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왕 과천)가 2일 선거 관련 법 개정을 강력 시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는 5월에 단 1회만 재보선을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0월 재보선이 국정감사 일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재보선에 신경 쓰느라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정감사가 정부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10월 재보선에 상당히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 원내대표는 “법률에 국회는 9월10일부터 24일까지 감사를 행한다고 정해져 있다”며 “시기와 기간을 법정화한 것은 피감기관이 예측 가능한 준비를 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처럼 추석이 지나면 10월6일이 된다”며 “그때까지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10월 초 이후에 국정감사를 하면 25일에 끝나게 되는 10월28일에 재선거가 있다”며 “6일께부터 국감을 하자는 것은 재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기간에 국감을 하면 소속 의원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은 2일 “투기적 수요만 유발하는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전세 및 집값 폭등이 우려되며 실수요자인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 및 내집마련 기회가 물거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강남에서 시작한 전세값 폭등이 서울 및 수도권 전체로 확산 중이라고 진단했다. 수요적 측면을 살펴보면 이명박 정부의 대대적 재개발 규제완화로 재가발·재건축·뉴타운·도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단기간에 급증해 잠재적 이사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과 가구수 증가로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 측면을 살펴보면 재개발·재건축으로 주택멸실 급증이 일어나고 재건축 소형주택 및 임대주택 의무건설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소형주택 공급 부족 및 그에 따른 전세물량 공급이 절대 부족해졌으며 저금리로 인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수요는 급증하나 공급이 이를 제대로 맞춰주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19차례의 부동산대책,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규제완화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수원 팔달)은 2일 “7월1일부로 비정규직법이 적용되면 100만 실업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던 정부 주장에 오류가 있었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최고연석중진회의에서 “그동안 노동부가 ‘해고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특히 70만에서 100만 명의 비정규직이 7월 1일부터 1년 동안 해고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그동안 정부(노동부)가 얘기했던 해고대란, 실업대란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보도에 의하면 노동부가 1만1천 개의 표본 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실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정규직 전환이 약 70% 또는 50% 정도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노동부는 언론에 보도된 고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사실 그대로 먼저 공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직대란을 주장했던 정책적 오판이 있었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사과하고 지금부터 바로잡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구매력 강화, 경제회복 기여, 사회안전망 확충, 고용보험 측면에서 재정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투입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나 군대 등 단체급식시설에 대한 축산물 납품업소 중 14%가 위생기준 미흡과 표시 위반, 유통기한 경과 등의 사유로 검역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수원 권선)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제출한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단체급식 축산물 납품업소에 대한 특별점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816개 점검 업소 중 118개(14.5%) 업소가 축산물관리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실태를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축산물판매업소 70개소, 식육포장처리업소 48개소가 적발됐고, 위반 사유로는 자체 위생관리기준이 없는 업소 사례 35건, 위생교육을 실시하지 아니한 업소 사례(27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업소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각종 표시기준을 위반하거나 허위표시를 부착한 업소 16개소, 거래내역서류가 없는 11개소가 적발되는 등 축산물 유통과 관리상 허점도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객이 검역을 받지 않고 해외에서 들어오려다 적발되어 폐기된 육포, 녹용, 고기 등 축산물은 모두 110여 톤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휴대축산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2일 10월 재보선 안산 상록을 관련, “상대후보를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지금 흐름으로 보면 양산이나 강릉은 빠른 시간 내에 공천을 결정하겠다”면서도 “수도권은 상대 후보에 따라 고민해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상대방 후보에 견줘 당선 가능성이 없다면 전략공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희태 대표의 대표직 유지에 대해 “경남 양산의 한나라당 후보자들이 박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한 채 공천경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공천전 사퇴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당내 지도부 역학관계에서 시각이 틀린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 개인의 판단 몫”이라고 언급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유세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여러 지도자에게 요청하는 것은 기본적 입장”이라며 “하지만 박 전 대표의 원칙이 공식 행사나 선거 등 당 지도부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자꾸 언급하면 간접적인 압박이 된다는 지적이 있기에 조용히 말할 기회도
