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K-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챔프 2차전 승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네 번째 별에 도전하는 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과 올시즌의 모든 운명을 걸고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일전을 펼친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경기감각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싸웠던 수원은 전반 21분 서울 아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4분 곽희주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적지에서 패하지 않고 홈에서 최종 결판을 내게 됐다는 점과 1차전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 역시 회복했다는 점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게다가 수원은 올시즌 홈에서 77.5%(15승1무4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K-리그에서 가장 열성적인 것으로 알려진 서포터스 ‘그랑블루’의 응원도 큰 힘이다. 그러나 이번 2차전에서 수원은 후반기 내내 발목을 잡았던 주전들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원은 공격수 서동현과 하태균, 이천수가 모두 부상으로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플레이메이커인 ‘시리우스’
경기도체육회 여자 컬링팀과 부천 소사초 남자 배구팀이 제39회 경기도체육상 경기단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도체육회는 4일 도체육회관 7층 임원실에서 수상자 선정 상벌·조정중재위원회를 열고 경기도체육회 여자 컬링팀과 부천 소사초 남자 배구팀을 경기단체부문 최우수팀으로 선정했다. 개인무문에서는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5차례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한 장미란(고양시체육회)과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고부 73㎏급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 정상을 휩쓴 이승수(경기체고)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수원시청 씨름을 전국 최고의 반열에 올려 놓은 고영근 수원시청 감독과 안산시 체육발전에 기여가 큰 박주원 안산시체육회장은 각각 지도자부문 최우수상과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수원캐슬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리며 경기, 지도, 공로 부문으로 나눠 총 200여명이 체육상을 수상한다.
김영준(수원시청)이 제2회 전국레슬링 종합 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우승했다. 김영준은 4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제19회 추계 전국대학대회를 겸해 열린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길진배(화천군청)를 2-0(1-1,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 지난 1월 열린 국가대표 1차선발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허리태클로 1점을 먼저 빼앗긴 김영준은 힘있는 밀어내기 공격으로 길진배를 코트 밖으로 내쫓으며 1점을 획득, 후취점승의 원칙에 따라 라운드를 따냈다. 이어 김영준은 2라운드에서 옆굴리기를 성공시켜 2점을 획득한 뒤 상대 길진배의 옆굴리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 1점을 추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남일반 자유형 60㎏급에 나선 이준희(평택시청)도 결승에서 김성준(제주도청)을 2-0으로 꺾고 우승했고, 최진숙(용인대)도 여대·일반부 자유형 67㎏급 결승에서 김지은(관동대)을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동행했다.
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4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정선민(22점·8어시스트)과 이연화(18점), 최윤하(16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변연하(18점)가 버틴 국민은행을 79-71(17-19, 18-19, 23-19, 21-1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16승2패로 2위 용인 삼성생명(12승5패)과의 격차를 3.5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국민은행 변연하와 김수연의 활약에 밀려 전반을 35-38로 마친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정선민의 골밑슛에 이어 이연화가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3쿼터 6분05초 만에 44-44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정선민의 미들슛과 전주원의 3점슛 2개로 52-47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 국민은행이 장선형과 나에스터의 2점포를 앞세워 55-56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곳바로 3점슛을 성공시켜 58-56으로 재역전 시켰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쿼터에 들어 최윤아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강영숙과 선수민이 득점에 가세하고 이연화가 3점슛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선두권을 질주하며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양 KT&G가 강팀들을 상대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서울 삼성 등과 함께 중하위권으로 평가 받았던 KT&G는 4일 현재 9승5패로 1위 울산 모비스에 1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3일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패하기 전까지는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올시즌 남자 농구의 판도를 뒤바꿔 놓고 있다. KT&G는 팀 속공이 경기당 5.5개로 2위 창원 LG(4.1개)를 압도할 정도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고 있으며 ‘테크노 가드’ 주희정과 용병 마퀸 챈들러의 기량이 한창 물이 올라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위권을 이루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유독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모비스·동부와는 두 번 만나 모두 졌고, 전주 KCC에게도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너졌다. 초반 KT&G와 함께 ‘4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팀들에게 5전 전패를 당한 셈. 주전 가운데 키 2m가 넘는 선수가 없는 KT&G는 동부와 KCC
