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명을 인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통닭집 이름으로 쓴 자영업자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김태훈)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말부터 같은해 11월 초까지 양평군에서 유명 명품 브랜드와 같은 알파벳 철자에 ‘DAK(닥)’을 붙인 이름을 통닭집 이름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명품업체가 가처분 소송을 낸 이후인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는 원래 쓰던 이름 앞에 다른 알파벳 3글자를 덧붙이는 등 통닭집 이름을 조금 바꿔 운영해 온 혐의다. A씨는 통닭집 내부 인테리어를 하면서도 이 유명 명품 브랜드의 도형과 모노그램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없다”며 “비슷한 사건들에서는 (대부분)유죄 판결이 났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법원은 A씨가 이 명품업체를 상대로 낸 강제집행 청구 이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A씨는 가처분 소송에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해당 브랜드 이름을 쓰지 말고, 위반할 경우 명품업체 측에 1일당 50만원씩 지급하라”는
북한은 22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으나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고 1발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 한미가 오늘 오전 8시5분 두 번째 발사된 무수단 추정 미사일의 성공 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일단 4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미뤄 다섯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성능이 개선됐고 기술도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여섯 번째 무수단 추정 미사일을 고각(높은 각도)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각도를 높여 쐈기 때문에 400여㎞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가 탑재됐는지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58분쯤 발사한 다섯 번째 무수단 미사일은 150여㎞를 비행한 후 공중에서 폭발,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선발 오른손 투수 루이스 페르도모는 김현수에게 초구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존스는 3루까지 갔다. 김현수는 페르도모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2구 체인지업을 가볍게 잡아당겨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2루수 라이언 쉼프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존스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역전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김현수의 5번째 타점이다. 김현수는 4회말에도 2사 1, 2루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2볼에서 때린 공이 2루수 앞으로 굴러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팀이 7회초 6-7로 역전을 허용한 뒤 김현수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6-10으로 끌
첼시 리의 귀화 문서 위조로 논란에 휩싸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다음 달 초 공식 입장을 밝힌다. WKBL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기 제4차 이사회에서 첼시 리 문서 위조 사건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후속조치 및 제재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2015~2016시즌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부천 KEB하나은행에서 뛴 첼시 리는 신인왕을 받고 특별 귀화선수로 추천됐다. 그러나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첼시 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연맹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 연맹과 각 구단 의견을 청취했고 이후 다음 이사회까지 해외 유사 사례, 법적인 부분 등을 추가로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제5차 이사회는 7월 5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제재 사항으로는 첼시 리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에이전트 등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하나은행의 팀 성적 불인정 등이 거론된다. 신인상, 베스트 5, 윤덕주 상 등 지난 시즌 첼시 리가 받은 개인상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 조부모 가운
아르헨티나가 개최국 미국을 꺾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는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곤살로 이과인은 2골을 넣었다. 메시는 A매치 55골을 기록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갖고 있던 역대 아르헨티나 통산 A매치 최다 골 기록(54골)을 넘어섰다. 첫 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왼쪽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 성급하게 슈팅을 노리지 않고 공을 돌렸다. 공은 페널티 지역 아크 서클 옆에 있던 메시에게 넘어갔다. 메시는 곧바로 왼쪽 공간을 쇄도하는 에세키엘 라베시에게 공을 띄웠고, 라베시는 헤딩슛을 시도해 선취 결승 골을 넣었다. 이른 시간에 득점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이후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미국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소강상태로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32분에 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자신이 얻은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그는 왼발로 스핀을 먹여 강하게 찼고,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본인의 A매치 5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20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2일 출국했다. 조한준(인천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24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 7월 3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으로 2014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19회 대회에서 한국이 비유럽국가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덴마크 4개국 초청대회에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과 실력을 겨루며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허유진, 강경민(이상 광주도시공사), 김성은(인천시청), 김보은(경남개발공사) 등 실업리그에서 주목받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조한준 감독은 “조 편성이 만만치 않고 8강에서 만날 A조 팀들도 모두 강호들”이라며 “쉽지 않은 대회가 되겠지만, 유럽 팀을 공략할 수 있는 전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프랑스, 튀니지, 오스트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4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회 연속 한국 남자 축구의 4강 진출 대업을 완성할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공개된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리우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대표선수 18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지난 6일 끝난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를 마지막으로 최종 엔트리 점검을 마친 신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머리를 맞대고 명단 확정에 골몰했다.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3명의 ‘와일드카드’다. 일찌감치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확정한 신 감독은 애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호출할 계획이었으나 소속팀의 차출 불가 방침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홍정호의 대안으로 석현준(포르투)이 떠오르고 있지만, 지금까지 와일드카드로 공격수를 2명이나 뽑은 전례가 없는 데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하는 만큼 신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다만 와일드카드를 뺀 나머지 15명의 윤곽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수비진에는 최근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중앙 수비수 최규백(전북)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참가한 24개국 중 8개국이 극성 팬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1일(현지시간) 헝가리에 6만5천 유로(8천46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아이슬란드와 경기 도중 관중이 홍염을 터뜨리고, 이물질을 집어 던지는 등 경기를 방해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0만 유로(1억3천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지난 18일 크로아티아-체코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크로아티아 측 관중석에서 홍염이 날아들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훌리건으로 보이는 팬들에게는 티켓을 파는 게 금지됐다. 또 대회 개막 때부터 훌리건이 분란을 일으킨 러시아는 15만 유로(1억9천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들 국가 외에 알바니아, 루마니아, 터키, 벨기에, 포르투갈도 극성 팬들의 지나친 응원으로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