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1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 안동섭민주노동당 후보가 제안한 3자회동에 대해 “신뢰성이 없다”며 거절했다. 유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경기지사) 후보자 간 협상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안 후보 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야권후보는 꺼져가는 야권연대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며 3자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진표 후보측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유 후보와 국민참여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유 후보와 안 후보가 제안한 3자회동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이에 경기지사 야권연대가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 측도 야권연대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고 무작정 거절할 경우 그 피해가 김 후보에게 부메랑으로 다가갈 것이라 판단에 3자회동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고양1선거구 등 광역의원 4곳과 기초의원 7곳에 대해 22일부터 23일까지 추가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경기도당 공심위가 요청한 추가공모안건을 의결했다. 광역의원 추가 공모 지역은 고양 1선거구를 비롯, 양주 1선거구, 남양주 4선거구, 오산 1선거구 등 4곳이다. 또 기초의원 추가 공모지역은 안성라 선거구를 비롯, 용인 다선거구, 가평라선거구, 양평 가선거구, 시흥다선거구, 화성 바선거구,남양주 다선거구 등 7곳이다. 공심위 관계자는 “추가 공모에 나선 것은 더 능력있고 역량있는 후보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공모자가 없거나 현재의 후보보다 경쟁력이 낮을 경우 현재 후보가운데서 후보를 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앙당 공심위는 내주부터 실시되는 비례대표 심사 기준도 마련했다. 공심위는 ▲여성공천 확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자 배려 ▲직능대표성 강화 ▲당 강령 준수 및 기여도 반영 등을 정하고 ▲도덕성(청렴성) ▲직능대표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기여도 등 4개항을 심사기준으로 마련했다. 또 장애인, 소외계층 등 정치적 소수자를 우선 배려하기로 했다. 당 및 사회 기여도 반
시민단체인 남녀동수연대는 21일 여성전략공천과 관련 한나라당 경기도당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면담에서 “경기도당에서 2명 이상의 여성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중앙당의 결정을 실천해 주지 않고 있어 도당 위원장과의 면담을 경기도당에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주까지 기다린 후 여성전략공천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경기도당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며 “중앙당에서 결정한 사안은 경기도당에서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전략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녀동수연대 소속 중앙당 공심위원인 이연주 원장은 공심위원을 사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녀 동수연대는 22일 주요4당여성위원장과 함께 국회 본청에서 여성후보 공천에 대한 요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도 여성전략공천에 대해 약속을 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내일(22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일반 당원신분으로 돌아가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김진표호’ 항해를 공식화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이룬다면 김문수 현 경기지사와 대등할 것이라며, 나아가 뒤집을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벌어져 있는 여론은 신경쓸 것이 못된다”면서 그 같은 이유로 “지난해 경기도선거때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이었지만, (민주당이)3군데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도표심’을 겨냥, “지금 단일화 논의가 늦어지는 것은 결국 진보성향으로 올 수 있는 중도표심을 잃게 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빠른 단일화가 곧 승리로 가는 지름길임을 역설했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와 관련 “지금도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통합에 나서겠다고 하면 저는 유시민 후보에게 많은 것을 양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30여년의 공직생활과 김대
야권의 지방선거 연합공천이 20일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후보 단일화를 통해 지방권력을 탈환,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야권 전략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 4당과 시민단체 4곳은 협상 연장시한을 하루 넘긴 이날 마지막 담판에 나섰지만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민주당측 협상대표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의 공천권까지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후보에 의해 경기지사 경선룰에 관한 합의가 파기됨으로써 협상 결렬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은 “우리는 참여당에 상당히 불리한 ‘여론조사 50%+도민선거인단 50%’ 방식을 수용하면서 동원경선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한명숙 전 총리 출마가 유력한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경기지사 등 다른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야당후보 난립이 불가피해졌다.
한나라당이 20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간 세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주민세의 일정액을 자신의 고향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향토발전세’ 도입 등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았다.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2 지방선거 정책공약 간담회’를 통해 “지방이 잘 살려면 지방정부의 재정과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향토발전세’는 자신의 거주지에 내는 주민세의 일정부분을 자신의 고향이나 과거 주소지 등에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1천900억원 정도 걷히는 주민세 가운데 최대 30%까지를 자기 고향에 내게 하면 지역별로 2~4배까지 차이 나는 세수 편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정책위 차원에서 구체적인 납부 비율과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고, 의원 입법을 통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화 지자체 청사 논란과 관련, 청사 신축보다 리모델링을 유도하기로 하고, 면적이 과도한 청사에 대해서는 임대 또는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때는 교부세를 깎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야권연대 연장 협상 시한인 19일 마지막 회의를 열어 타결을 보려 했지만 타결은 쉽게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협상이 지지부진해진 이유에 대해 서로 네 탓 공방을 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이 양보해서 마련한 경기지사 경선 룰(국민참여 경선 50%와 여론조사 50%)에 대해 잠정 합의를 봤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국민참여당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경기지사 경선의 세부 룰에 대해 시민단체가 모집한 선거인단을 참여시키고, 여론조사도 가상대결로 지지율을 조사하지 말고 여당 후보와의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수도권 지방의원 후보 역시 당 지지율에 근거, 민주당과 야3당이 3대1로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요구가 서로 각자 다르면서 야권연대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협상이 불투명하게 된 것에 대해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참여당이 새로운 문제를 들고 나와 지연전술을 쓰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며 “우리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호남을 양보하기 위
지난 16일 이기수 여주군수의 2억원 뇌물수수 미수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은 후보 자격 박탈 및 출당 조치 검토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차떼기 정당의 전형적 모습”이라며 한나라당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6.2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군수의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 불똥이 튈까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최대 이슈화 시키려 하고 있다. 이미 안성, 군포, 오산 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여주군수마저 구속되면서 한나라당은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지역에서 친여당 성향의 민심이 이탈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군수의 후보자격을 박탈했고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히 출당 절차를 밟겠다”며 “앞으로 공천 관련 금품 수수사례가 발생할 경우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범관 의원이 단호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고 현역 군수를 경찰에 신고한 것은 한나라당이 얼마나 공천을 깨끗하게 하는지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차떼기 돈 선거 망령이 되살아났다”며 한나라당을 맹공격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여성 전략공천과 관련, 금주 중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해 선언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도당에서 자율적으로 맡겨서는 안된다면 이번 주 중에 중앙당 공심위에서 단계적으로 전략공천을 선언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가능하면 시도당 공심위에서 자발적, 자율적으로 선정하기를 기대하고 요구했는데 현재 제대로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당 공심위를 비롯한 16개 시도당 공심위에서 여성 전략공천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앙당에서 더 이상 두고보고 있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과 4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4+4 연석회의’의 야권연대 협상이 19일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지사 야권 단일 후보 경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4연석회의’는 지난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여론조사 50%와 국민참여 경선 50%를 경기지사 후보 경선 방식으로 잠정합의했다. 이에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안동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열띤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날 경기도 기초단체장 3곳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잠정합의함으로써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기초단체장으로 하남시장 후보의 경우 민주노동당이, 김포시장과 이천시장 후보의 경우 국민참여당이 내기로 잠정합의했다. 광역의원 공천 배분 문제에서 경기도의 경우 20곳을, 서울은 10곳을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이라 할 수 있는 하남시장 구경서·이교범 예비후보와 김포시장 유영록 예비후보 등이 주축으로 ‘승리하는 야권연대를 위한 민주후보자모임’을 결성하는 등 민주당 예비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