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장기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감소에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발표가 더해지면서 경기도의 살림살이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절벽’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세수결함이 최대 6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됐다. 도는 세수 부족을 메꾸기 위해 지방채 발행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으나 발행 가능 규모가 최대 2천억원에 불과하고, 지방채 발행을 반대해온 김문수 지사가 입장을 번복해야 하는 것은 부담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한 지방세 수입은 7조3천241억원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목표액 대비 9천405억원의 취득세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전체 예산 가운데 55.6%(4조741억원)가 취등록세로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방세 부족분에 대한 정부보전금 4천900억원을 받아도 세수결함은 4천500억원이 된다. 이같은 세수결함은 9월부터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된다는 전제하에 추산됐다. 즉, 지난달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이 2개월 이상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에서 취득세 영구 인하와 관련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경기도시공사가 오는 2016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광교신도시에 7개의 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한다. 문화복지시설은 역사박물관, 노인 및 장애인복지시설, 도서관, 사회복지관, 종합가족센터, 시립어린이집 등이다. 역사박물관과 노인 및 장애인복지시설은 각각 4천86㎡, 7천281㎡ 규모로 광교신도시 역사공원에 들어서며 이달말 준공 예정이다. 광교 역사박물관은 경기도 지정 문화재인 심온 선생의 묘소 등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 광교의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역사마당이 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2014년 9월에는 도서관(9천828㎡)과 사회복지관(4천923㎡), 같은해 11월에는 도서관 및 종합가족센터(1만2천301㎡)와 시립어린이집(2천752㎡)이 준공된다. 호수공원내에 연면적 6천400㎡로 지어질 도서관은 2016년 완공 예정이다. 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들어서는 다양한 문화복지시설이 입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교지역에 들어설 도청 등 주요 핵심시설과 함께 광교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어나 문화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승대 사장은 “2016년 호수공원내 도서관이 조성되면 독서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지제도와 신용보증제도가 태국으로 전파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8일 태국 재무성 및 재무성 산하 신용보증기관인 TCG(Thai Credit Guarantee Corporation) 관계자들과 상호 업무교류 확대를 위한 국제업무교류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경기신보를 찾은 것은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및 신용보증제도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경기신보와 TCG는 앞으로 양 기관의 우수한 신용보증기법과 기술 도입, 기술 자문 및 컨설팅, 교환연수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경기신보는 이번 TCG와의 업무교류로 세계 금융환경에 대비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신용보증기관과 신용보증 노하우 공유해 신용보증업무의 질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순 이사장은 “우리가 가진 신용보증제도와 기법 등이 태국신용보증재단의 발전에 있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해외 신용보증기관과의 업무교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선진화된 보증제도 도입과 기법전수를 통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융합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제5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태현(56) 원장은 “국내 융합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의 원장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무겁다”며 이같이 밝힌다. 이어 그는 “융기원의 발전이 곧 경기도를 융합의 중심지로 만들고, 국내 R&D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모든 역량을 모으고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소속 기관의 발전이 곧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박 원장의 평소 소신과도 부합된다. 부단한 노력으로 자신의 발전을 꾀하는 것도 좋지만, 조직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개개인의 발전보단 조직의 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경기도를 창조경제 시대를 대표하는 융합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융합기술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 달성 ▲지역사회 발전 기여라는 2가지 화두를 꺼내 들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융기원의 내실화가 우선돼야 하는데, 이 내실화의 방점은 연구, 인
“500m 거리인 재단까지 오는 데 1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 전통시장 상인이 던진 이 한 마디는 6년여를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몸담아온 전문순(51) 이사장에겐 충격적인 말이었다. 이 상인이 말한 1년은 공간적인 거리는 500m에 불과하지만, 힘든 생계와 혹시 자격조건이 까다롭거나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고민 때문에 걸린 시간이다. 이 한 마디는 내부 직원들과 외부에서 고객들이 경기신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전 이사장은 우리 스스로는 언제나 문을 열고 고객이 편히 오기를 기다렸다고 생각했지만, 고객에게는 보이지 않는 문턱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경기신용보증재단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중책을 맡게 된 전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과 경영안정화를 통한 내실화를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는 가장 많은 보증을 적기에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 지원한다는 경기신보의 설립 목적과도 합치된다. 이를 위해 도 경제여건과 경제
