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와 함께 화해·치유재단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진행해 왔으며 재단을 둘러싼 현재 상황과 그간의 검토 결과를 반영해 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여가부는 재단 잔여 기금에 대해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외교부가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관련 외교적 조치도 함께 취해나갈 예정이다. 화해·치유재단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 엔으로 이듬해 7월 출범했다. 지금까지 생존 피해자 34명(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시점 기준), 사망자 58명에게 치유금으로 총 44억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재검토해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을 전액 정부 예산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문제와 관련, 네티즌 수사대와 반격카드 찾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08_hkkim’ 트위터가 김혜경이 아닌 증거를 또 찾았다’란 제하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 사이 ‘@08_hkkim’ 트위터는 ‘@fence1230’의 글을 읽고 긴 답글을 써 오후 6시37분에 올렸다. 큰 딸인 아내가 생일축하 행사 주관 도중에 이 트위터가 활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윗 중독으로 의심받는 저도 8년간 6만 건을 못 썼는데 아내가 4년간 4만7천건이나 썼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4만7천건 중 ‘@08_hkkim 트위터=김혜경’ 추정자료를 3~4개 찾았다는데 전부 분석을 하면 ‘@08_hkkim’ 트위터≠김혜경인 자료는 더 많겠지만 저는 그 자료에 접근할 수 없다”며 “이날 ‘@08_hkkim’ 트위터 계정이 많은 글을 썼다는데 오후 6~9시 사이 ‘@08_hkkim’ 트위터의 글을 찾아주면 고맙겠다. 추가제보를 기다린다”고 네티즌 수사대에 요청했다. 앞서 이지사는 전날인 20일 밤 지지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의 글을 리트윗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하며 역시 네티즌 수
경기도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분야 창업아이디어를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데모데이를 오는 30일 수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한다. 데모데이에는 지난 5월 VR·AR 3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1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팀은 AR기술 활용 장례 추모 서비스를 개발한 웨이 등 아이디어 기획 단계 17개 팀, 또봇 IP(캐릭터 지적재산권) 기반의 VR 레이싱 시뮬레이터 게임을 개발한 리얼리티 매직 등 아이디어 상용화 단계 9개 팀, 7개의 의료용 안과 검사를 VR기술에 적용한 엠투에스 등 킬러콘텐츠 단계 5개 팀이다. 이날 데모데이는 오디션 후 6개월간 이들이 거친 NRP 육성프로그램의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기도 하다. NRP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는 도의 VR·AR 기업육성 프로그램이다. 구글, HTC Vive, KT 등 국내·외 VR·AR 관련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36곳이 이 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참가 팀들은 2천만원에서 최대 1억5천만원의 개발자금과 입주공간, VR·AR 테스트베드,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등의 지워을 받았다. 데모데이에는 VR·AR 관련 업계 종사자는 물론 투자사, 일반인 등
경기도시공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BIX 내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 절차가 완료돼 산업통상자원부가 산단 지정을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평택BIX는 도내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인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지구다.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8천억원을 투입해 총 면적 204만㎡에 물류 및 산업시설, 주거시설, 기타 지원시설을 개발중이다. 산단 지정에 따라 외국기업과 같이 국내기업도 이 곳에서 공장설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 되며 취득세 및 재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공사는 산단 지정이 평택BIX지구 활성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기업 수요에도 불구, 외국인투자기업에만 공급했던 산업시설용지를 국내기업에 적극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공급이 진행 중인 물류시설용지 역시 산단과 연계하여 2020년까지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이홍균 사장직무대행은 “평택BIX 산단 지정으로 국내기업 유치를 위한 바탕이 마련됐다.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양 관련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시공사 산단판매부(031-220-3545)로 문의
경기도민의 노동권을 보호할 ‘경기도노동인권센터’가 내년 2월 도청 북부청사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의정부에 위치한 북부청사 별관에 ‘경기도노동인권센터’를 설치, 내년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노동인권센터는 노동자 권리구제를 위한 법률 상담과 산재 노동자에 대한 상담 및 권리구제, 노동권 교육 및 홍보, 청소년과 외국인 등 취약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 등 정책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또 도 및 시·군과 노동단체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노동자 권리구제를 위해 체불임금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도는 경기북부지역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고려해 센터를 북부청에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장 1명과 직원 7명, 운영 지원 인력 2명 등 10명이 근무할 센터는 도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3달 사이 택배 노동자 3명이 노동현장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산재 사고는 대부분 이윤 추구에 매몰돼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한 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쉽게도 도에는 근로감독권이 없지만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노동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1일 “조례를 만들어 소액부터 시작해 보자”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토론회에서 “한꺼번에 과하게 하면 무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1인당 1만원 정도 해보고, 정말 좋으면 2만원, 5만원 등으로 늘려가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초등학생의 꿈이 조물주위에 건물주가 됐다고 한다. 