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5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 특혜를 봤다는 의혹을 받는 바이오업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바이오업체 B사 대표 김모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이달 24일 김씨를 불러 조사하다가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B사는 우뭇가사리 같은 해초를 원료로 연료용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업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바이오 에탄올을 상용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 사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44억원의 투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실험실 수준에서는 해초류에서 소량의 에탄올을 뽑아내는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상업용 양산 기술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회사는 투자 유치에 앞서 필리핀에 10만㏊(헥타아르) 규모의 우뭇가사리 양식장을 확보했다고 대우조선 측에 설명했지만 실제 확보한 양식장 면적은 55헥타아르에 불과했다. 또 바이오 에탄올 상용화 연구 과정에서 매일 20t가량의 해초가 필요하지만 실제 이 회사가 201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 '가신'으로 분류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배임 혐의가 중심이고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친인척 관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 인맥으로 분류됐으나 작년 '형제의 난' 때 신동빈 회장쪽으로 노선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힌다. 2007년 운영본부장 자리에 오른 그는 신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믿음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논의에 들어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자세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이브라힘 안보리 의장은 “우리는 언론성명에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 검토하겠다”면서 “미국이 성명 초안을 작성하면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측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측은 규탄한다는 얘기를 각각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정부를 믿고 살아왔는데 너무 서운하고 분하다.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고 인정하는) 법적 배상금이 아니므로 받지 않겠다. 일본 정부와 싸웠는데 이제는 한국 정부와 싸우게 됐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9) 할머니는 25일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이 제공할 ‘화해·치유 재단’ 출연금 중 일부를 위안부 피해자에게 현금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측은 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가 도출된 직후인 올해 1월 증언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랑 몇 푼 쥐여주고 할머니들 입을 막으려고 해? 절대로 안 되죠”라며 아베 총리의 직접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침상 생활을 하는 김군자(90) 할머니도 “일본의 더러운 돈 안 받는다”며 잘라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해온 피해자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성격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생존 피해자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 가운데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피해자는 10명이다. 이들은 86∼100살의 고령으로 노환에 여러 가지 지병과 후유증까지 겹쳐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침상 생활하고 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 중국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다. 선수들은 공개 훈련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대화할 계획”이라며 “관람을 희망하는 팬은 오후 4시30분까지 경기장 서측 월드컵기념관에 모이면 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장쑤), 장현수, 김영권(이상 광저우)은 이날 저녁 인터넷을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했다. 협회는 “축구대표팀 페이스북(www.facebook.com/kfa)과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질문을 받아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질문자 중 3명을 뽑아 세 선수의 사인이 적힌 중국전에서 사용한 축구공을 증정하기로 했다. 중국과 경기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선수들이 총출동하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장현수, 권창훈(수원), 황희찬(잘츠부르크)도 힘을 모은다./연합뉴스
프로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라운드 내 집단 몸싸움에 대한 징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한국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KBO, 프로스포츠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청사에 모여 프로야구 벤치클리어링 및 집단 몸싸움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회의는 벤치클리어링이 선수 안전에 대한 위협은 물론 시청자, 특히 어린이 팬의 교육적 측면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프로야구에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국무총리실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에서 벤치클리어링은 대부분 빈볼이나 비신사적 행동, 불문율 위반 등에서 촉발된다. 단순하게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몰려나와 잠시 대치했다가 흩어지는 벤치클리어링만으로 현재 제재할 규정은 없다. 이는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다만 벤치클리어링이 폭력 등 스포츠 정신 위반 행위로 이어지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제재를 받는다.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KBO리그에서 벤치클리어링은 12번 일어났다. 이 가운데 폭력 행위 등으로 이어져 상벌위원회가 개최된 것은 4차례였다. 최근에는 지난 6월 21일 LG 트윈스-SK 와이번스 경기에서 LG
손명준(22·삼성전자)의 아버지 고(故) 손보성 씨는 너무 일찍 눈을 감았다. 아버지가 조금 더 버텨주시길 기원하던 손명준은 아들을 기다리느라 입관하지 못한 아버지의 시신 앞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20일 눈을 감은 고 손보성 씨의 발인은 25일 오전 8시에 했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들 손명준은 발인 때는 상주 자리를 지켰다. 손명준은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6분21초에 달렸다. 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155명 중 131위. 아쉬운 성적이었다. 손명준은 경기에 몰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13㎞ 지점부터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었다. 아버지의 부고를 받은 터라 마음은 더 아팠다. 간경화를 앓던 아버지는 리우올림픽 마라톤이 열리기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손명준이 경기를 끝낸 뒤에 부고를 접하길 바랐지만, 손명준은 다른 지인을 통해 이를 알고 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명준이 부고를 접했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손명준은 24일 귀국했고, 곧바로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충북 음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마스코트 ‘차오르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2017피파 20세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5일 “대회 공식 마스코트로 전통적인 동물, 호랑이를 선정했다”라며 “패기 있는 한국 젊은 세대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솟아오르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고려해 ‘차오르미’라는 이름을 지었으며, 영문 표기는 외국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CHAORMI’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차오르미는 한국적 색채를 반영하기 위해 한복을 착용했으며, 위를 향한 큰 귀는 기죽지 않는 패기와 목표를 향한 열정을 반영했다. 공을 몰고 가는 듯한 역동적인 포즈는 축구의 즐거움과 꿈을 위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마스코트는 조직위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FIFA는 “차오르미는 호랑이다운 열정과 용맹성을 갖췄으며 실수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차오르미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 축구대표팀과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팬들과 만난다. 향후 조직위의 다양한 행사와 개최도시 행사 등에 참여
리우올림픽에서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진 레슬링계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했다. 대한레슬링협회 상당수 관계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주니어 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다. 숨진 김모(50) 씨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레슬링 유망주를 키우는 지도자였다. 2000년대 초부터 10년 넘게 감독직을 맡아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레슬링 인사들은 “당황스럽다,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최근 횡령 혐의로 대한레슬링협회를 조사하는 경찰 수사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협회에서 30억 원이 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전·현직 협회장을 비롯해 대다수 임원과 협회 직원들 대부분이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김 씨 역시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많이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슬링계 한 인사는 “김 감독은 매우 여리신 분이어서 남에게 피해 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2차전인 시리아전의 개최장소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 원정경기의 개최지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됨에 따라 시리아전만 출전할 예정이었던 석현준을 소집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체 선수는 뽑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석현준이 있는 터키와 마카오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라며 “새 소속팀에서 적응해야 하는 석현준을 위해 배려차원에서 아예 부르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대표팀은 석현준을 6일 레바논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원정경기에만 차출하기로 했다. 석현준이 새 소속팀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차전인 중국과 홈경기는 석현준 없이 치르고, 2차전에만 석현준을 부르기로 했다. 석현준이 생활하고 있는 터키와 레바논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다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시리아전의 개최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됐고, 슈틸리케 감독은 고민 끝에 석현준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협회는 “석현준이 마카오까지 오려면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