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한 가운데 현직 판사가 이에 대해 비판을 하고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민사20단독 송승용(41·사법연수원 29기) 판사는 지난 14일 오후 11시13분쯤 법원 내부 게시판 ‘코트넷’에 올린 ‘대법관 임명제청에 관한 의견’이라는 글을 통해 “추천 결과는 법원 내·외부의 요구를 수렴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신영철 대법관의 후임자로 강민구 창원지법원장, 박상옥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위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송 판사는 자신의 글을 통해 “이번 추천 결과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에 대한 법원 내외부의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고 밝힌 뒤 “다양화는 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인권·노동·환경 등 사회적 갈등 요인에 대한 감수성을 가진 분이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을 판결에 담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특히 “일부 경력을 다양화의 근거로 삼는 것은 외형적·표면적인 다양화”라고 지적했다. 또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은 사법부의 중요한 사명’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교통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매니저 박모(27)씨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는 박씨에게 금고 1년2월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이날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보강 증거가 있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초범이라고 하나 사고로 인해 여러명이 죽거나 다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과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업무상 과실 정도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9월3일 오전 1시 23분쯤 레이디스코드 멤버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해 용인시 기흥구 신갈분기점 부근 영동고속도로를 제한속도보다 55.7㎞ 초과한 시속 135.7㎞로 지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멤버 고은비(22)씨와 권리세(23)씨 등 2명이 숨지고 코디 이모(21)씨 등 4명이 부상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연곤)는 15일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량에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집단·흉기 등 폭행 등)로 이모(39·회사원)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차 및 차선변경이 금지된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승용차를 세워 놓고 상대방 차에 삼단봉을 내리친 것은 교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폭행·재물손괴 외에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추가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17일 오후 6시50분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 방면 하산운터널에서 A(30)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심한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의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친 혐의다./양규원기자 ykw@
한국납세자연맹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www.yesone.go.kr)를 이용할 때 일부 유의사항을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15일 연맹에 따르면 간소화서비스 이용시 우선 의료비와 주택자금공제 내역이 누락되지 않았나 다시한번 체크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의료비지출내역을 입력하지 않은 경우 직접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간소화서비스에서 공제항목으로 조회가 된다고 무조건 신청해서는 안되고,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공제는 2채 이상 공제받으면 안된다. 자칫하면 부당공제로 가산세까지 얹어 추징당할 수도 있어 공제요건 해당여부를 일일이 판단해봐야 한다.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가 있으면 기본공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액, 보험료, 교육비 등에 대한 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우자가 꼭 정보제공 동의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족의 정보동의 신청 기한을 놓쳤다고 해도 향후 5년 이내에 언제라도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 2009∼2013년 놓친 소득공제 항목을 찾고 싶다면 납세자연맹 홈페이지(www.koreatax.org)에서 환급도우미서비스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납세자연맹 박성희 팀장은 “연말정산에 앞서 연맹의 절세 팁 등을 활용, 환급세
장성근 경기 중앙변호사회 신임회장 “앞으로의 2년은 고등법원 유치와 같은 대형 이슈가 없는 만큼 힘들어 하고 있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만들어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2일 임시총회 자리에서 제21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이하 경기중앙변회) 회장에 다시 한번 당선된 장성근(54·연수원 14기·사진) 변호사는 처음으로 회장직을 수행한 지난 2년간은 외부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이번엔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재 경기도내 변호사 사회가 넘치는 변호사 인력, 수임 사건 고갈 우려 등으로 인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지역 사건은 지역 변호사가 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사건임에도 서울고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의 경우 이제까지는 서울 변호사들에게 맡기는 풍토가 있었지만 오는 2019년 3월부터 수원고법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굳이 서울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장 회장은 우선 변호사들이 지역 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법률 서비스도 