최근 5년간 정부가 실시한 SOC사업 가운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한 68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에 투자된 자금만 53조8천억원으로 대부분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을 정비, 면제요건을 구체화하고, 절차를 투명화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연구실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SOC사업 타당성조사 제도의 허와 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도입 이후 2011년까지 조사대상 SOC사업 330건 가운데 38%인 127개 사업이 타당성이 없어 중단됐다. 반면, 전체의 18%인 59개 사업은 경제성이 없으나 종합평가결과 추진됐다. 예타조사는 경제성 분석 외에 정책적 분석, 지역균형발전 분석을 종합한 다판단 평가기준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사업비 53조8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68개 사업이 예타조사 없이 추진됐다. 예타조사 없이 추진된 사업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해 영세영업자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포항~영덕고속도로건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2008년) 등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오염이 심각해진 거리 환경을 개선키 위해 ‘매력적인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매력적인 거리 조성의 핵심은 효율적인 쓰레기 배출 및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거리 조성이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과 같이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벽화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자연스레 생활쓰레기가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법칙은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벽화나 조형물 설치의 경우 버려진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 가치를 높여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반영하게 된다. 도는 우선 생활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한 안산 다문화특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거리별 특색 테마 등을 정한 뒤 연내에 매력적인 거리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 위주가 아닌 현장 중심의 생활쓰레기 배출제도 개선을 위한 자문역할을 할 ‘생활폐기물 배출체계 연구회’도 구성한다. 연구회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전문가, 쓰레기 운반업체 관계자 등 7~8명으로 구성되며 매월 1~2회의 집합회의와
경기도는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도내 중소 환경기업에 최대 10억원을 환경보전기금으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해외시장 진출, 환경산업 관련 기술·인력·정보 국제교류, 국내 환경기술 해외 규격 인증·취득, 환경시설 해외 설치·운영, 해외 환경사업 수주를 위한 조사·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도내 중소 환경기업이다. 융자조건은 연 2.5% 변동금리에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도는 희망 기업이 제출한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 융자 추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융자신청서는 도 환경정책과(031-8008-3540)로 제출하면 된다. 융자 추천을 받은 기업은 신한·기업·농협·우리·씨티·제일·수협 가운데 선호하는 금융기관에 융자추천 공문을 첨부해 융자를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과 자전거 교통사고는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교통도로 사고는 매년 2.7%씩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8년 4만193건에서 2009년 4만3천405건, 2010년 4만3천963건, 2011년 4만3천655건, 지난해 4만4천763건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8년 1천108명에서 2009년 1천78명, 2010년 1천2명, 2011년 990명으로 줄다 지난해 1천39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8년 3천62건에서 2009년 3천225건으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2010년 2천948건, 2011년 2천760건, 2012년 2천720건으로 지속 감소했다. 사망자 수 역시 29명에서 21명으로 27.6% 줄었다. 반면, 노인 교통사고는 2008년 3천420건에서 지난해 4천430건으로 29.5% 증가했다. 연평균 6.7%씩 증가한 셈이다. 또 자전거 교통사고 역시 2008년 1천633건에서 연평균 6.5%씩 증가해 지난해 2천101건을 기록했다. 5년 사이 28.7%가 늘었다. 사망자 수는 노인 교통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화재신고 접수 후 5분내 현장도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재발생 건수와 재산 및 인명피해는 가장 많았다. 6일 안전행정부 내고장알리미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총 4만9천30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 접수 후 5분이내에 소방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한 횟수는 59.21%인 2만9천193건이었다. 도내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15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천223건이 신고 후 5분내 소방공무원이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후 5분내 현장도착률 41.57%였다. 17개 시·도 가운데 도보다 5분내 현장도착률이 낮은 곳은 40.21%를 기록한 경북 뿐이다. 현장도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로 97.87%였으며 이어 대전 92.07%, 인천 86.19%, 부산 76.46% 순이었다. 이 기간 화재로 인한 도내 사망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1명으로 전체(172명)의 35%가 넘었다. 재산 피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아 1천35억5천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피해액 2천371억7천700만원의 43.7%에 달하는 수치다. 화재 1건당 1천여만원의 피해를 본 셈이다. 전체 소방공무원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