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한 배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DNA마커 및 활용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한아름 품종 등 국산품종 25종과 외국 도입품종 14종 등 총 39품종을 8개의 다양한 DNA마커 조합으로 판별, 정확한 품종명을 구분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된 DNA마커는 재배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잎이나 과실과 같은 형태적 형질의 조사 없이 소량의 잎 조직만으로 쉽고 정확하게 품종을 구분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실험 기기만 갖춘 실험실에서도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육성되는 과수 품종들은 묘목상태로 공급되고, 유전적으로 기존 품종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형태적 형질만으로는 품종 구별이 쉽지 않아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여러 품종이 섞이는 등 생산자와 농업인 간 분쟁을 야기시켰다. 이에 농진청은 DNA를 이용해 우리나라 배 품종을 쉽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하게 됐다. 조강희 농진청 과수과 연구사는 “DNA마커 및 활용기술은 국내 육성 배 품종의 품종혼입과 무단증식을 예방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복숭아, 포도 등 국내 육성 과수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DN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올라 장보기가 겁나요.” 용인 수지에 사는 안모(36) 주부는 7살, 5살된 두 딸아이와 가까운 대형마트를 찾았다. 남편이 퇴근한 뒤 오랜만에 4가족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열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빈 장바구니만 들고 집으로 돌아섰다. 한근에 1만7천원 정도 하는 삼겹살 두근에 대파와 상추, 마늘, 쌈장 등을 사려니 5만원이 훌쩍 넘어 그럴바엔 차라리 식당에서 사먹는게 낫겠다는 생각 때문. 안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나 돈까스라도 해줄 양으로 가격을 알아봤지만 이마저도 만만치 않아 포기했다”며 “고가가 아닌 서민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조차 사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저녁 준비를 위해 인근 대형마트를 찾은 김모(42·수원 이의동) 주부는 “대파 한단에 3천원, 계란 한판에 6천원이 넘는 등 너무 비싸서 뭘 사야할 지 모르겠다”며 “대단한걸 사러 온 것도 아니고 대파 한단 사는데 이렇게 고민할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씨는 “내일이 정월대보름인데
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 증가로 경기지역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6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1년 1월 경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는 수출 72억5천900만 달러, 수입 81억2천200만 달러로 8억6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산업의 경기호전으로 반도체제조용장비(39.8%) 등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수원세관은 설명했다.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1억1천400만 달러)과 11월(-2억8천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뒤 12월(1억2천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달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의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동월대비 21.5%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3.5%)와 승용자동차(68.3%), 기타일반기계류(72.6%)의 증가폭이 두드러 졌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이 19억1천9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6.9% 증가했으며 개도국 수출도 53억4천만 달러로 19.6% 늘었다. 수입은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1.4% 증가했다. 전월대비로 5.4% 상승했다. 반도체부품(33.8%), 가스(49.8%), 반
농촌진흥청이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 잡곡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잡곡의 숨겨진 비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시회에는 잡곡의 다양성(Diversity)을 바탕으로 전통(Tradition)과 건강기능성(Health) 잡곡을 이용한 음식(Food) 및 잡곡산업의 미래(Future) 등 5개의 테마로 구성, 잡곡이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우리 농업의 첨병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의 토종 잡곡을 비롯해 그동안 농진청에서 개발한 조, 수수, 기장, 팥, 메밀 등 다양한 색깔의 잡곡 종자가 전시되며, 항암, 항당뇨 등 과학적으로 밝혀진 잡곡의 건강·기능성 등도 소개된다. 또 선조들의 건강식단인 오곡밥을 넘어 건강·기능성이 우수한 다양한 산업화 제품과 함께 잡곡 활성화를 위한 생산단지 브랜드 등도 선보인다. 이외 함께 어린이들을 위해 수수깡을 이용해 여러 가지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체험활동과 함께 맛과 기능성이 우수한 수수머핀, 잡곡양갱, 쓴메밀차 등 잡곡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남민희 농진청 기능성잡곡과 과장은 “잡곡의 우수한 건강·기능성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작년 신용카드 판매(일시불+할부) 실적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었으며 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비중은 2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작년 카드 신용판매액은 412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작년 신용판매액이 4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카드 대란 이후 카드사들이 현금대출에서 벗어나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는 6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개정돼 카드 결제범위가 확대됐다. 카드 결제범위가 허용 대상만 규정하던 ‘열거주의’에서 제외 대상을 뺀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포괄주의’ 방식으로 바뀌었다. 신용판매 실적에 힘입어 작년 현금대출을 포함한 전체 카드 이용액도 518조4천억원으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카드 이용액은 2002년(678조원) 가장 많았고 500조원을 넘긴 것은 2003년(517조원)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2002년 카드 이용액이 최고를 기록했던 것은 작년과 반대로 현금대출 실적이 400조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2000년대초 카드 발급을 남발했고 소비자들도 ‘돌려막기’ 식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현금대출 실적이 1999년 2
