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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신태용의 황태자’ 이름값 부상 악재 딛고 피지戰 대승 이끌어

남자 축구 대량 득점 물꼬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수원·사진)은 ‘신태용의 황태자’라 불렸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인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도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서 결정적인 골을 많이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2선 공격”이라고 말할 만큼,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컸다.

그러나 권창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시련을 겪었다.

그는 5월 29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회복 속도는 느렸다. 그는 6월에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초청 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더딘 회복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그의 이름을 올림픽 최종 명단에 넣었다.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창훈은 브라질 출국길에서 “통증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태용호의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피지의 두꺼운 수비벽 때문에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선수는 권창훈이었다.

그는 후반 17분 문창진(포항)의 패스를 받아 한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불과 1분 뒤 류승우(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의 몸 상태를 고려해, 후반 25분 그를 벤치로 불렀다.

권창훈은 활짝 웃으며 팀의 대승을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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