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을 놓고 사흘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의 선거구 획정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주요 쟁점을 놓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는 무산됐다. 여야는 앞선 이틀간의 협상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쟁점인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 조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새누리당은 헌재의 선거구별 인구 편차 축소 결정(현행 3대1이내→2대1 이내로 조정)에 따라 전체 지역구 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농어촌 지역구 감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을 줄이자고 주장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의원 수 축소에 반대하는 동시에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맞섰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학재·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배석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가 지소연(24)의 풀타임 활약에도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쉽게 졌다. 첼시 레이디스는 12일 영국에서 열린 2015~2016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에 1-2로 졌다. 지소연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아쉽게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첼시 레이디스는 19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리츠 단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오승환(33)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2일 “헌팅턴 단장이 오승환의 이름을 알고 있다”며 “피츠버그는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끝낸 상태”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미국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열리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헌팅턴 단장을 만났다. 헌팅턴 단장은 “오승환은 아직 한신 타이거스 소속이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싶다”면서도 “오승환은 꾸준히 관찰한 선수다. 그에 대한 리포트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정당한 과정을 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는 피츠버그의 간접적인 영입 선언”이라고 해석하며 “피츠버그는 이미 오승환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영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구원왕을 차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승환은 이르면 이번 주 에이전트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2015시즌 기량발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TP 투어는 지난 1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5시즌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ATP 투어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는 기량발전상 부문에서 세계 랭킹 51위 정현은 같은 후보였던 보르나 초리치(45위·크로아티아), 도미니크 팀(19위·오스트리아), 버나드 토믹(18위·호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TP 투어는 정현에 대해 “지난해 말 세계 랭킹 173위에서 120계단 이상 상승했다”고 평가하며 “챌린저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고 투어 대회 8강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별 득표 수 등 동료 선수들의 자세한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초리치와 팀, 토믹 등은 정현보다 세계 랭킹이 높지만 지난 시즌 말 순위에 비해 상승폭이 정현보다 작았다. 지금까지 이 상을 받은 주요 선수로는 2005년 이후로만 따져도 라파엘 나달(2005년), 노바크 조코비치(2006년·2007년), 조 윌프리드 총가(2008년), 존 이스너(2009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었다. 시상식은 15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
7이닝 안타4·볼넷 1·삼진 7개 미국戰 14안타 강타선 봉쇄 2013 WBC 첫 출전 부진 털고 프리미어12 한국 첫 승리 호투 좌완 장원준(30·두산 베어스)이 안정감 있는 묵묵한 호투로 대표팀에 프리미어 12 첫 승리를 선물했다. 장원준은 지난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B조 예선 2차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버티며 한국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의 승리투수가 된 장원준은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묶었다. 7-1로 앞선 8회말부터는 정대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야수들은 이날도 경기 중반이 넘도록 득점을 내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7회 이대호의 2점포로 대표팀이 첫 득점을 내기 전까지 장원준은 묵묵히 마운드를 지키며 타선의 응답을 기다렸다. 투구 수는 82개. 전날 미국전에서 14안타를 때린 도미니카공화국을 잘 막아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에 꽂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류현진의 국내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2일 “류현진이 국내 재활 훈련과정을 밟고자 14일 귀국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5월 22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14승씩을 올렸던 2013년, 2014년과 달리 조용히 귀국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한국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NH농협은행 청년희망펀드 기부금 전달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고, 11월 9일 전국 유소년 야구 꿈나무 후원 류현진 재단 자선골프대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10월 7일 첫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도 담당 트레이너를 한국으로 보내 류현진의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이날 류현진의 재활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에이스펙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류현진은 6월 식단조절을 동반한 사이클, 러닝 훈련을 시작했고 현재는 캐치볼을 하고 데드리프트 등으로 재활에 속도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기업부문의 `생산성을 도모하는 것이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상시적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은) 우리 경제가 긴박하게 안 좋아서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대외여건이 녹록하지 않으니까 대비 차원에서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 국내 기업이 받을 타격에 대해 “미국의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계기업이나 과다채무기업에는 분명히 려움이 닥친다. 기업구조조정은 시급히 처리할 과제”라고 밝혔다. 나아가 “중앙은행으로서는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거시경제 안정을 기하는 것이 구조조정에 도움이 된다”며 “현 금리수준은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애로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금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22세 이하) 대표팀이 모로코에 덜미를 잡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공방을 벌인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에 김현(제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을 전면에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올림픽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미드필드에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최근 호주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강력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를 재현하려 했지만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국은 오히려 전반 5분 모로코의 장신 공격수 카바 함자에게 결정적인 침투를 허용하는 등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흐름을 잡은 모로코의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우리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카바 함자가 페널티지역 좌측을 돌파한 뒤 수비수가 없는 페널티 아크 방향으로 공을 돌렸고, 이를 아차바 카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0-1로 리드를 당한 한국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42분 여봉훈(질 비센테)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수비수에 맞고 골대를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