수원 현대건설이 강호 천안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현대건설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용병 아우리 크루즈가 19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경기 내내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며 1-3(25-12, 13-25, 17-25, 22-25)로 역전패 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한유미와 아우리의 초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앞세워 12-2로 앞서 나간 뒤 21-12에서 진과 오아영이 속공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상대 주포 김연경과 황연주의 스파이크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8-18로 뒤쳐지는 등 힘없이 무너졌고,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강한 서브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벼랑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아우리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며 막판 21-23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적지에서 열린 챔프전 1차전에서 곽희주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반 21분 상대 아디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4분 터진 곽희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과 서울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올시즌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에두와 신영록을 투톱으로 세운 수원은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공격진까지 이어지는 원터치 패스로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비교적 가벼운 몸 놀림에 비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세우지 못한 수원은 빠른 돌파와 세밀한 패스로 맞선 서울의 공격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1패를 안았다. 수원은 이날 ‘라이벌’ 대결인 만큼 탐색전 없이 초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몰아 붙이며 흐름은 잡았다. 좌·우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선제골 사냥에 나선 수원은 전반 3분 왼쪽 코너킥과 8분 오른쪽 코너킥 때 송종국과 김대의가 번갈아 가며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9분 김대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중
안양 KT&G가 공동선두 간의 맞대결에서 울산 모비스에게 무릎을 꿇어 3위로 추락했다. KT&G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마퀸 챈들러가 33점을 쓸어 담으며 선전했으나 오다티 블랭슨(25점)-브라이언 던스톤(21점)-함지훈(20점) 트리오를 앞세운 모비스에게 91-98(23-30, 19-21, 19-24, 30-23)로 패했다. 이로써 9승5패를 기록한 KT&G는 모비스(10승4패)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동부(9승4패)에 이어 3위로 내려 앉았다. KT&G는 1쿼터서 챈들러가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상대 트윈타워의 득점력을 봉쇄하지 못하며 30점을 내줘 23-30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KT&G는 2쿼터 초반 파워 포워드 김일두의 연속 득점과 주희정의 원맨 속공을 앞세워 30-30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온데 이어 챈들러가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쿼터 5분20여초 만에 38-37로 역전 시켰다. 그러나 KT&G는 모비스 김현중에게 3점포를 얻어 맞으며 40-40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한 뒤 쿼터 막판 상대 함지훈과 블랭슨에게
‘테크노 가드’ 주희정(안양 KT&G)이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1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3일 실시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80표 중 54표를 획득한 주희정이 22표에 그친 김효범(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11월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희정은 1997-1998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래 통산 세번째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주희정은 10월 31일 개막한 이후 12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37분52초를 뛰며 13.2득점, 9.3어시스트(1위), 4.9리바운드, 2.3스틸(3위)을 기록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T&G의 선두 질주를 주도했다. 특히 주희정은 지난달 27일 대구 오리온스 경기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20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부천 신세계가 약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김정은(23점·3점슛 3개)과 양정옥(21점·3점슛 6개)의 맹활약으로 우리은행을 73-57(10-13, 22-11, 19-16, 22-17)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시즌 6승째를 수확한 신세계는 6승12패로 5위를 유지하며 4위 천안 국민은행(6승11패)을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우리은행(2승15패)은 9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를 10-13으로 근소하게 뒤진 신세계는 2쿼터에 들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양정옥과 김정은의 3점슛 2개로 16-13으로 역전시킨 신세계는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18-16으로 추격하자 양정옥이 재차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21-16으로 달아났다. 신세계는 쿼터 중반에도 우리은행 김은경과 김정아, 김계령 등에게 골밑을 내주며 1~2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번번이 양정옥이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3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김계령과 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