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근 최태원 회장의 ‘혼외자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으나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속죄의 심정으로 연초부터 지방 현장을 강행군하며 올해 SK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혼외자 스캔들’로 세간의 이목이 쏠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불편을 줄 것을 우려해 서린동 본사가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업무를 계속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예전에도 서린동 본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근무한 적이 많다”면서 “현재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 시점에서 공개 석상에 나서면 이목이 집중돼 기업 경영에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해 당분간 피하면서 SK 계열사의 지방 현장을 돌아보며 업무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찾지 못했던 다른 지방 현장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달 말에는 해외 출장에도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뉴스테이 등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주택임대관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국토부에 등록된 주택임대관리업체 수는 174개사로 작년 6월의 144개사에서 21%(30개) 증가했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임대주택 유지·관리, 임대료 징수 등 주택 임대와 관련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이다. 이들 업체가 위탁중인 주택은 작년 6월 8천839가구에서 12월 말 기준 1만4천34가구로 59% 늘었다. 등록 업체 가운데 주택관리 실적이 있는 업체는 총 61개사로 이중 35개사는 주택관리회사가 임대 리스크 없이 수수료만 받는 ‘위탁관리형’, 2개사는 주택임대관리회사가 주택 공실·임대료 체불 등의 위험을 안는 ‘자기관리형’으로 운영중이다. 가구수 기준으로는 위탁관리형 영업이 전체 관리 주택의 91%(1만2천900가구)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가 보유한 인력은 총 252명으로 공인중개사 120명(47.6%), 주택관리사 67명(26.6%), 기타 65명(25.8%) 등의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뉴스테이 공급이 확대되면 주택임대관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난 6일 정식 출범한 한국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정현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쿠용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오마 재시카(310위·호주)를 2-0(6-4 6-3)으로 꺾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호주오픈을 앞두고 세계 톱 랭커들이 컨디션 조절 및 실전 감각 향상 차원에서 대거 출전하는 이벤트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앤디 로딕(은퇴·미국),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올해 대회에는 질 시몽(15위·프랑스), 다비드 고핀(16위·벨기에), 펠리시아노 로페스(19위·스페인) 등이 출전하고 있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영어로 진행된 코트 인터뷰에서 “상대가 왼손잡이라 까다로웠으나 운도 따르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며 “지난해 재시카에게 한 번 졌기 때문에 오늘 설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그는 “지난해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의혹과 불신만 낳았던 ‘FA(자유계약선수) 우선협상기간’이 사라진다. KBO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FA선수와 원 소속구단의 우선협상기간을 폐지하고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FA가 자격 취득 후 일주일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해야 했다. ‘이 규정을 어기는 구단은 계약 무효와 함께 3년간 1차 지명권이 박탈되고, 해당 선수는 당해 FA 신청자격이 박탈되고 1년간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는 처벌 규정도 있었다. 그러나 징계를 받은 구단은 없었다. 타구단의 사접 접촉 의혹이 자주 불거졌지만 사전 접촉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KBO는 우선협상기간을 없애고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BO 이사회는 각 구단이 ‘메리트’라고 지급하는 승리수당을 금지하기로 했다. KBO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포상금 등을 지급한 구단은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을 잃고 제재금 10억원을 내야 한다. 규정위반 신고 또는 제보자는 10억원 이하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날 이사회는 FA를 주고 데려온 보상 선수는 곧바로 타 구단에 보상선수로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2011년 12월 SK 와이번스의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의사들이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소송 제기를 검토하겠다고 나섰다.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기기 허용 문제 완료 및 진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복지부를 상대로 한 부작위위법확인소송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심판청구를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복지부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허용 문제를 이달까지 완료하고 진행 과정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2014년 12월 정부가 개혁 과제인 '규제 기요틴(단두대)'에 포함시키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1년 전인 2013년 12월 한의사의 안압측정기 등 일부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의협은 "한의사는 양방의대 6년과 동등하게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 기초생명과학과 침구학, 재활의학 등 각과에서 영상진단을 활용한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 국민 3명
BMW나 벤츠 등 외제 승용차로 상습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 보험회사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중고차 매매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대는 12일 사기 혐의로 A(26)씨 등 20대 중고차 매매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6명은 지난해 6월 30일 오전 3시 10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BMW 승용차로 가드레일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고의사고 9건을 내고 보험회사 4곳으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천 일대에서 함께 자라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로 인천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중고차 매매 일을 하며 구입한 외제차를 범행에 이용했다. A씨 등 6명은 사고 차량을 수리한 뒤 되팔려고 차량 앞부분 펜더 등을 살짝 손상시킨 뒤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에서 직접 현금으로 수리비를 지급하는 '미수선수리비'를 노렸다. 보험사는 고가의 수입차량의 경우 실제 수리를 하면 하루 50만원에 이르는 렌터카 비에 부품 비용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미수선수리비를 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피해 보험회사 중 한 곳으로부
오승환(34)이 계약기간 ‘1+1년’에 최대 1천100만 달러(약 132억5천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오승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단과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년 보장에 구단 옵션 1년’이라는 기간만 공개하고 연봉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관계자는 “2년째 구단이 옵션(잔류 요청)을 행사하면 2년 최대 1천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라며 “구단과 협의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해 연봉과 인센티브가 500만 달러 수준이고, 2년째인 2017년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게 잔류 요청을 하면 600만 달러 수준의 연봉과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몇몇 전문가들이 예상한 계약 조건보다 좋은 대우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국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오승환에게 유리한 조건이 많다”고 밝혔다. 오승환의 미국 진출에 족쇄로 보였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계약 시점이 미뤄졌지만, 걸림돌은 되지 않았다. KBO가 8일 내린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의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