국민은행에서 분사하게 될 KB카드가 신용카드업 진출에 필요한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 및 KB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에 대한 인·허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신용카드 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와 비은행 부문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금융위에 신용카드 부문 분할 및 신용카드업 인·허가를 신청했다. 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작년 9월말 기준으로 자산 11조8천억원, 신용카드 이용실적 54조4천억원에 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연체율은 1.2% 수준이었다. 신설되는 KB카드의 자본금은 4천600억원이며, K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여주군 흥천면에서 겨울철 가지농사를 짓는 김모 씨는 최근 인터넷의 고마움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한 겨울 작물 관리에 중요한 농장 주변의 기온 변화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농업기상 및 병해충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은 기상청에서 인근 이천과 양평 지역의 기온 변화만을 발표, 실제 농장 주변의 기온은 알 수 없어 난방 및 관수 등 작물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주요 작물재배지의 기후 변화 등을 제공하는 농업기상 및 병해충 홈페이지(www.epilove.com)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도농기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도내 주요 작물재배지에 기상관측기를 설치, 농업기상을 수집한 뒤 대한 변화 연구 및 수행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로 구축,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특히 올해는 농업기상과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더욱 더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에서 개발한 항공사진을 이용한 웹 검색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확대,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51㎝급 해상도의 항공사진을 통해 논, 밭의 온도, 습도, 강우량 등 기상변화 상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가 지난달에도 30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1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고 관세청이 15일 밝혔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2011년 1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작년 1월 대비 45.4%가 증가한 446억8천만달러, 수입은 32.4%가 늘어난 417억6천만달러로 29억2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주력품목인 선박(275.5%), 승용차(55.2%), 석유제품(53.8%), 철강제품(47.5%), 무선통신기기(27.6%)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 올해 수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수입은 원유.가스 등 에너지류의 물량 증가 및 가격 상승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34.8%)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이집트 사태로 인해 주요 수입품인 가스·나프타의 수입이 급감했으나 수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관세청이 밝혔다. 올해 1월 대(對)이집트 수출은 2억2천만달러로 작년 1월 대비 67.8%나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12.1%가 감소했으나 수입은 3천만달러
15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를 방문한 박환규 사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 경인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는 총 4만5천345건으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28.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4년간 1월 평균에 비해서는 31.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천600건), 12월(2만1천900건)과 올해 1월(1만5천700건)을 포함한 수치다. 실거래가 신고는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계약분을 지난달 신고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6천41건)과 서울(5천97건)이 전월대비 각각 20.5%, 23.1% 감소했고, 지방(2만9천304건)은 31.9%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전월대비 16.2% 감소한 9천748건이 신고돼 지난해 9월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인천은 1천196건으로 37.3% 급감했다. 성남시 분당구 시범한양(36㎡)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8건의 거래가 신고됐지만 올 1월에는 단 한건의 거래도 신고되지 않았고, 안양시 동안구 삼성래미안(60㎡)과 용인시 수지구 현대홈타운(85㎡)
국산 호접란 팔레놉시스가 섬세한 아름다움과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농촌진흥청은 15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서 재배농가, 소비자, 유통전문가, 수출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육성한 난 ‘팔레놉시스’의 새로운 계통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팔레놉시스는 약 3개월 정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행사용,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젊은 직장인층과 가정주부 등 서민들의 생활속에 자리매김,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국내산 팔레놉시스의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날 평가회에서는 국산 미니종과 다화성 등 화형이 뛰어나고 자태가 우아해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40여 계통의 팔레놉시스가 선보였다. 특히 흰 바탕에 선홍색 줄무늬가 들어간 중형종 팔레놉시스 계통이 꽃 배열이 가지런하고 색상이 뚜렷하면서 강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소형종인 백색 다화성 계통은 순백색 바탕에 분홍색 설판이 조화를 이뤄 안정적이고 우아한 멋을 풍겼디. 이와 함께 한자 ‘大(대)’자 모양의 얼룩진 특수화형을 비롯한 독특한 모양새의 팔레놉시스 10여 계통도 전시됐다. 난류는 우리나라 화훼 수출산업을 선도하는 수출 효자품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