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복귀전이 스파링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거친 상대와 험난한 대결이 펼쳐진다.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복귀 이후 두 번째 선발 출격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 복귀전 결과를 놓고 희망과 실망이 뒤섞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직구가 살아 있었고, 투구 내용도 희망적이었다”고 말했지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회의론만 짙게 만들었다”고 혹평했다. 워싱턴은 샌디에이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워싱턴의 팀 홈런은 127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브라이스 하퍼(19개), 대니 에스피노자(18개), 다니엘 머피(17개) 등 리그 홈런 부문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만 3명에 달한다. 샌디에이고전 때는 실투가 단타 또는 2루타로 연결됐지만, 워싱턴전에서는 담장을 넘길 수 있다. 더 눈여겨봐야 할 수치는 팀 볼넷 개수다. 워싱턴은 팀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맥을 잇기 위한 굳은 결의를 밝혔다. 대표팀은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올림픽에는 그레코로만형에서 75㎏급 김현우(28), 66㎏급 류한수(28), 59㎏급 이정백(30·이상 삼성생명)이 출전한다. 또 자유형에서는 57㎏급 윤준식(25·삼성생명)과 86㎏급 김관욱(26·광주남구청)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금 11개, 은 11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었지만,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맥을 잇겠다는 각오다. 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리스트인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감독은 “전쟁에 임하는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역시 1992년 금메달리스트 박장순 자유형 감독은 “이들 5명이 4년간 흘린 땀방울이 절대 헛되지 않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이미림(26·NH투자증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4차 연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마라톤 클래식 패권을 탈환한 리디아 고는 올해 3월 KIA 클래식, 4월 ANA 인스퍼레이션,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약 2억5천5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다승 공동 선두였던 쭈타누깐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차로 뒤져있던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1위였던 김효주(21·롯데)가 반대로 6번 홀(파3)까지 3타를 잃으면서 리디아 고는 비교적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한때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는 그러나 중반 이후 주춤하면서
8월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10-10’ 목표 달성을 다짐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 약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하며 장관 격려사와 선수단장 답사, 단기 수여식,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선수 203명과 임원 112명 등 모두 315명을 파견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 선수단 본단은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총 29일간 파견된다. 28개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203명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210명 이후 최소 규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267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2012년 런던 대회에는 24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1980년 모스크바 대회에는 불참했고, 1976년 몬트리올에는 선수 50명이 파견됐다. 다만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는 임원이 78명이 참가, 임원까지 더한 선수단 전체 규모는 이번 리우 대회가 더
한국남자골프의 영건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돌아섰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앨라배마주 로버트 트랜드 존스 트레일의 그랜드 내셔널 코스(파71)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곁들여 8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72홀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애런 배들리(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두 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7번홀(파3)로 장소를 옮겼고 여기서도 비겨 다시 18번홀에서 4차 연장전을 치렀다. 이 홀에서 배들리는 7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김시우를 따돌렸다. 배들리는 2011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 이후 5년 만이자 네 번째 정상에 올라 2년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배들리는 우승을 확정한 뒤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던 네 명의 자녀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이날 김시우가 연장전을 치르는 동안 선배 최경주(46·SK텔레콤)가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15일 경북 성주 사드 설명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찰은 폭력사태에 일부 외부세력이 개입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드 설명회 때 성주군민이 아닌 외부 인사가 집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불법행위를 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외부세력이 당일 집회에 참석한 정황이 있어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이날 "폭력사태에는 외부인이 개입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외부인은 오지 말라고 했지만 소위 시위꾼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성주군민이 아닌 말씨가 다른 외부인과 인터뷰를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폭력사태 당일) 외부세력이 많이 있는 것 같았다"면서 "그런 세력들이 있으니까 (총리와 주민 간)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같다"고 밝혔다. 외부인이 특정 시민단체 등에 소속돼 있을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가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이재복 공동위원장은 17일 "황교안 총리가 성주를 방문한 날 폭력사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군민은 절대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책위를 투쟁위로 확대 개편하는 자리에서 성주군민은 물리력으로 투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사드배치로 생활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감정이 격앙됐지만, 앞으로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폭력사태에는 외부인이 개입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외부인은 오지 말라고 했지만 소위 시위꾼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인인 시위꾼이 마이크를 잡고 선동했지만,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할 수 없었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이내 서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인데 언론도 성주군민이 아닌 말씨가 다른 외부인과 인터뷰를 삼가해 달라"고 요청했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2시 서초동 청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간담회를 열고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회의에서 이번 진 검사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또 이번 사건의 수사 책임자로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전국 5개 고검장과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 법무연수원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할예정이다. 앞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7일 새벽 진 검사장이 구속된 직후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상응한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진 검사장은 2005∼2006년 넥슨 김정주 회장의 돈을 받아 넥슨 주식을 취득하고 2008년 넥슨 법인 소유의 3천만원 상당 제네시스 차량을 제공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와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특혜성 사업 기회를 제공해 일감을 몰아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