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5일 판문점 고위급접촉에서 북측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도발 유감 표명과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촉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해소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를 통해 군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남에 따라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던 남북관계도 박근혜 정부 임기 5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북고위급접촉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피 말리는 협상을 이어간 끝에 북측이 최근 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측이 북한의 DMZ 지뢰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결실을 볼 기회를 얻게 됐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 나아간다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대북정책 기조로 내세우며 남북관계 개선을 모색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국제복싱협회(AIBA)와 갈등을 빚어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신종훈(26·인천시청)이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했다. 신종훈은 24일 인천시 남구 문학복식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신종훈은 오늘부터 대한복싱협회, 아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복싱선수의 길을 접으려고 한다”며 “복싱국가대표 이제 다시는 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열망으로 어느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했지만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부당한 처우에 일방적으로 따르기를 강요하는 윗선의 강압에 현실적으로 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신종훈이 먹고사는 문제를 언급한 것은 AIBA와의 계약 때문이다. 신종훈은 AIBA가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추진한 AIBA프로복싱(APB)과 지난해 5월 계약했다. 신종훈은 이 계약서에 전국체전을 포함한 국내 대회 출전 불가 등의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신종훈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PB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그 무렵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AIBA는 곧바로 계약 위반이라며 신종훈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
2015~2016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속공 파울이 일어날 때 상대팀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는 것으로 규칙이 변경된다.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새 시즌부터 적용될 경기 규칙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속공 상황에서 파울이 일어나면 상대팀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던 언스포츠맨라이크-1(U-1) 파울을 폐지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을 적용,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또 4쿼터와 연장전에서 종료 2분 이내에 득점이 되면 경기 시간을 멈추던 것을 연장전을 포함, 매 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규리그는 평일 오후 7시에,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6시 3경기가 열린다. 2015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10월 26일 개최되며, 선발된 선수는 3라운드 시작일인 11월 7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은 경기당 팀에서 한차례 요청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심판 판정이 번복될 경우 추가로 한 차례 더 요청할 수 있다./연합뉴스
한국이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알제리를 완파하고 2연승을 거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3차전에서 알제리에 세트 스코어 3-0(25-8 25-9 25-19)으로 이겼다. 이소영(서울 GS칼텍스)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12득점을 올렸고 황연주(수원 현대건설)가 8점, 박정아(화성 IBK기업은행)와 김수지(인천 흥국생명)가 7점씩 보탰다. 22일 세계랭킹 1위 미국에 0-3으로 무릎 꿇은 한국은 전날 페루에 이어 알제리까지 차례로 3-0으로 물리쳐 2승 1패가 됐다. 알제리와 역대 전적에서는 2011 월드컵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하루 쉬고 26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4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금감원 ○○○입니다 4천만원 예금 찾아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현직 금융감독원 간부의 이름을 도용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금감원 실장급 간부의 실명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24일 신고됐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범은 서울에 거주 중인 50대 피해자 김모씨의 신분증이 도용됐다며 예금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안전조치는 예금 4천만원을 찾아 피해자의 자택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것이다. 범인은 금감원 직원이 자택을 방문해 예금안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자택 현관문을 잠그지 않도록 했으며 피해자에게는 신분증 재발급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주민센터를 방문한 사이 사기범들은 냉장고 속 예금을 가로채 잠적했다.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개인·금융정보 유출을 이유로 예금을 현금으로 찾아오도록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나 검찰, 경찰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며 “예금을 현금으로 찾아오라”거나 “물품보관함 등에 넣어두라”고 한다면 100%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유사한 상황을 접하면 즉시 경찰청(☎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는 24일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은행권 실무협의회에는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과 17개 은행 등이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운영되는 금융투자권 실무협의회에는 금융위,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금융보안원과 17개 증권사 등이 참여한다.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강정호는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0(348타수 101안타)으로 유지됐다. 강정호는 1회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글송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해 1타점을 올렸다. 시즌 46번째 타점이다. 피츠버그는 1회에 2점을 추가했지만 강정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강정호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글송의 3구째 시속 90마일(14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 안타를 쳐냈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래 4경기 연속 안타다. 강정호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4회 2사 1, 2루에서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4-2로 앞선 7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조쉬 오시치의 3구째를 받아쳤다. 땅볼성 타구는 유격수 방향을 향했고, 유격수는 포구 후 1루에
리디아 고(18)가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추격 대상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다. 뉴질랜드 교포인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24일 캐나다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를 3.06점에서 1.87점으로 좁혔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월 2일자로 박인비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최연소(만 17세 9개월 7일) 1위 기록이었다. 이후 리디아 고는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과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하지만, 박인비가 재도약하면서 리디아 고를 위협했다. 박인비는 2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4월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도 우승하며 승수를 쌓았고, 지난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리디아 고를 1위에서 끌어내렸다.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리디아 고 천하는 20주 만에 막을 내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함께 뛰는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23일(현지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열린 2015~2016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박주호는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고 구자철은 후반 45분에 일본인 동료 선수 요시노리 무토와 교체돼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마인츠는 1-1로 맞서던 후반 34분에 크리스티안 클레멘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클레멘스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주일 전 리그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잉골슈타트에 0-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인 마인츠는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1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던 박주호는 풀 타임을 소화했고 구자철은 두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연합뉴스