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예비후보, 전해철 의원, 양기대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2일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취재제한을 사과하면서 자신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칭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서울시간) 남측 예술단의 숙소인 고려호텔 2층 면담실에서 우리측 취재진 등과 약 16분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었던 예술단의 공연을 우리측 기자들이 현장 취재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김 부위원장 같은 북측 고위 인사가 취재제한 등의 사안으로 남측에 직접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는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양해를 구했다./연합뉴스
인천시교육청 공무원들이 초과근무를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식비를 제대로 된 증빙 없이 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시민사회단체인 주민참여에 따르면 50명 규모의 인천시교육청 모 부서 직원들은 지난해 1월 한 달간 특근 매식비로 185만4천500원을 지급 받았다. 특근 매식비는 정규 근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를 2시간 이상 초과해 근무한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식비로 지난해 기준 1인당 7천원이다. 올해는 8천원으로 올랐다. 이 부서 직원들은 중국음식점, 주꾸미 집, 순댓집 등 교육청 인근 식당에서 쓴 영수증 7장만을 증빙 서류로 제출했다. 올해 1월 직원들이 해당 식당에서 한 달간 결제한 식대를 한꺼번에 정산한 영수증이다. 각 영수증 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가장 많게는 42만8천원에 달했지만, 날짜나 음식 단가 등 상세 거래 내역은 나와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어떤 직원이 언제 초과근무를 했으며 이후 어떤 식당에서 식사했는지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 주민참여 관계자는 “투명하게 하려면 거래 식당, 날짜, 인원, 음식 단가 등이 모두 적힌 증빙 서류를 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초과 근무자가 아닌 사람도 식사하고 식대를 받거나 식대를 아예 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이 2일 공식 출범하면서 그간 여야 3당 체제로 운영돼온 국회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평화와 정의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범(凡)진보’ 진영의 과반의석을 완성하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이질적인 두 당의 정책 공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엇갈린 관측도 제기된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사과에 공문을 제출하고 평화와 정의를 공동교섭단체로 공식 등록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평화와 정의는 다당제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거대 그간 양당을 중심으로 비생산적으로 운영돼온 국회를 개혁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전략 등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교섭단체 첫 원내대표를 맡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범보수와 범진보가 2대2로 균형을 갖추게 된다”며 “아무래도 민심이 좀 더 있는 그대로 반영될 확률이 높
공동 원내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상견례 겸 의원총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일 대통령이 통일·외교·국방에 관한 외치(外治)를, 국무총리가 나머지 행정권을 통할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선출하고,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때에는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도 개헌안에 담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한국당 자체 개헌안을 소개했다. 한국당은 먼저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통일·국방·외교 등 외치는 대통령 소관 사안으로 하고 나머지 행정권, 즉 ‘내치’(內治)는 국무총리가 통할하도록 했다. 특히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선출하도록 했고,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을 제청하며, 국무위원은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했다. 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검찰·경찰·국정원·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 5대 권력기관장 인사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이 인사추천위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국회 동의’는 국회 표결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때에도 국회 표결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연합뉴스
여야는 2일 개헌과 민생·개혁 법안 등 현안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4월 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세균 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이날 오전 교섭단체 등록을 마친 후 처음으로 회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기존 참석자에 더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새롭게 회동에 합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비공개회의에 들어가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이 지난주 개헌안 골자를 발표한 것은 참 반가운 일”이라며 “이제는 정쟁은 접고 해법을 마련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관제 개헌안을 하루빨리 철회해 달라”며 “관제 개헌안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대통령 개헌안은 분권과 협치를 전혀 담고 있지 않고 제왕적 대통령의 임기만 8년으로 하는 것으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노회찬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인 ‘NH e직장인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1년 이상 재직한 법인기업체 직원이면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없다. 농협은행은 중금리 대출의 잠재 고객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중금리 신용평가모형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비도시 지역을 도시로 조성하거나 쇠락한 도시에 도시기능을 증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의 규모가 갈수록 소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도시개발사업 신규 지정 면적은 5.3㎢로, 신규 면적은 2014년 7.4㎢에서 2015년 7.2㎢, 2016년 6.7㎢에 이어 작년 5㎢대로 내려가며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작년 신규 도시개발사업 구역은 32개로 최근 수년간 계속 30개대를 유지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의 소형화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개발사업을 대형 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개발해 실속을 챙기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신규 지정은 18개 구역, 3.0㎢로 전국 지정 건수의 과반을 차지했다. 수원,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활발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총 14개 구역, 2.3㎢ 지정에 그쳤다. 전년도와 비교해 지정 구역 수는 26.3%, 지정 면적은 52.9% 감소했다. 2000년 7월 ‘도시개발법’이 시행된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은 452개, 151.6㎢로 면적은 분당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번째), 현대기아자동차 윤여철 부회장(왼쪽), 동반성장위원회 권기홍 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참가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