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전남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가 속도를 내기 전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고속 주행중 탈선했더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25일 코레일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쯤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 방향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사고 열차로 인해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이 10여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당초 사고 열차는 오후 3시 50분쯤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이날 오후 7시 23분 목포역을 거쳐 오후 7시 53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재 코레일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원인과 바퀴가 선로를 이탈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기중기 등을 이용해 이탈한 객차를 선로 위에 다시 올린 뒤 견인하고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 등 참가 선수들의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들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데 이어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바이러스가 확산할 경우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 브라질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1일까지 보고된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가 7천623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환자는 200명을 넘는다. 이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명백한 원인이라고 공식 선언했고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다녀온 가임기 여성은 2개월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는 가능하면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 여행을 아예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 복귀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더했다. 강정호는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던 강정호는 부상을 털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정호는 1회말 3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3점 홈런을 터트린 직후 첫 타석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셸비 밀러와 상대한 강정호는 2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밀러의 몸쪽 높은 직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6-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8구 몸쪽 커브를 골라내 1루에 걸어갔다. 복귀 후 14경기 만에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한 강정호는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8-1로 앞선 6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불펜투수 에반 마셜과 만났다. 마셜은 계속해서 슬라이더를 던지며 강정호와 정면승부를 피하다가 9구째 시속 153㎞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 강정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트리플A에서 세 번째 재활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25일 “류현진이 오클라호마(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26일 등판 예정이고, 4이닝에 60~65구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미 상위 싱글A에서 두 차례 재활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작년 5월 어깨 수술 뒤 첫 실전 등판이었던 16일에는 2이닝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했고, 21일 두 번째 등판은 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첫 등판에서 22구, 두 번째 등판에서 44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찍었다. 6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잡은 류현진은 투구 수를 늘리면서 구속을 회복하는 게 과제다. 이제 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 젊은 유망주들이 속한 싱글A보다는 타자 수준이 높아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류현진에게는 실전 감각을 되찾을 좋은 기회다. 류현진이 순조롭게 재활등판 일정을 소화하면, 다음 달 11일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인사이드 다저스’는 “류현진은 앞으로 (선발 투수 등판 간격에 맞춰) 5일마다 등판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26일 4이닝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12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캉탱 알리스(154위·프랑스)에게 0-3(1-6 4-6 4-6)으로 완패했다. 1세트 시작 후 네 게임을 내리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정현은 이후 2,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졌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처음 진출한 정현은 지난해 US오픈에서 유일하게 2회전에 올랐을 뿐, 2015년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세계 랭킹을 7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정현은 이날 패배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 자격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6월 6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56명이 얻게 된다. 다만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랭킹 70위권까지 순번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와일드카드를 통해서만 올림픽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맞선 전 수영 대표 박태환(27) 측과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만남이 결국 기약없이 연기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5일 “박태환 측 사정으로 만남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면서 “박태환 측에서 추후 면담 날짜를 다시 잡아 연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과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면담할 예정이었고 국내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도 직접 참석하기로 했지만 박태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오후 2시로 만남이 한 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예정됐던 조 총장과 만남은 박태환 측에서 대한체육회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어서 박태환 쪽에서 당일에 면담 자체를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면담을 앞두고 양측이 사전에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좁힐 수 없는 입장차만 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