향상시키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납세자연맹은 14일 ‘월세 세액공제 유의사항’ 자료를 통해 “집주인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월세 세액공제는 다른 공제가 충분할 경우 무리해서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연맹은 월세 세입자는 공제 신청에 앞서 우선 ‘연말정산 자동계산기’로 올해 내야 할 세금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며 근로소득자의 총급여액이 7천만원 이하라면 월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세액공제가 가능하거나, 연도 중 입사로 연봉이 적어 결정세액이 0원이면 공제 혜택을 볼 수 없는 경우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임대인이 세금 부담을 이유로 월세 공제를 꺼리거나 월세 인상을 요구할 경우에는 “세법이 바뀌어 주택임대소득이 2천만원에 못미치면 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고 설명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월세 공제는 본인 명의 계약일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명의로 월세계약을 했다면 혜택을 못받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양규원기자 ykw@
이미 소와 돼지에서 8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도시’ 안성에서 이번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다 2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이천시에서는 또다시 돼지 6마리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오는 등 다시 한번 경기도에 구제역 등 가축 질병 파동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관련기사 9면 14일 안성·이천시 등에 따르면 안성 미양면 고지리 오리농장에서 사육 중인 일부 오리가 예찰과정에서 AI 의심증세를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현재까지 HA가 H5형인 것은 확인됐지만 NA가 9가지 중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며 4일가량 후에 정확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오리 7천여마리를 사육중인 해당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8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1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해당 농장의 오리 7천마리는 매몰처분됐다. 안성에서는 지난 5일 죽산면 장원리에서 소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이래 지난 11일까지 6일간 죽산면과 일죽면의 8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이천시 돼지농장의 돼지 6마리도 양성판정을 받아 도내 가축 질병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 돼지와
수원지검 황산테러 교수, 첫 재판서 “살인의도 없었다” 혐의 일부 부인 검찰청사내에서 형사조정을 하던 중 자신의 조교에게 황산을 뿌린 대학교수가 자신의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37)씨는 13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죽일 생각을 했을 만큼 적개심이 컸던 것은 맞지만 살인은 안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가 아닌 검찰청을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도 학교는 외진 곳에 있어서 병원으로 옮겨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검찰청은 병원이 가까워 다치더라도 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황산을 구입한 이유 등에 대해 “생명을 크게 위협하지 않으면서 얼굴에 상처를 줄 수 있어서 황산을 뿌렸다”며 밝히는 등 상해 혐의와 전반적인 공소사실은 대부분 인정했다. 한편 서씨는 지난달 5일 오후 5시46분쯤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04호 형사조정실에서 자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조교 강모(21·대학생)씨, 강씨의 부모 등과 함께 형사조정을 하던 중 미리 준비한 황산 543㎖를 강씨에게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강씨에게 서
법무부, 거물 기업인들 가석방 대상서 제외 박근혜 대통령이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 특혜나 역차별은 없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이달 예정된 가석방 대상자에 주요 기업인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다음 주 초 열리는 가석방심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여당이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기업인 가석방 여론 조성에 나섰지만 이달 집행은 어렵게 돼 3·1절 특별가석방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은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 1을 마친 모범 수형자가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다. 처분의 주체는 법무부 장관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 713일째를 보내고 있다. 동생인 최 부회장도 징역 3년 6월이 확정돼 복역 중이며 이미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쳤다. 2012년 기업어음(CP) 사기 발행 혐의로 구속된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도 징역 4년을 확정받고 805일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어 가석방 조건은 충족했다. 한편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가석방자의 형
수원지법(원장 성낙송)은 13일 파산부 법인 파산관재인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법인 파산 관재인은 법인 파산사건에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한 파산 관재인의 업무를 맡는 파산 관재인이다. 모집인원은 20여 명으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중 법조경력 3년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도산사건에 전문지식이 있거나 실무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우대할 방침이다. 지원신청서는 오는 23일까지 수원지법 신청과에서 접수를 받으며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접수해도 된다. 단, 우편접수는 우편물이 23일까지 도착해야 가능하다. 이어 오는 30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면접은 다음달 5일 수원지법 본과 회의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