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금 1g 값이 KRX금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금 1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80원(1.58%) 오른 5만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5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 시세가 1g당 5만원을 넘은 것은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금시장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한 1g당 4만9천98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발표 이후 금값은 5.04% 상승하면서 시장 개설 이래 3번째로 많은 62.9㎏의 금이 거래됐다. 이날 국제 금값은 2년 만에 최고점인 온스당 1천318달러를 넘기며 4.7%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1.8% 급등했다. /연합뉴스
중국 학계에 한국어의 보급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한국어 통번역학회가 처음으로 출범했다. 26일 주중 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중국 내 22개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 40여명은 지난 24∼26일 베이징(北京)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한국어 전공 MTI 교육 심포지엄’에서 ‘전국 한국어 통번역학회’를 결성키로 했다. 초대 원장으로 추대된 이 대학의 쉬융빈(徐永彬) 외국어학원장은 “중국에서 한국어 교육이 시작된 지 65년이 지났지만, 지금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며 한국어의 보급 확대와 학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중국 교육부에서 인가한 통번역 석사학위인 ‘MTI’(Master of Translation and Interpreting) 한국어 전공과정이 개설된 18개대와 개설을 준비중인 4개대 등 22개 대학이 참여했다. 한재혁 주중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학회 출범을 축하하면서 문화원에서도 한국어 통번역 고급인재양성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이 대학에 번역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한국 에버트란 고영화 지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연합뉴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탤런트 김성민(43)씨가 이틀 만에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던 김씨는 가족의 동의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서울성모병원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병원에서 김씨의 뇌사와 장기기증 관련 가족의 요청에 따라 브리핑을 열었다. 김씨의 심폐소생술을 지휘했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24일 오전 2시 24분에 심장이 정지한 상태로 도착한 김씨에 대해 이송시간을 포함해 총 37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이후 저체온치료 요법을 시행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임 교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오는 상태에서 자발 호흡이 없었으며 활력 징후가 불안정했다”며 “이에 따라 보호자에게 뇌사 가능성을 설명하고 25일 뇌사판정위원회에 뇌사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해 오늘 오전 8시 45분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며 “가족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가 위자료를 높인 새 배상안을 내놨다. 특히 옥시는 기존에 고수하던 '보상'이라는 단어 대신 위법행위에 따른 손해가 발생했을 때 쓰는 '배상'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배상안이 여전히 다양한 피해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와 가족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사과·배상 설명회를 열었다. 사프달 대표는 "피해자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힘드시겠지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옥시는 이날 내놓은 새 배상안에서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3억5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액수를 기존 배상안의 1억5천만원보다 높였다는 게 옥시의 설명이다. 피해자의 과거 치료비와 향후 치료비, 일실수입(다치거나 사망하지
하반기 진입을 앞둔 한국경제에 낀 먹구름이 더 짙어지고 있다. 조선과 해운 등 산업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고용사정의 어려움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외 악재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마저 현실화됐다. 경제 성장의 두 축인 내수와 수출 모두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정부도 성장 눈높이를 2%대로 낮췄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 구조조정발 대량실업 → 실물경제 위축 한국경제 내부는 온통 불확실성투성이다. 그중에서도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 이로 인한 내수 위축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6년 하반기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최근 국내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가 장기화하면서 회복력이 취약한 상황이며 향후 경기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부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3월 이후 생산·내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제여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됨에 따라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와 영국의 교역에는 한-EU FTA에 따른 특혜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이 같은 특혜는 모두 무효가 된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과 영국 간 통상관계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자 간 FTA 체결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향후 EU와 영국 간의 통상관계가 재정립되는 방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기업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양자 간 FTA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출구조항)에 따라 향후 2년간 EU와 탈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EU FTA 등 기존 협정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우리나라가 이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도 한-영 FTA를 맺지 못한다면 한·EU FTA 특혜관세 대신 영국이 자체적으로 새롭게 정할 일반 관세 규정(실행세율)에 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 영국이 한·EU FTA 이전 기존 실행세율을 그대로 설정할 경우 우리나라는 영국에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3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규제 항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김영란법 시행이 민간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 것과 맞물려, 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법 개정 논의를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완영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 간담회에서 농축수산물을 ‘김영란법’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시행된다면 내수 침체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이같이 건의했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종태 의원도 지난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제한 품목에서 농축수산물을 예외로 하는 내용의 김영란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농축수산물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식사·선물 상한액을 상향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일 의원워크숍에서 당 소속 농해수위원들은 농축수산물을 김영란법 적용 품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