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 박근혜 성향의 예비후보들이 TK(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로 나올 태세여서 여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경우 내년 지방선거가 지난 총선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당 경기 지역 모 의원 측은 “내년 지방선거 여당 출마 예상자 중 일부 인사들은 친박을 표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경쟁에서 떨어질 경우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로 옷을 갈아입고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색깔이 불분명하던 여당 내 출마 예정자 중 일부 인사들이 친박을 표방하고 나선 이유는 그중 일부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를 보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가 지난 총선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박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에도 박풍의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박연대가 아무리 당명을 개정한다 해도 일단 박근혜 전 대
안민석 한나라당골프장게이트진상조사특위 조사단장(민주당·오산시)은16일 골프장 관련 어떤 비리라도 지사직을 걸고 반드시 척결하겠다라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김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단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시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현행법이나 허가 절차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인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또한 지난해 11월6일 실시된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이대근 도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골프장 관련 어떤 비리라도 지사직을 걸고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다”며 “경기도 공무원들이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하거나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면 김 지사의 말과는 달리 당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이었던 한석규씨가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는데 김 지사의 발언대로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원상복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인천시 계양구청장 아들 이모씨의 비리 사건에 대해 검찰의 철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인천시 계양구청장의 아들인 이모씨가 인천 계양산 토목공사 알선 등의 명목으로 180만 달러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돈만 떼이고, 공사 수주를 받지 못한 피해자 2명이 지난 7월 부평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경찰과 검찰은 4개월 동안 조사를 벌였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나라당 출신이 얽힌 부패사건은 하나같이 쥐도 새도 모르게 쉬쉬하며 처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계양구 구청장도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해 소환조사해야 한다”며 “아들이 죄를 짓고 있는 동안 아버지가 몰랐을 리 만무하다”라고 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괄적 뇌물죄와 비교했다.
한나라당이 친박연대와의 통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친박연대는 내년 지방선거에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통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 전에 친박연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친박연대가 당명 개정 후 독자후보를 내세워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만약 친박연대가 당명 개정 후 독자후보로 도전할 경우 한나라당은 수도권과 TK(대구·경북)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친박연대가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을 갖고 탄생한 정당인만큼 당명을 개정한다 해도 막상 선거에서 박풍을 업을 수밖에 없는데 박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이 수도권과 TK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의 통합을 추진하지 않고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경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의 통합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이 4대강 살리기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계수조정소위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배제한 상황에서 계수조정소위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 이렇기 때문에 친박연대에
자유선진당 경기도당이 도당 사무실을 수원에서 부천 원미구로 옮기고 15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회장 총재는 이날 축하인사를 통해 “오늘 경기도당 개소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지지기반은 충청도지만 정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는데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절반의 성공을 했고, 나머지 절반을 위한 성공을 지향하고 있다”며 경기도당이 앞으로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민의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한 이명박 정권이 이번 해에 한 일을 보면 도대체 무슨 정권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 정권은 국민을 갈등과 대립과 증오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무엇보다 국가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이명박 정권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국가발전은 지금과 같은 서울과 수도권 한 곳으로 미래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구조 및 운영 형태로서는 더 이상 미래 우리의 위치를 세계 속에서 잡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세종시 문제는 충청권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을 놓고 벌이고 있는 대치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살리기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당위의 국책사업이라며 예산 삭감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을 삭감해 복지예산에 쏟아야 한다며 전면적 예산 투쟁을 선언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당위의 국책사업” 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면적 예산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떻게든 4대강 예산을 삭감해 교육, 복지, 지방 예산에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여당은 야당의 이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정상적 의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가 현행 법대로 유지된다. 정치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차례에 걸친 소위 회의와 이날 오전 여야 간사 및 김충조 정개특위 위원장, 한나라당 정치선진화특위 허태열 위원장과 몇 가지 사항에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금품을 수수한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50배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을 사안의 경중에 따라 ‘10배 이상 50배 이하’로 차등 적용하기로 하고 상한선도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또 사전선거운동 때 예비후보자와 배우자 외에 직계존비속과 선거사무장, 사무원이 명함 배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후보의 배우자가 공무원이나 외국인일 경우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은 후보자와 배우자, 후보자가 지정하는 1인에 한해서만 명함을 배포할 수 있으며, 공무원이나 외국인은 선거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 국회의원 지역구 단위의 지역사무소 허용,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탁 허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현행 중선거구제인 기초의원 선출방식이 ‘소선거구제’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평택·을)은 14일 내년 6월 실시되는 전국 지방선거에서 현행 중선거구인 시군의원 선출방식을 읍·면·동 1인으로 하는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주요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기초의원 선출방식은 중선거구로, 각 정당이 복수 공천 시 성명의 가나다 순에 의해 기호를 배정받음으로써 ‘ㄱ’성을 가진 후보가 마치 국회의원 선거처럼 다수당 후보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게 원 의원측 주장이다. 원 의원측은 “실제 지난 2006년도 지방선거에서 ‘가’ 번호를 받은 후보자들이 ‘나’·‘다’ 번호를 부여 받은 후보자들보다 당선율이 훨씬 높았음이 이를 반증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선거구제로 전환하게 되면 성명 순에 의한 기호 배정 혼란을 피할 수 있고, 유권자들의 판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원 의원측 설명. 원 의원은 “현행 중선거구제 방식은 ‘기초의원이 되려면 부모를 잘 만나야만 된다는’ 방식”이라며 “주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고 대표성을 확보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2010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 삭감과 관련,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예산안 심의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4대강 살리기 예산 삭감 요구와 관련, 먼저 계수조정소위 구성에 즉각 동참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살리기 예산은 삭감돼야 하며 그 삭감된 금액을 복지예산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결위가 내일까지 부별 심사를 끝내고 다음 단계인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해 실질적인 예산심의 단계로 진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계수조정소위 구성에 즉각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삭감해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할 수 있다며 ‘선삭감 후구성’이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런 예는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민주당을 힐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더라도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해 일을 하면서 반대하고 타협하고 접점을 찾는 게 의회정치의 기본”이라며 민주당을 바짝 죄었다. 반면 민주당은 복지예산의 원상회복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정세균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어
성남 분당을이 지역구인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 관련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 장관은 13일 출입기자들과 같이 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경기지사가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로 인식되고 있지 않느냐”고 출입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 장관은 “나는 지금까지 ‘경기지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경기지사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지사는 그동안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돼 왔었지만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