일본이 5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한국 정치계는 일본 민주당과의 인맥이 얼마나 있느냐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한국 정치계의 일본 인맥이 사실상 집권여당이었던 자민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민주당 인사와의 교류가 거의 없다 시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지역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경기지역 의원들이 자민당이거나 민주당이거나 상관없이 다양하게 친분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정치인은 그동안 한일교류단체에서 굵직한 직책을 맡아 일본의 자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과도 활발한 교류와 친분을 쌓았다. 그 덕분에 일본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민주당과 친한 의원이 극소수라는 평가와 함께 경기지역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활발히 활동해왔던 사람들은 역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다. 이 연맹 소속 경기지역 의원은 문희상, 송영길 의원이 있다. 한일의원연맹 수장은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하지만 문희상 민주당 의원(의정부갑) 역시 일본통이라 할 수 있다. 문 의원은 17대 국회 한일의원연맹회장을 맡아 일본 민주당 의원들과 폭넓은 교류를 해왔다. 때문에 문 의원은 현재
오는 10월 초 추석 민족 대이동 기간 동안 귀성객 2천500만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은 1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를 통해 지난해 추석연휴 전국 지역간 이동인원이 2천472만 명(1일 평균 494만 명)이며, 수도권 내 이동인원 포함시 3천440만 명(1일 평균 688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연휴 전국의 지역 간 이동인원은 이보다 약간 상회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측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추석기차예매 좌석수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이동하는 철도이동 귀성객은 248만 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공항을 비롯,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사(KTX, 새마을호 등 내부 포함), 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검역시설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어 2천500만 명이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부측은 이에 대해 “방역대책은 수립 중에 있지만, 주요공공교통시설에 대해서는 업무지속계획수립(BCP) 메뉴얼을 통해 관계기관에게 맡기고 있다”고 밝혀 통상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고위험군 투약대상은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입
한국철도공사에서 기차표 판매만 전담하고 있는 직원의 연봉이 최고 7천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이자 경기 광주 지역구 의원인 정진섭 의원이 1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시간 3교대로 근무하는 매표 전담 직원 가운데 최고직급인 3급(11명)의 평균 연봉이 7천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급 74명은 6천400만 원, 5급 126명은 5천290만 원, 6급 165명은 3천840만 원, 7급 209명은 2천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 직급과 최저 직급 사이의 연봉 차이는 4천94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철도공사의 부채는 8조2천억 원 규모”라고 지적하며 “역무보조 등 특정직 직원 182명(연봉 2천만 원)이나 사무보조 등 계약직 직원 470명(연봉 2천200만 원) 등을 매표 업무에 전면 투입해 운영하는 방안이 있는데도 표만 파는 업무에 연 7천만 원 이상의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외주화가 이뤄진 도로공사 영업소 직원 연봉(1천800만 원) 수준을 철도공사 매표 전담 직원 585명에게 적용하면 연간 135억8천만 원의 예산 절
국회 정무위원장이자 경기 고양 일산 서구 지역구 의원인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1일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를 골자로 하는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곤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으로 인해 금융상품제공자에 대한 정보공개 및 소비자와의 소통증진은 물론, 대출 및 투자에서 비롯되는 금융소비자의 피해주게에 더욱 투명하고 형평성 있는 제도적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지도감독하에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설립하고, 원장 1일, 부원장 1인, 이사 7인 이내와 감사 1인을 둔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은 금융소비자로부터 제기되는 의견이나 불만 등이 금융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상담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한편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 등의 구입으로 인한 피해의 구제를 금융소비자보호원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금융소비자보호원은 피해구제의 신청을 받은 날부터 원칙적으로 30일 이내에 구제 신청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피해구제신청결과 당사자 또는 관계인이 법령을 위반했거나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되었을 때, 관계기관에 적절한 조치를 의뢰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정치권이 31일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헌법연구자문위원회가 개헌안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자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자문위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 21세기 국가시스템에 적합한 정부형태로 행정권을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분점하는 이원정부제와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등 복수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회 내 상호견제를 통해 의안심의 과정의 신중성을 높이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극단적인 대립상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현행 단원제를 상하 양원제로 전환할 것은 제안했다. 선거관리에 있어서도 ‘선거위원회’로 기관명을 변경하고, 중앙선관위원장 및 위원 전원을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되도록 했다. 또한 상한 인구와 하한 인구의 비율을 2대 1로 한 선거구간 인구편차에 관한 기준을 헌법에 명시토록 했다. 이와 같은 개헌안이 나오자 한나라당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헌을 마쳐야 한다고 주장햇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자문위 보고서는 참고자료로 하고 국회의원들이 개헌특위를 구성해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후 올해 기본적인 방향을 잡고 내년 상반기까지 개헌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 개헌 논의는 다분히 정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