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에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해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5일 연합뉴스에 “일본 측과 10차 국장급 협의 개최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히고 “다만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첫 정상회담에서 ‘협의 가속화’에 합의한 만큼 이르면 이달 중에 10차 국장급 협의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한일이 국장급 협의를 이달 내에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장급 채널을 통해 총 9차례의 협의를 진행해왔다. 국장급 협의의 우리측 대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며 일본 측에서는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전임 국장이 9차례의 협상을 해오다 최근 후임인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난 6월 8차 협의와 9월 9차 협의가 모두 도쿄에서 열린 만큼 이번 10차 협의는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개막한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가 2일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V리그는 새로운 규정과 공개 선발 방식인 트라이아웃으로 처음 뽑은 여자부 외국인선수 등의 변화가 초반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된 터치넷 규정은 1라운드를 치러보니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제배구연맹(FIVB)의 터치넷에 대한 규정이 강화함에 따라 V리그에서도 국제대회의 공통된 룰을 숙지하고 선수들 간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규정을 변경했다. 네트 상단 백테 부분에만 한정했던 터치넷 범실 규정을 네트 전체로 확대해 적용한 것이다. 지난 시즌 남자부의 터치넷 범실은 경기당 평균 1.99개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 현재 경기당 3.52개로 지난 시즌보다 약 76.8%나 증가했다.여자부는 상승폭이 더 크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48개였던 터치넷 범실이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는 4.21개로 184.4%나 늘었다. 결국 올 시즌에는 고비에서 터치넷 범실을 줄이는 것이 각 팀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경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2015시즌 기량발전상 후보에 선정됐다. ATP 투어가 최근 발표한 2015시즌 기량발전상 후보로는 세계 랭킹 51위 정현을 비롯해 보르나 초리치(46위·크로아티아), 도미니크 팀(19위·오스트리아), 버나드 토믹(18위·호주) 등 네 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량발전상은 ATP 투어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9일 투표가 마감된다. 지난해에는 11월 초에 수상자를 발표했다. 후보 4명 가운데 정현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명한 ATP 투어는 “올해가 투어에서 보낸 첫 시즌이었다”며 “지난해 말 그의 세계 랭킹은 173위였다”고 정현의 가파른 순위 상승을 소개했다. 또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서 올해 네 번이나 우승한 사실도 전했다. 정현과 나이가 같은 초리치는 지난해 연말 91위에서 올해 7월 3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선수다. 정현은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4회전에서 초리치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팀은 정현, 초리치보다 세 살 많은 선수로 올해 투어급 대
대한축구협회는 일선 축구 지도자를 대상으로 미래의 국가대표를 발굴하고 육성할 유소년 전임 지도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필드와 골키퍼 지도자이며 선발되면 골든에이지훈련과 유소년 선수 선발 및 훈련, 지역 및 일선 팀 지도자들의 교육을 담당한다. 전임 지도자는 연령별 대표팀 스태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국제대회 및 국제 교류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AFC A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나 AFC GK 레벨 2 이상이면서 현장 지도 경력 5년 이상 또는 국가대표 경력이나 프로 50경기 이상 출전한 지도자면 지원할 수 있다. 4일부터 18일까지 이메일(eb.gu@kfa.or.kr)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www.kfa.or.kr)나 기술연구팀(☎ 031-940-3773, 3776)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리우 올림픽 예선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가 전력 점검 차원에서 호주 대표팀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과 호주의 A매치가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호주는 2007년부터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8강에 오른 강팀이다. 올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호주의 FIFA 랭킹은 9위로 17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 여자대표팀과 호주의 역대전적은 13전 2승1무10패로 열세다. 2014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선 1-2로 패배했다. 윤덕여호는 호주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내년 올림픽 예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호주, 베트남이 참가하는 올림픽 예선은 내년 2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6개팀이 풀리그를 치러 2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다. 윤덕여 감독은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강팀과의 평가전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8월 동아시안컵 이후 가까이서 점검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체크하고, WK리그를 관전하면서 눈여겨 봐왔던 선수들을 소집해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올해부터 북한 당국에 ‘납세의 의무’를 지게 됐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남측 개발업자가 개성공단 임대차 계약을 맺은 날로부터 10년이 지난 다음해부터 토지사용료가 발생한다는 ‘개성공업지구 부동산규정’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올해부터 토지사용료를 북측에 지급해야 한다. 개성공단 사업 공동시행자인 LH공사(옛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2004년 4월 북측과 토지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기업들에게 토지를 분양했다. 당시 2015년부터 내야 하는 토지사용료는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정하도록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토지사용료 면제 기간이 끝남에 따라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와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내야 하는 토지사용료를 놓고 조만간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개성공단 토지사용료를 놓고 공식적인 협의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북측은 입주기업 측에 분양가의 5∼10%를 사용료로 내야 한다는 얘기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1단계 330만㎥(100만평)의 평당(3.3㎥) 분양가는 14만9천원이었다. 입주기업의 다른 관계자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중국 측에 해·공군의 우발적 충돌사고를 막기 위해 양국 해군과 공군에 핫라인 각 1개선을 증설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호텔에서 열린 ADMM-Plus 본회의장 옆 별도의 회의실에서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과 양자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에 창 국방부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 장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창완취완 국방부장이 양국 국방부간 핫라인을 조속히 설치하자고 먼저 얘기를 꺼냈으며 우리도 이에 호응했다”면서 “중국 측이 내년 초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제의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08년 11월 해군과 공군의 사단 및 작전사령부급 부대에서 직통전화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해군 2함대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배치된 칭다오의 북해함대사령부의 작전처와 핫라인을 구축했고,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는 중국 지난군구 방공센터와 핫라인을 설치해 둔 상태다. 해군은 월 1회, 공군은 주 1회 통신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