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하는 ‘전략군’(Strategic Rocket Force)을 전격적으로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 등 각종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대해 강도 높게 대응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전략군을 포함해 개인 6명과 단체 4곳을 미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불법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특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전략군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지난 1월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실질적 제재 효과보다는 강도 높은 대응의지를 과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커 보인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개인 6명은 최성일 단천상업은행 베트남 지부대표, 장범수·전명국 단천상업은행 시리아 지부 대표, 김경남 조선무역은행 러시아 지부 대표, 고태훈 단천상업은행 대표다. 단체 4곳은 북한 전략군 이외에 해진 해운사, 평진 해운사, 영진 해운사다. 이들 개인과 단체가 저지른 불법활동의 구체적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현경대(76)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약식기소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는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현 부의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현 부의장에게 돈을 준 사업가 황모(57·여)씨와 측근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현 부의장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직전 황씨의 지시를 받은 황씨의 측근에게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양형 기준에 따라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 5선 의원 출신인 현 부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지지모임인 '7인회' 멤버로, 한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소환 조사 이후인 지난 1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3)이 검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검찰은 오승환이 최소 수천만원대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9일 오전 7시께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5시간가량 조사받고 낮 12시께 귀가했다.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오승환은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승환을 다시 부를 필요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오승환이 작년 11월 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이던 임창용(39)과 함께 마카오로 건너가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39·구속기소)씨에게서 오승환과 임창용이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해왔다. 임창용과 오승환이 도박한 곳은 이씨가 현지에서 운영하던 '정킷방'(현지 카지노
운전이 미숙한 여성운전자와 음주운전 차량을 노려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피해보상금을 받아낸 택시기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9일 상습사기 혐의로 택시기사 A(36)씨를 구속했다. A씨는 1∼9월 인천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상대차량 운전자와 보험회사로부터 피해보상금 명목으로 모두 27차례에 걸쳐 3천8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자신이 도로 특성을 잘 아는 부평구 일대 교차로에서 진로를 바꾸거나 차선을 위반하는 차들을 상대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뒤 현금 합의를 요구해 수십만∼수백만원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음주운전자나 교통사고 발생 사실을 모르고 지나간 차량을 뒤따라가 "뺑소니범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교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교통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 교통범죄수사팀은 교통사고를 가장한 허위·고의사고를 비롯해 피해를 과장하는 보험사기, 대포차 유통, 자동차 불법개조 등의 범죄를 전문적으로 처리한다.
주택 실수요자 10명 중 3명은 내 집을 마련할 가장 적절한 시기로 2018년 이후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1∼6일 만 20세 이상 실명인증 회원 1천179명을 대상으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9.9%가 주택 구입 최적기로 2018년 이후를 꼽았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응답자의 23.2%는 내년 1분기(1∼3월)를 내 집 마련 적기라고 답했고 13.2%는 2017년, 11.7%는 내년 2분기(4∼6월), 11.6%는 내년 4분기(10∼12월), 10.3%는 내년 3분기라고 답했다. 주택 수요자들은 내년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67.1%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32.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의 25.1%는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보다 3%대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16.1%는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보다 2% 이상 상승할 것으로, 13.9%는 1%대, 12%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응답자의 47.5%가 내년에 3%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세난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연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2014년도 평균연봉은 3천24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의 연봉(중위소득)은 2천465만원으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전경련은 9일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천404만명에 대한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 연봉은 6천408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천586만∼6천408만원, 상위 30%는 3천600만∼4천586만원이었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천287만원, 9분위(10∼20%) 5천390만원, 8분위(20∼30%) 4천30만원, 7분위(30∼40%) 3천256만원, 6분위(40∼50%) 2천708만원, 5분위(50∼60%) 2천284만원, 4분위(60∼70%) 1천920만원, 3분위(70∼80%) 1천594만원, 2분위(80∼90%)는 1천216만원, 1분위(90∼100%) 584만원이었다. 상위 10% 이상의 총연봉은 임금근로자 전체 연봉의 28.7%를 차지했다. 연봉금액별 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9일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선제적,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산업에 진출함으로써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은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역할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법률”이라면서 “그러나 재벌특혜법이라는 잘못된 주장 때문에 통과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대기업의 악용 가능성을 이유로 특별법 통과가 더는 늦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회복과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70년부터 시대별로 흑인음악 채워 싸이·지코 제치고 각종 차트 올킬 각기 개성있는 솔로곡으로 담아 “이번 앨범 역시 방송활동 없다” 한 곡의 생명력이 짧은 인스턴트 음원 시대에 17곡을 채운 정규 앨범을 냈다. 그것도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별 흑인음악으로 가득 채운 앨범이다. 지난 8일 5년 만의 정규 앨범인 4집 ‘솔 쿡’(Soul Cooke)을 낸 남성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나얼, 정엽, 영준, 성훈)의 이야기다. 접시에 카세트테이프를 풀어놓은 재킷처럼 흑인음악을 요리해 차려낸 ‘17첩 반상’ 같다. 이 앨범은 싸이와 지코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각종 차트를 ‘올킬’ 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악감상회를 열고 “앨범에는 서사가 들어 있어 전체를 들으면 하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CD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도 있다던데 감성이 소멸해가는 것 같다. 요즘 복고가 트렌드이니 다시 그런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라고 정규 앨범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4집은
개그맨 이혁재(42·사진)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소를 취하했다고 이혁재 측이 9일 밝혔다. 이혁재가 운영하는 공연기획사 HH컴퍼니는 고소인 이모 씨가 전날 경찰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HH컴퍼니는 “어려운 시기에 3억 원을 빌려준 이 씨에게 빨리 상환하지 못한 점은 거듭 죄송하다”라면서 “남은 2억 원은 성실히 갚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혁재는 지인인 이씨에게서 사업 자금 3억 원을 빌린 뒤 1억 원만 갚고 나머지 상환을 미뤄 사기 혐의로 지난달 피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