희소한 국토자원이 지나치게 특정소수에게 집중되면서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 됐다”며 “부동산은 헌법에도 표현된 것처럼 우리 모두의 것이다.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자산 불평등 격차를 조금은 줄일 수 있는 획기적 정책”이라며 “국가 단위로 시행하기는 너무 위험할 수 있어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가 추진중인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 토지배당 등의 형태로 국민에 돌려주는 게 핵심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경기도의회 기
경기도가 내년부터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노선 입찰제’를 도입한다. 노선 입찰제는 도가 새로 도입할 ‘새경기 준공영제’의 한 방식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1일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연구용역은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맡아 내년 5월 20일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실정에 맞는 노선 입찰제 기반의 새로운 준공영제 도입·시행을 위한 모델을 찾는 게 핵심이다. 특히 ▲경기도형 노선 입찰제 도입 방식 검토 ▲노선별 원가 설계 ▲서비스 표준 제정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근로여건 개선방안 도출 등에 중점을 두게 된다. 노선 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 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기간 노선 운영권을 위임하는 준공영제의 한 방식이다. 영구면허가 아닌 한정면허가 적용된다. 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버스업체의 자발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연구용역과 함께 관련 조례 정비, 노선별 입찰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중 ‘새경기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직행좌석형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택지개발지구에 새로이 신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오는 21~27일 성남 산업단지 및 군포·의왕 택지지구 41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다. 미세먼지 저감 차원으로 산단 내 허가·신고 없이 조업중인 사업장, 그동안 단속에서 제외됐던 중소규모 택지지구 등이 대상이다. 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시·군 및 명예환경감시원 등으로 단속반 3개조를 편성,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및 오염물질 무단배출 여부 ▲비산먼지 발생 억제 조치 미이행 여부 등을 집중 들여다볼 예정이다. 위반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선 행정처분 및 인터넷 공개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중대 환경사범은 고발 조치된다. 송수경 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국가 산단과 대규모 택지지구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있는 지방 산단, 중소규모 택지 지구 등에 대한 단속도 병행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집중 점검과 단속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경기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철도는 우리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기반시설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최근 남북관계 해빙으로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경기도가 대륙으로 진출하는 철도의 출발지로 남북간 교류협력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철도 및 남북철도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경기도 후원, 박순자·정성호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서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미래 교통환경 속에서의 철도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모든 철도의 고속화와 급행화 ▲자율주행차(AV)와 연계된 철도역사 리모델링 ▲일자리·주거·교통이 결합한 고속광역 교통 중심의 대중교통지향형 개발 추진 등을 ‘미래철도의 3대 전략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래철도 네트워크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철도가 네트워크 효과의 극대화, 공공성 강화, 지
평택항 중심의 물류 클러스터 구축 및 평택시의 스마트 항만도시 조성으로 평택항을 세계 100대 항만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평택항 물류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64만TEU로 부산항(2천49만TEU), 인천항(305만TEU), 여수·광양항(223만 TEU)에 이어 국내 4위 수준이다. 자동차 물동량은 129만대로 전국 1위, 여객수송량은 48만여명으로 부산항(118만명)·인천항(60만명)에 이어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카페리선 화물 수송실적은 지난해 22만TEU로 2013년부터 연평균 1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평택항 카페리선 항로는 인천항의 절반 수준인 5개인데다 5개 노선 중 4개가 월요일 운항에 몰려 주간 항차(항해차례)의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택항만공사는 법인설립 조례에 따라 설립, 항만공사법을 근거한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 등과 차이가 있다. 운영·관리에도 경기도와 평택시 등 여러 기관이 참여, 평택항 발전 동력 확보도 쉽지 않다. 이에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인연구위원은 평택항 물동량 증가 및 활성화를 위해선 경기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