 행궁동에 살아있는 물고기 신화를 만든 브라질 작가이며, 행궁동에 감각적인 벽화와 의미있는 그림으로 마을에 웃음과 행복을 선물했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2010년, 행궁동을 처음 방문했던 라켈 셈브리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에 참여하며 금보여인숙 담벼락에 큰 황금물고기 그림을 그려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사랑하는 나의 행궁동’ 전시는 라켈 셈브리를 기억하는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2016년 출산 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14년 국제협업아트프로젝트-신화와 예술 맥놀이에 참여한 라켈 셈브리가 남긴 로그북 원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행궁솜씨 골목갤러리에 들어서면 마치 수원화성을 주제로 한 한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원화성이 마을을 품에 안고 있는 듯한 그림과 함께 ‘사람들은 화성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지금도 화성이 품안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 취소 소식을 전하며 아쉽지만 도약하는 시간을 통해 내실있는 내년을 기약하자고 전했다. 수원문화재단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시와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수원문화재단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는 당초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화성행궁, 연무대, 수원천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재단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제는 ‘쉼 드림(Dream), 꿈 드림(Dream)’으로 과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쉼을 드리고, 백성들에게 꿈을 줬듯이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쉼과 꿈을 줄 수 있는 위로의 시간을 기획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 감염의 위험도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고, 엄중하다는 판단 끝에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개최했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내년 4월 24~25일로 연기됐다.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는 취소
천주교 수원교구 이호권(바르나바·1966년생) 신부가 지난 3일 오전 10시33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이호권 신부는 1966년 12월 17일 경상북도 경산군 진량면에서 출생했으며, 1995년 1월 20일 사제로 수품됐다. 1995년 수원시 서둔동 본당에서 보좌 신부로 사제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후, 성남동·권선동 본당에서 보좌 신부를 지냈다. 이후 1998년부터는 안산반월·서둔동·용인·호평 본당에서 주임 신부로 사목했다. 2017년 4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휴양했으며, 2020년 9월 3일 선종했다. 빈소는 천주교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오는 5일 오전 10시에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된다. 고인은 안성추모공원 내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천주교 수원교구 측은 장례와 관련한 모든 예식은 코로나19 관계로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 교구 사제 장의위원회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고 밝혔다. 장례미사 또한 교우들 참석 없이, 유가족과 동창 사제단, 교구청 사제단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장례미사는 ‘천주교수원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BTS 제이홉이 우리에게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키고 아미와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되어줘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함께 게재한 영상 속 BTS 멤버 제이홉은 “건강 잘 챙기시고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고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제이홉의 모습도 담겨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덧붙여 “빌보드 핫 100 1위 아티스트를 따라가십시오. 코 위로 마스크를 씁시다”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앞서 멤버 지민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한 영상도 게재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기념 비대면 기자간담회 영상에서 지민은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는데 종식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의 힘으로 한번에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에는 많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독감 유행까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서 자칫 혼동될 수 있다. 코로나19를 독감으로 또는 독감을 코로나19로 오해할 경우 치료에 혼선이 올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 유증상자가 급증하는 등 더 큰 혼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안철민 원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코로나19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독감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평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금연, 금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 등 건강생활실천을 통한 면역력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되면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 원장이 우려한 트윈데믹은 닮은 두 팬데믹이 동시에 오는 것을 말하며,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알츠하이머협회가 함께 제정한 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다. 우리나라 역시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했다.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의하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620,000여 명이었던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750,000만여 명으로 불과 4년 만에 27%의 증가율을 보였고, 2025년에는 백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 50~70%를 차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인데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라는 독성물질이 쌓이면서 뇌세포의 퇴화가 진행되는 것이 원인이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알려진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인자는 유전, 운동 부족, 고열량 식사,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등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첫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의 XR부문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가 올해 초청작품 연계 퍼포먼스 ‘바르도’를 공개했다. ‘바르도’는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XR작품과 이양희 안무가 등의 안무를 접목한 영상으로 BIFA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4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XR작품 전시와 이양희 안무가의 공연은 당초 영화제 기간 중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시와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BIFAN 김종민 XR큐레이터(VR전문 프로그래머)와 이양희 안무가가 공동 작업해 이를 댄스필름 형태로 기획·제작했다. 부천아트벙커 B39 공간 벽면과 바닥 전면에 투사된 XR작품 안으로 헤드셋을 착용한 무용수들이 등장해 펼쳐지는 공연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르도(Bardo)’는 둘(do) 사이(bar)라는 의미를 가진 티베트어로, ‘다른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중간의 단계이자 상태’를 의미한다. 김종민 XR큐레이터와 이양희 안무가는 현실과 가상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들을 디지털 이미지와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관계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12분 분량의 촬영은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이뤄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이 조선후기 실학과 실학정신 현양을 주제로 당시 역사와 문화를 조망할 수 있는 유물을 구입한다. 이번 유물 구입은 실학가치의 공유를 통한 인류문화행복 추구를 미션으로 실학정신의 확산을 위한 21세기 플랫폼 조성에 나서고 있는 실학박물관의 운영 목표에 따른 것이다. 구입대상 유물은 조선후기 실학을 대표하는 유물이거나 사회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다. 구입 유물 분야에는 ▲조선후기 지방지도 및 읍지(邑誌) ▲실학자의 전적 및 고서화 유물 ▲조선후기 연행 관련 유물 ▲조선후기 한강(남한강, 북한강)의 회화 등이다. 참가자격은 개인소장가, 문화재매매업자 및 법인 또는 단체이다. 유물매도신청 서류제출 및 접수 기간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이며,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신청방법은 유물구입 공고 기간 안에 소정의 양식에 따라 작성한 ‘유물매도신청서’와 유물 확인이 가능한 인화 사진, 혹은 디지털 사진을 첨부한 ‘매도신청유물명세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하여 실학박물관 학예팀으로 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박물관 검토 후 담당자가 유물매도희망자(단체)에게 개별 연락하여 유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를 확정한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온라인 서포터즈를 선발하고 본격적인 만화축제 홍보에 나선다. BICOF는 만화·웹툰 관련 학생 및 만화 마니아를 대상으로 BICOF 온라인 서포터즈 20명을 선발했다. 온라인 서포터즈는 BICOF가 온라인 개최로 전환되면서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상시 홍보한다. 이번 온라인 서포터즈는 향후 만화산업 인재로의 발전 가능성을 품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면서 축제의 미래와 방향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준비됐다. 이 중에는 10년 동안 웹툰 팬 커뮤니티 활동했다는 만화를 사랑하는 이른바 ‘찐 팬’부터 코스프레 축제를 즐기는 팬, 한국만화박물관에 대한 추억이 있는 팬, 인터넷으로만 만화축제를 경험해 아쉬움이 있었던 팬 등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의미를 더했다. 서포터즈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본인 SNS 계정을 통해 홍보 활동을 수행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라이브 온라인 프로그램 현장에 참석해 현장감 넘치는 축제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포터즈 발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