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복싱 메달 기대주 백종섭(28·충남체육회)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8강전을 기권했다. 천인호 복싱대표팀 감독은 19일 “백종섭이 나흘전 16강전에서 승리한 뒤부터 목과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한국과 중국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며 “무리하게 경기를 치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기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백종섭은 기관지 파열로 새어나온 공기가 심장 부근까지 찬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수단 의무지원팀 박진영 교수(건국대 정형외과)는 “일단 상처는 아물었지만 다시 외부 충격을 받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에 기권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라이트급(60㎏)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백종섭은 15일 16강전에서 이 체급 강자 피차이 사요타(29·태국)를 10-4로 물리쳤고, 19일 오후 8시 치러질 8강전에서 흐라칙 자바크얀(아르메니아)을 이기면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 선수단의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유도 60㎏급 최민호(KRA)의 ‘한 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박태환(단국대)이 사상 첫 수영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세계최강 남·녀 궁사들도 양궁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 역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오르는 등 연신 기분 좋은 금메달 퍼레이드 소식을 전해왔다. 그결과 18일까지 총 302개 금메달 중 185개의 주인이 가려진 가운데 한국은 금 8, 은 9, 동메달 5개로 종합 6위에 올라 있다. 이제 남은 기간은 7일. 당초 목표에 불과 금메달 2개만을 남겨논 한국은 일본이 바짝 추격 중이지만 아시아 2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종목에서 일본은 체조 개인전 말고는 특별히 금메달을 기댈 종목이 없는 반면 한국은 21일부터 메달밭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수확할 계획이다. 남·녀 2체급씩 4명의 태권전사를 출전시킨 태권도는 여자 67㎏급의 황경선(한체대)을 확실한 금메달 유망주로 꼽고 있다. 또 남자 +80㎏급 차동민(한체대)과 68㎏급
경기도와 도생활체육협의회(도생체협)는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관내 걷기 좋은 명소 60곳을 선정, ‘경기도를 걷자, 걷기명소 60곳’이라는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안내책자에는 올바른 걷기 방법 및 효능과 함께 관내 걷기명소로 선정된 60곳의 지도·교통편·먹거리·즐길거리 등을 수록했으며, 강·호수·등산로·공원·유원지·유적지·테마파크 등 유형별로 찾기 쉽게 분류했다. 도와 도생체협은 이 안내책자 1천부를 각 시·도청 및 시·도생활체육협의회, 시·군청, 시·군생활체육협의회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걷기명소로 선정된 60곳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걷기대회 개최지와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 남자탁구가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8일 중국 베이징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3위 결정전(단식-단식-복식-단식)에서 오상은(KT&G)과 유승민(삼성생명), 윤재영(상무)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3-1로 눌렀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던 한국은 홍콩에 이어 오스트리아까지 차례로 돌려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한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 든 ‘맏형’ 오상은의 단·복식에 걸친 활약이 빛났다. 1단식에 나선 오상은은 초반 6-3으로 앞서나간 뒤 10-6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도 잇따른 실수를 범하며 쉴라거에게 연속 실점, 결국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모였다. 그러나 오상은은 2세트 들어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3∼4점차 리드를 유지한 끝에 11-5로 여유있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여세를 몰아 3, 4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11-8, 11-5로 따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국은 2단식에 나선 유승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상대 카르도스 로버트에게 세
8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파죽의 연승행진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8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5차전에서 고영민의 3점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대만을 9-8로 꺾었다. 이로써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대만을 잇따라 연파한 한국은 남은 쿠바(19일), 네덜란드(20일)전 결과와 상관없이 상위 4개팀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한국은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대만과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선발 봉중근은 5회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급격히 무너졌고, 미국과 일본전에서 잇딴 부진을 보였던 한기주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지만 이날 역시 제구위를 찾지 못하며 난타 당했다. 한국은 1회초부터 상대팀 마운드를 두드리며 7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짖는 듯 했다. ‘테이블 세터’ 이종욱과 정근우의 연속 내야 안타로 무사 주자 1, 2루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김현수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3루간을 빠지는 2타점 적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에 패했지만 무사히 8강에 진출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중국 베이징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러시아에 22-29, 7점 차로 졌다. 이로써 3승2패에 승점 6점을 기록한 한국은 최소 조 3위로 8강전에 오르게 됐다. 초반부터 러시아의 높은 벽에 밀린 한국은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고, 간간이 날리는 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전반 17분에는 6-12로 더블 스코어까지 점수 차이가 났다. 12-17로 5점 뒤진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윤경신의 외곽포와 수문장 한경태의 선방, 정수영의 속공이 연속으로 터지며 4분여만에 15-18, 3점 차로 따라붙었고, 후반 6분 러시아 피봇 알렉산더 체르노이바노프와 라이트백 알렉세이 카마닌이 한거번에 2분 퇴장을 당한 사이 윤경신이 2골을 연달아 네트에 꽂으며 17-19, 2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4분 19-28, 9점 차까지 뒤져 패배가 결정됐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사상 첫 올림픽 8관왕을 달성했다. 펠프스는 17일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의 3번째 접영 영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와 함께 애런 페어솔(배영)-브렌든 핸슨(평영)-제이슨 레작(자유형)이 조를 이룬 미국은 3분29초34로 호주(3분30초04)와 일본(3분31초18)을 제치고 세계신기록(종전 3분30초68)을 경신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지난 10일 개인혼영 4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계영 400m와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에 이어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또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자국의 선배인 마크 스피츠가 작성한 7관왕을 넘어서며 모든 종목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관왕으로 우뚝 섰고, 지난 아테네 대회 6개의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8개를 추가하며 통산 금메달 14개로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종전 9개)을 기록하는 금자탑도 세웠다. 펠프스는 기록면에서도 접영 100m
한국 여자탁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와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1단식에서 나선 김경아가 끈질긴 커트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히라노를 3-1로 꺾어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단식에 나선 당예서가 한 박자 빠른 공격과 날카로운 백핸드로 일본의 간판 후쿠하라 아이를 3-1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이어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경아-박미영 조가 히라노-후쿠오카 하루나 조를 3-0으로 일축해 완승을 거뒀다.
수원시청이 KB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시청은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신현국과 박정환, 주진학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이승환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김해시청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26분 이준영이 아크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신현국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김해시청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나간 수원시청은 전반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상대 이승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후반에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32분 박정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 슛으로 또 한번 김해시청의 골망을 흔들어 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수원시청은 경기 종료 1분전 박정환의 센터링을 주진학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디 슛으로 연결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산할렐루야는 박한웅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창원시청을 1-0으로 꺾었고, 고양국민은행도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을 1-0으로 제압하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박민근(경기체고)이 제34회 회장기전국중·고등학교 사격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민근은 17일 전북 임실사격장에서 열린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본선(589점)과 결선(102.9점) 합계 691.9점으로 김영재(전남 담양고·689.1점)와 팀 동료 이영진(687.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박민근은 이영재-유환근-이준성과 팀을 이룬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764점으로 정상에 올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성준(의정부 신곡중)도 남중부 50m권총 개인전에서 합계 522점을 기록하며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신현수-한상훈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1천492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천489점)을 경신하며 우승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남고부 50m권총에서는 이태곤(파주 문산고)과 석현규(의정부 송현고)가 637.7점과 629.9점을 기록하며 김근복(충남체고·653점)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송현고는 남고부 50m권총 단체전에서 합계 1천59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고부 25m권총 단체전에서는 원종고(부천)가 합계 1천66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