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홍수피해로 국경 지역 철조망이 유실돼 현지 주민들의 탈북사건이 잇따르자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대한 주민등록 재조사에 착수했다고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1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보안서(경찰)에서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원파악에 착수했다”면서 “홍수에 떠밀려 사망했는지 아니면 탈북했는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주민들도 많아 보안서에서 주민등록 재확인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함경북도) 연사군에서 이번 홍수로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은데 집과 농작물 모두 건질 것이 없는 주민들이 친척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가기도 했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수해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까지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사망자와 실종자가 너무 많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작다고 그는 전했다.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이번 홍수에 철조망이 다 떠내려갔기 때문에 보안서가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다고 한다”면서 “(실제로) 탈북을 계획하고 있던 일부 주민들은 홍수가 난 틈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도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를 열었다. 제40대 회장인 이기흥 회장 취임식을 겸해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유관단체 임직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자리했다.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는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낭독, 홍보 및 선거 영상 상영, 신임회장 취임사 및 국가대표 이용대(배드민턴), 기보배(양궁) 선수 화환 증정, 정세균 국회의장 축사, 권길중 천주교평신도회장 건배 제의와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첫 통합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체육회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에게 항상 고난과 좌절을 이기는 힘이 되었고 어느 분야보다 세계화를 앞장서 달성해왔다”며 “체육인 여러분의 뜻과 의
한국 야구 대표팀이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렸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멕시코 몬테레이 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라운드 4차전에서 강호 베네수엘라를 7-2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파나마와 함께 A조 공동 1위를 지켰다. 이날 한국은 선발 유희운(케이티 위즈)이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윤중현(성균관대)이 4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초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4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말 1사 1루에서 홍창기(LG 트윈스)의 2루타를 앞세워 2-1로 앞서갔고, 6회말에는 상대 실책과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준태(롯데 자이언츠)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8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임병욱(넥센 히어로즈)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고,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는 이성규(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안타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9회초 등판한 임서준(NC 다이노스)은 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우성(두산 베어스)과 이성규가 2안타씩 기록했고
‘발롱도르(Ballon d’Or)‘와 헤어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운 축구시상식을 연다. FIFA는 1일 “내년 1월 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드(풋볼 어워드)’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FIFA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올해의 선수’를 뽑다가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시상했다. 그러나 FIFA는 프랑스 풋볼과 계약이 끝나면서 새로운 시상식을 열게 됐다. 시상 부문은 총 8가지다. 2016년 남·여 선수와 남·여 감독, 푸스카스 상(올해의 골), 페어플레이상, 팬 투표상, 베스트 11의 주인공을 뽑는다. FIFA는 5일 남자 선수 부문 후보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월 3일엔 3명의 최종후보를 공개한다. 수상자는 각 대표팀 주장과 감독 투표 50%, 미디어와 팬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챌린지)의 승격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정규리그에선 대구FC가 클래식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나머지 상위 3개 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승격을 노린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클래식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대결한다. 이길 경우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다. 일단 준플레이오프는 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로 치러진다. 강원은 마지막까지 클래식 직행을 노렸지만 결국 4위로 시즌을 끝냈다. 외국인 선수인 마테우스(11득점), 루이스(7득점)와 함께 강원에서 데뷔해 3년 차를 맞은 서보민(3골)이 공격을 이끌었다. 강원과 만나게 된 부산은 5위 팀이다. 지난해 클래식에서 강등된 뒤 1년 만에 복귀를 노린다. 챌린지 득점 3위인 포프(18골)와 10도움의 정석화가 공격을 이끌었고, 상무에서 전역한 임상협이 힘을 보탰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1무로 부산의 우세다. 그러나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는 플레이오프의 특성상 시즌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무승부가 나올 경우 정규시즌에서 순위가 높
차범근 2017 FIFA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첫발을 내디딘 아들, 차두리를 두고 걱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차 부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KT업무협약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차두리 전력분석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빠로서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도자를 하려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차)두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대표팀 전력분석관이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차두리는 지난달 27일 대표팀에 전력분석관으로 전격 합류했다.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전력분석관 직함을 달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사실상 코치직을 수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차두리는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의 첫걸음을 위기에 빠진 대표팀에서 내딛게 됐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그 자리는 간단한 자리가 아니다. 책임과 결과를 받아야 한다”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차두리 전력분석관의 대표팀 합류과정에서 조언해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나보단 아내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차)두리가 (선수 시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도움을 많이 받다 보니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무국의 행정 착오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의 대회 출전 선수가 12명이 더 늘어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 리포트’는 PGA 투어가 출전 선수를 132명으로 줄이라고 대회 주최 측에 알려주지 않아 이번 대회가 144명으로 늘어났다고 1일 보도했다. 매년 10월 중순에 열렸던 슈라이너스 아동 병원 오픈은 올해는 PGA 투어의 일정 조정으로 11월 3일에 개막한다. PGA 투어는 일몰 시간이 앞당겨지기 때문에 경기 일정을 소화하려고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3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를 대회 주최 측에 알리지 않아 출전 선수는 지난해와 같이 144명을 유지하게 됐다. 대회 관계자는 “실수를 뒤늦게 깨달았지만 선수들에게 이미 출전을 통보한 뒤여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2017년에는 (선수 수를 줄여) 132명이 출전한다”고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29),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출전한다./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KT스퀘어에서 열린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KT 업무 협약식'에서 정몽규 조직위위원장(가운데)과 차범근, 곽영진 조직위부위원장, 김동대 사무총장, 김형준 평창동계올림픽 추진단장, 박종환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체육계에 비리가 있다고 하지만, 정치나 경제 쪽에 가면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더 큰 비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지난달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선거 당일 정견 발표에서 이렇게 외쳤다. 그러자 선거장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환호와 박수가 가득해졌다. 일부에서는 ‘다른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체육계의 병폐를 덮으려는 치졸한 언행’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지만, 체육계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한 마디였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이 정권 들어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스포츠를 마치 ‘비리의 온상’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특히 국민의 정부 시절 이해찬 교육부 장관이 교육 개혁을 하겠다며 교사들을 부정부패한 집단으로 몰아세우는 바람에 들끓었던 교육계의 분위기보다 지금의 체육계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시 이해찬 장관의 교육부와 교육계의 마찰은 그러나 특정인의 이권을 챙겨주거나 누구를 비호하려는 개인적이 목적은 없었던 반면 박근혜 정부의 체육계와 갈등 이면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씨 등이 곳곳에 숨어 있어 체육 관계자들을 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1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