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6일 정부를 상대로 270억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제3자 뇌물교부, 배임수재 등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현직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허 사장은 기준(70·구속기소) 전 롯데물산 사장과 공모해 2006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허위 자료를 근거로 법인세 환급 신청을 내 법인세 220억원 등 총 270억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혐의를 받고 있다. 세금 부정 환급 소송과 별도로 개별소비세 대상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13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허 사장이 재임 당시 국세청 출신인 세무법인 T사 대표 김모씨에게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제3자 뇌물교부 혐의를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이밖에 협력업체에서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확인됐다. 허 사장은 1976년 호남석유화학 창립멤버로 입사한 뒤 롯데대산유화·KP케미칼 대표이사를 거
“한국 드론 시장에 진출한 후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다. 요즘도 매주 실적 예상치를 업데이트한다. 그런 배경에서 드론 비행장을 만들었다.” DJI가 용인에 실내 드론 비행장 'DJI 아레나(Arena)' 문을 열었다. DJI는 세계 최대의 소비자용 드론 제조사로 알려진 중국 회사다. 작년 12월 본사가 있는 중국 선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차렸고,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용인 비행장은 DJI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장한 시설이다. 중국보다 한국에 먼저 비행장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한국 드론 소비자들의 반응이 열광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글로벌 드론 시장을 겨냥한 DJI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문태현 DJI코리아 법인장은 "홍대입구 플래그십 스토어를 다섯 달 정도 운영해보니 한국 소비자들이 IT 디바이스를 잘 이해하고 빠르게 흡수한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PC게임이 e-스포츠로 인기를 끈 시장"이라며 "특이한 스포츠가 클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어느 곳보다 먼저 한국에서 실내 비행장을 열었다"고 설명했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전쟁연습’으로 표현한 공개 선언문에 동참했던 일부 야당의원들이 16일 이를 철회했다. 앞서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등 경기지역 인사들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경기 815 선언’을 발표하고 이를 이튿날 한 일간지 전면광고에 게재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815명이 참여한 선언문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철회와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등과 함께 ‘북을 겨냥한 모든 전쟁연습의 중단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북한의 주장을 답습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선언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이원욱·소병훈·정재호·김두관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현역의원 6명이 이름을 올렸고, 옛 통합진보당 인사인 김재연 전 의원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각 가정 및 업소에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관계자가 전기료 고지서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속 고지서는 서울 시내 한 상업시설의 고지서로 전월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55% 증가하며 84만360원의 납부요금이 청구돼 있다./연합뉴스
의외로 더딘 우리나라의 메달 레이스에 속도를 내줄 든든한 지원군이 출격한다. 바로 종주국의 태권도 5남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팀이 17일부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17일부터 나흘간 리우 올림픽파크 내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68㎏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80㎏초과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67㎏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다섯 명이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우리나라 선수 5명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도 5명이 나서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남녀 4체급씩 8체급을 나눠 치른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는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한 나라에서 최대 남녀 2체급씩, 4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리우 대회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랭킹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면서 한 나라에서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체급 모두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올림픽 랭킹에서 체급별 6위 안에 든 총 48명이 리우올림픽
리우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단이 16일 귀국했다. 문형철 양궁 총감독을 필두로 남자 개인전 금메달 구본찬(현대제철), 남자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여자 개인전 금메달 장혜진(LH), 여자단체전 금메달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은 “비행기에서는 실감을 못 했는데, 많은 분이 나와 이제 실감 난다”라며 “16강전 남북 대결이 가장 부담됐다. 4강전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는데 생각하지 못한 2관왕을 기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찬은 “무조건 단체전을 따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개인전 준비는 많이 못 했다”라면서 “8강전 때 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선수가 슛오프 때 8점을 쏘더라. 하늘이 내려준 금메달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리우 현지에서 쾌활한 성격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까불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말에 &ld
리우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손연재(22·연세대)가 한국 선수단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리우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국제공항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도착했다. 손연재는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등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 출전하는 러시아 대표 선수들과 함께 실전과 같은 훈련을 소화한 뒤 리우로 건너왔다.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동행 효과를 톡톡히 누린 손연재는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도 러시아 대표팀의 상파울루 캠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손연재는 이번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러시아의 세계 ‘투톱’인 쿠드랍체바, 마문이 이변이 없는 한 금, 은메달을 양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손연재에게 기대할 수 있는 메달은 동메달 하나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하나의 동메달을 놓고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4위), 멜리티나 스타뉴타(6위) 등과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현지시간으로 19일 개인종합 예선, 20일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다.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조만간 결혼식을 올린다. 이승윤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림픽 전에 알리면 너무 시끄러워져 대표팀에 폐를 끼칠까 이제야 알린다”면서 “한국에 가서 청첩장을 꼭 돌리겠다”라고 썼다. 이승윤은 7일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과 팀을 이뤄 출전한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첫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물꼬를 텄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승윤은 올림픽 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운동을 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를 묻는 말에 “여자친구”라 답했다. 당시에는 결혼에 대해 “생각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면서 “메달을 따면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삼갔다. 2관왕을 노렸던 이승윤은 개인전을 마무리한 뒤 1살 연하인 대학생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궁 전 종목 석권 다음날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승윤은 “금메달을 따면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하려 했다”고 말했다. 당시 “원래는 여자친구가 응원을 많이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또 날벼락을 맞았다.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23·서울시청)은 16일 끝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옴니엄은 이틀간 스크래치, 개인추발, 제외경기, 독주(타임트라이얼), 플라잉 랩, 포인트 경기 등 6가지 세부종목 경기를 치러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박상훈은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 박상훈은 일어나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상훈은 포인트레이스 종목이 시작하기 전 18명 중 14위를 달리고 있었다. 포인트레이스는 전체 참가 선수가 다 함께 160바퀴를 돌면서 매 10바퀴째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순으로 점수를 차등해서 주는 경기다. 1등은 5점, 2등 3점, 3등 2점, 4등은 1점을 받는다. 전체 그룹을 한 바퀴 추월하면 20점을 보너스로 받고, 추월을 당하면 20점을 잃기 때문에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 박상훈은 20바퀴째와 50바퀴에서 1점씩 얻으며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박상훈이 50바퀴째에서 점수를 획득한 이후 52바퀴째에서 자리싸움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